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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플존 KUPLEZONE



멋짐
2011.08.16 19:23

면접에 대하여.txt

조회 수 2181 추천 수 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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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무엇을 위해 지원하는지는 알지 못하였지만 관심조차도 없었다. 면접실을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은 어디서는 한번쯤은 봄직한 한결같이 대머리를 한 아저씨들 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다음 차례를 노리는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육식동물과도 같았다.  나는 열심히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 마음 속으로 비틀즈의 즐거운 리듬의 'Yellow Submarine'을 부르고 있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Yellow Submarrine'의 후렴 반복구를 마음속으로 크게 외치고 나서야, 그들중에 한명이 내게 가훈을 물어 보았다.  가훈을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자신 있다고 자위하는것과 같은것이 아닐까. 나는 대체 취직을 위해서 무슨 가훈을 지어내야 할지도 떠오르질 않았다.  반드시 취직을 위한 가훈이란 것도 있을 법 하다는 생각도 떠올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취직용 가훈이라도 미리 만들어 가지고 면접을 오는 것 이었는데...  어렷을 적 학교에서 집안의 가훈을 발표했던 때를 떠올려 봤다.  내 짝이었던 와타나베의 가훈은 '열심히 살자'였다.  매우 단순했던 가훈임에도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머리속에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고 기억이 남아 있다.  나는 와타나베의 가훈을 그대로 카피하기에는 조금은 양심에 찔려서, '열심히 일하자' 라고 말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다지 특출 날 것도 없는 가훈이지만, 지금 그렇다고 해서 더 나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지금 내 옆자리에는 와타나베도 없다.   나는 그렇게 충동적으로 가훈을 말해버리고 나서야, 다음 질문을 '그들'에게 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영업에 대해서 묻는 것 이었지만, 나는 영업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탓도 있고, 단순히 그저 당분간 쓸 돈이 필요 할 뿐 이었다.  아휴, 대체 영업을 위해서는 뭘 해야하는 것인지... 몇분간 나는 말 없이 인사담당관중에 한명을 하염없이 뚫어지게 쳐다만 보다가 도저히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몰랐다.  이대로 있다가는 저 대머리를 한 인사담당관의 머리에 사정해 버릴것 같았지만, 결국 그렇게 사정도 못해보고 면접은 끝나 버렸다.  난 분해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Norwegian woods를 20번 기타로 연주하고 나서야 분함이 가셔졌다.  하지만 난 슬픔이란 것을 느끼진 않았다.  면접은 면접이고 면접관은 면접관 이니까.

 

 

 

 

 

필립 딕 K- 

누군가가 철제 방열돌기가 잔뜩 붙어있는 강철문을 열고선 비집고 들어왔다.  비에 흠뻑젖었는지 아니면 EVR의 스트레스로 인한 땀인지 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의 모습을 한 사람의 모습은 구직자라고 하기에는 한숨짓게 만드는 몰골이었다.

그는 다름아닌 '우주백수' 필립이었다. 그는 일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부터 1만 2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취직을 하였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을 정도로 광활한 우주속의 구직난에서 긍정이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내였다.

그런 그도 그의 두번째 직장에서 지구를 떠나오게 되리란 생각은 결코 하진 못했다.  화성행 3등 화물선의 수면캡슐속에서 온도조절장치의 문제로 일주일간의 냉동수면내내 캡슐전체가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그의 몰골은 화성선착장에 도착해서 면접장소까지 일체의 시간의 여유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것 같았다.

면접관은 짜증이 난다는듯이 직설적인 표정으로 필립을 압도하고 있었다.  처음 본 사람의 한번도 본적 없는 짜증나는 표정에서 필립은 자신에 대한 면접관의 혐오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아드레날린을 과다주입한 것처럼 면접관은 필립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는 듯이 필립에게 퉁명스럽게 말을 내 뱉었다.

"꺼져라, 흠뻑 젖은 얼간이."  필립은 그 도발에 결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대답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이 일주일간 달려온 6,300만 킬로미터의 거리가 떠올랐다.  "당신은 내 대답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군요.' 하지만 가까스로 분노를 삭혀낸 필립은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그때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는 존슨 박사라고 하네, 자네에게 한번 압박면접을 해본 것 뿐일세.  나는 자네의 이성적인 부분을 한번 실험 해보고 싶었어.  왜냐하면 이곳에서 오래 있으려면 분노를 통제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거든.  대부분은 6개월을 버텨내질 못하지."  그 말을 듣고나서 필립은 마치 영생을 얻은 듯한 기쁨을 느꼈다.

