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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831 추천 수 5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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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리야는 저 세상 사람이 되고 달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낀 밤이면

고복저수지에선 매일 끼릭끼릭 자전거 페달 밟는 소리가 나는데... 원통한 혼령의 페달질에

주민들의 잠못드는 밤은 이어져가고... 그래서 제작진은 조치원 고복저수지를 찾아가 보기로했다.





제작진 : 어르신~ 어르신~ 여기 고복저수지에 매일밤 페달 소리가 난다던데 정말인가요?

손사래를 치며 말없이 집으로 들어가버리시는 할아버지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표정의 마을 사람들..!
제작진은 마을 이장의 집을 방문해 보기로 하는데... (나레이션)


제작진 : 이장님 고복 저수지에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이장 : 그렇지 그게... 그때가 아마 무더운 여름날 이였을껴 아마
왠 젊은이가 괴상한 배를 한대 타고 저수지를 건너는디 한복판에서
뭔가가 빨아들이듯이 삼켜버렸지 그뒤로 아직도 시체도 못찾은겨어~
암튼 밤에는 가지말어어...

제작진 : ?!


그날밤 12시경에 고복 저수지를 찾은 제작진 (나레이션)

카메라맨 : 어우 이거 너무 어두운데요? 어째 으시시한게..

PD : 일단 조명은 키지말고 3시까지 기다려봅시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나레이션)

음향감독 : 어? 무슨 소리 잡히는데요? 저 소리 들리세요??!

끼리익.. 끼릭... 끼리익...끼릭

어두운 저수지 한복판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제작진은 얼어붙는데 (나레이션)

PD : 헉! 저,저쪽으로 조명 돌려봐!!

카메라맨 : 어..?! 어어?!! 사람같은데요?

조명을 비추자 황급히 강가쪽으로 움직이는 정체불명의 물체!!
제작진은 급히 강가로 따라가는데! (나레이션)

PD : 헉..허억... 헉 뭐가 저렇게 빨라? 이봐요~!! 이봐요~~!!!

간신히 따라잡은 검은 물체의 정체는 놀랍게도 젊은 청년이였다.

PD : 허억,허억.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미리야 : 만든 보트로 저수지 횡단 하려구요 (씨익)

PD : 하아 여기 주민 분들이 밤에 저수지에서 귀신이 페달 밟는다고 난리가 나셨어요

미리야 : 예? 그래요?? 전 그냥 재미로 해본건데요?

PD : 이 밤에 안무서우세요? 여름에 비슷한 일 하시던 분이 가라앉은 뒤로 시체도 못찾았단 얘기 못들으셨어요?

미리야 : 아.. 그거 저에요. 그 때 사람 잔뜩 모였었는데 가라앉은게 너무 쪽팔려서 그냥 도망쳤거든요

갑자기 눈물을 보이는 청년..! 그에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슬픈 BGM 나레이션)

미리야 : 크흡 저희 학교 커뮤니티가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제가 몇달전부터 횡단한다고 깝쳤는데 못 건너서 계속 놀림받구..흑
그뒤로 매일 밤에 다시 만든 보트 가져와서 건너려고 하는거에요...

PD : 학생이셨어요? 밤에 이렇게 돌아다니시면 공부는 언제 하시구요??

미리야 : 너무 쪽팔려서 그냥 휴학 했어요.. 성공해서 커뮤니티에 자랑글 올릴 때 까진.. 복학 못할거 같아요 엉엉

외로운 싸움에 지친 청년의 오열로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
오열하는 그의 어깨의 들썩임은 멈출줄을 모르고... (방청객 탄식 소리, 어어...ㅠㅠ)
그렇게 고복 저수지의 다음날 아침해가 밝았다.

분주히 다시 보트를 분해하는 청년

PD : 뭐 하시는거에요?

미리야 : 아 다시 가져가기엔 부피가 너무 커서요. 어제도 다 못건너서.. 분해해서 좀 더 개량해야 될거 같아요.

