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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2016.03.01 08:04

한국인이 유독 잘걸리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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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촘촘하게 짜여진 인위적인 경쟁구조하에 놓여지면서, 자신의 가치를 늘 남과의 비교를 통해 확인하다 보니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며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 그나마 예전 산업시대의 성장기에는 그런 경쟁에서 낮은 순위를 차지하더라도 얻는 것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것도 없지. 물리적 한계와 희소성이 지배했던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시대의 경쟁이 기존의 역할과 자리를 차지하는 경쟁이었다면, 물리적 한계를 벗어난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과 다양성 그리고 창의성이 중요시 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식사회의 경쟁은 기존의 것을 차지하는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여는 경쟁이라 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기존의 것을 차지하는 예전의 경쟁이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제로섬의 경쟁었다면, 지금의 경쟁은 모두가 다양한 새로운 영역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렇기에 사회적으로도 배타적인 경쟁보다는 '연결을 통한 시너지'가 더 중요해 지고 있는 것이고. 때문에 교육도 서구의 교육을 보면 기존의 지식을 누가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가를 따지는게 아니라, 개방된 기존의 지식을 자기만의 눈으로 연결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지. 그렇지만 선행학습이나 사교육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아직도 산업시대의 경쟁에 맞춘 지식 소유의 경쟁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 경쟁은 심화되는데 경쟁에서 얻는 것도 없어지면서 거기에 sns 같은 24시간 비교의 틀들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열등감과 불안이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지금의 우리의 상황. 당연히 화병이나 분노조절장애, (자신의 열등감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왕따, 데이트 폭력 등 이런 사회문제들 늘 수 밖에.

농업과 수공업 시대에서 산업시대로 전환되는 시기에 기존의 역할들이 사라지며 생겨난 많은 사람들의 불안이 세계대전으로 연결되었듯이, 산업시대에서 지식사회의 시대로 변화하는 지금의 시대에도 그런 불안이 분쟁과 전쟁으로 연결될 조짐들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북한과 한 판 뜨자는 막가파식의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대 변화에 맞게 사회 구조(특히 교육)를 바꿔나가지 못하면 불안은 계속 쌓여 결국 폭발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자기 내면을 좀 들여다 봐야 하는 거 아니냐?' 라는 식의 말은 그럴듯하면서도 막연한 말의 전형적인 예다. 어려서 부터 다른 이들과 토론하고 관계를 맺으며 하게 되는 '나에 대한 표현'을 통해, 그리고 생각이 다름으로 인해 생기게 되는 의문들을 통해 자연스레 자기를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 그냥 무작정 '나를 들여다 보자' 해서 들여다 보이는게 아니다. 획일적인 지식 쑤셔박기 교육을 받으며 나를 들여다 보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막연하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라'라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을 더 막연한 무기력으로 몰아넣는 것 밖에 안된다. 화병의 원인을 개인의 의지문제로 몰기 보단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게 우선이다. 적어도 아직 기회가 많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라도 쓸데없는 지식소유 경쟁을 없애고, 관계의 경험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교육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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