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다니는 서른살 누나

 

이 파일럿 프로그램 은근히 괜찮은거같음.
버스에서 만난 사람과 인터뷰하면서 사는 얘기 들어보고

버스 안에서 첨 보는 사람 한테 슬쩍 말걸고, 따라가도 되냐고 묻는게 새로웠고
나레이션이 아닌 따라가도 되냐고 묻는 피디의 목소리가 바로 들리니까 색다르다고 해야하나...?
의외로 쉽게 허락하는 사람이 많아서 더 새로웠다.
물론 카메라로 안찍을때 명함도 주고 충분한 신원확인을 하겠지만 말이지.
가끔 버스 맨 뒤에 앉아서 사람들 뒤통수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혼자서 생각할때가 있거든 저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신선했어. 저녁 황금 시간대에 하는게 좀 의아스럽긴 했지만
티비 프로그램 보면서 기분좋게 웃어본게 오랜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