PD : 대단하시네요. 그럼 이 일은 언제 끝나는거에요?

미리야 : 건널때까지 해봐야죠.

PD : 못 건널수도 있잖아요?

미리야 : 이것도 못건너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가 있겠어요? 남들은 저 이상하게 보겠지만. 저는 꼭 건널꺼에요. 건너야만하구...
다 건넌 다음 어깨펴고 떳떳하게 학교 다닐꺼에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그렇게 뒤돌아 걸어가는 그의 발걸음은 활기차보였다.

미리야 학생~ 보트도 좋지만 건강 꼭 챙기세요~~~ ^^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짝짝짝짝짝짝짝 (방청객 환호성 & 박수)

임성훈 : 네~ 잘봤습니다. 귀신이 아니라 병신이였군요 (하하하하하하 방청객 웃음)

박소현 : 처음엔 무서웠는데 학생이 병신같지만 멋있네요.

표진인 : 그런데 매일 저렇게 만들려면 돈이 참 많이 들겠어요 허허허허 (하하하하하하 방청객 웃음)

임성훈 : 조치원에 미리야씨 도전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라는거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짝짝짝짝짝짝짝 호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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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된 파일은 원본과 약간의 오차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윈도우 미디어로 재생가능합니다.)


전 지금 일반화학때문에 멘붕이 왔죠~냐하하~~


에라잇!! 나쁜 화학!!! 화학 싫어요.ㅜㅜ


 


**즐거우셨다면, 당황했다면, 얘 뭐야?라고 생각했다면!! 추천해주세요~>_<;;


저도 추천게시판 가보고 싶어요!!ㅋㅋ

  • profile
    작성자 카니카니파팡 2012.06.17 01:54
    이걸 다운받는걸로 하지말고 자동재생으로 하면 어떨가요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으음..그것도 재미는 있겠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요.ㅇㅅㅇ
  • profile
    작성자 쑥게대통령 2012.06.17 01:54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고급병재가 많아져야한다.
    돈주고도 못살만한 용기와 쑥심이다.
    기분좋은밤이라넼ㅋ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돈주고는 못사도 멘붕이 오면 가능한 용기죠~랄랄라~[http://kuplezone.com/img/emoticon/4.gif]
  • profile
    개미 2012.06.17 01:54
    듣다가 화질구지라는 새가 생각나서 그냥 끄고 노력에 추천 꾹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으음...그거 진짜 새 아니랬잖아요?ㅇㅅㅇ
  • profile
    앱등이 2012.06.17 01:54
    대단하다 추천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별말씀을..[http://kuplezone.com/img/emoticon/12.gif]
  • profile
    방자 2012.06.17 01:54
    사투리를 안쓰기위한 어색한 표준어 발음이 웃기네요 ㅋ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네. 전 부산사람이에요.^^
  • profile
    귤ㅇㅅㅇ 2012.06.17 01:54
    아 지방분이세요?
  • profile
    KS 2012.06.17 01:54
    ㅋㅋㅋㅋㅋㅋ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음..목소리 바꿔가면서(나름 바꿨어요!ㅋㅋ) 읽으려니깐 계속 말이 꼬이더라구요.ㅋㅋ
    따..딱히 사투리를 안 쓸려고 그랬던건 아니에요!ㅋㅋ
    그리고 재밌었으면 추천 꾸욱~
    아잉~ [http://kuplezone.com/img/emoticon/91.gif]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아아악!!! 멘붕와서 미친 짓 해버렸어...ㅜㅜㅜ
  • profile
    KS 2012.06.17 01:54
    ㅋㅋㅋㅋㅋ
  • profile
    예쁜팔 2012.06.17 01:54
    성지순례 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귀엽네요!!
  • profile
    작성자 에뜨왈 2012.06.17 01:54
    고마워요.ㅋㅋ
    저도 잊고 있던 글을 누군가가 다시 캐시다니..ㅋㅋ
  • profile
    KS 2012.06.17 01:54
    추..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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