지금 대기업 들어가도 20년 못 버티고 짤린다니까 그때까지 버티고 나오면
괜찮은 중소 기업 가면 되지 않냐는 생각하는사람들 있던데

대기업은 인프라가 풍부하고 조직간에 분업화가 잘 되 있어서 자기 분야에서만 특출나면 성공함. 한마디로 디테일이 강한 사람.

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디테일적으로는 좀 약하더라도 멀티가 가능한 인원을 선호함.

이게 나이가 좀 젊을때는 그나마 좀 적응이 되는데, 유연성이 떨어지는 40대 이후 부터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들어가서 적응 한다는게 생각 처럼 쉽지 가 않음.

만약 간다고 하면 임원으로 가서 영업 뛰는 길이 최선이지만 이것도 생각 만큼 적응 하기 힘들어 보임.

 

대기업 : 크고 체계화된 시스템에서, 한 분야에서만 업무를 할 줄 알아도 충분하다.
중소기업 :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않아서, 여러업무를 모두 소화해야된다.

이게 진짜 큰 차이인데, 대기업에서 임원하다 중소기업 온 사람들 보면 평균 2년을 못 넘기고 그만둔다.

이때까지 해오던 업무스타일&시장의 특성이 다르니까.

상황과 맞지 않는 전략 -> 비용급등(아웃소싱 혹은 시스템구축) & 비균형적 성장 -> 전체적인 성과 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야.

개인능력이 엄청나서 할수있다? 대기업에서의 네트웤을 토대로 기회를 만든다? 일부는 가능하겠지. 그러나, 실제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개인이 대기업 타이틀을 벗고 나서도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게 중소기업 특성상 장기적인 생명력이 없어서도 있지만, 중소기업생태계는 대기업에서의 능력과는 다르다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봐.

그런 사람들은 중소기업가서 임원 혹은 대리사장하느니 개인사업을 하지. 고로 '대기업에서 버티다가 중소기업가서 성공한다.' 는 '대기업에서 치킨집 사장되서 성공한다' 와 비슷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