 

 

 


파울로 코엘료 -

마리아에게 소개받은 이 직장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니, 무엇보다도 마리아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컷다. 나는 어제 성 안토니오 성화 앞에서 반드시 이 직장에서 성공해 보리라 맹세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곳에서 밑바닥부터 열심히 해 볼 작정으로 그렇게 애를 태우며 어제 하루를 보냈다. 면접관에게 한마디 넌지시 건네보고 싶다. "날 뽑아주시오."

 


 

J.R 톨킨 -

 

어느 낡은 오두막의 문 앞에는 표지 하나가 붙어있는데 얼핏 보기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료 모집의 구인광고로 보고 넘어 갈 수 있겠지만, 그곳에 찍혀진 사자의 문양은 그것을 보았다면 결코 못 보고 넘어 갈 수 없을 만큼 붉은 성혈색의 사자문양은 분명히 왕가의 문양이다.  엘프어와 드워프족 언어의 두가지로 쓰여진 구인광고에서는 왕실에서 언어학자를 구인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 앞에서 밝은 청록색의 에메랄드 같은 눈빛과 엘프숲의 따쓰한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새하얗게 빛나는 백금의 머리카락을 지닌 육십대의 노인이 유심히 구인광고를 살펴보곤 잠시나마 희열을 느끼는 듯 하더니 이내 다시 실망감에 휩쌓였다.  그는 온갖종족의 룬문자에 박식해 있는 상태라, 두 종족의 언어를 모두다 읽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초목위의 낙석같은 실망을 짖던 그의 표정은 일말의 희망은 아직 가지고 있다는 듯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빛났다.  구인광고의 내용은 종족균형으로 엘프족과 드워프족에서 언어학자를 0명 모집한다는 것 이었는데, 인간족인 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일 이었다.  톨킨은 웬지 자신이 역차별을 당한다는 기분에서 흘러넘치는 분노와 광망으로 엘프족과 드워프들에게 분노를 터트리고 싶을 만큼 터무니없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  어느새 숲의 산들바람마저도 강렬한 싸늘함으로 음산하게 불어오고 있었다.  자신의 외모가 엘프처럼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에서 또 다시 한번 치솟는 분노를 느꼈으나, 자신의 키가 드워프라 하기엔 너무나 큰 것에서 그나마 큰 위안이 되었다.  자신이 언젠가는 반드시 취직이 되리라고 기다리기만 하는것은, 빚물이 혓바닥에 떨어지는 우연인지 행운인지도 모를 기묘한 일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막연했다. 그 와중에도 그는 심한 목마름에 시달릴 것이다.

 

 

 

 


댄 브라운 -

이 역사적인 순간, 비밀의 장막 뒤에서서 면접관들의 표정을 응시한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이 회사의 문양속에 숨겨진 비밀은 수 없이 많은 예언자들과 또 다른 대중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이다. 나는 다윗왕의 후손으로 이 회사에 일 할 충분할 자격을 갖춘 인물이오. 나의 자기소개서는 크립텍스에 봉해져 있소, 면접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나의 자소서는 식초에 녹아내릴 것이오. '오~ 드라코 같은 면접관이여.'

 

 

존 그리샴-

 

2010년 어느 겨울날 이 채용은 열한 명의 구직자들과 2명의 면접관으로 시작되었다. 

면접의 과정은 톡특하게도 열흘간의 연수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면접의 과정에서 언제라도 자유롭게 혹은, 면접관들의 결정에 의해서 면접을 자진포기하거나 탈락 될 수 있었다.  일주일째가 지나자 다섯명의 구직자들이 포기를 했고 한명은 탈락되었다.

이제는 다섯명의 구직자만이 취직의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결과를 알 수 없는 면접이었다. 알 수 있는것은 오로지 최후에 남은 한 사람만 채용이 된다는 것 뿐이다.

초긴장 상태에서 상대의 구직자들을 경계하는 동안 여섯명의 남은 구직자들은 완전히 고립되어 서로를 경멸하게 되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면접관을 의식하며 사이좋은척, 서로를 위해주는 척 하고 있을 뿐이다.  면접관들도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은 눈치채고 있었다.

매일 자유토론으로 일관되는 연수면접의 과정에서 오늘은 이런 저런 주제를 넘나들다가 또 다시 법률에 관한 토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내 옆자리에 앉아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미스터 브라운은 자신이 무슨 법률 전문가라도 되듯이 현행 미국의 연방법과 주법에 대한 불합리성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 토하기 시작했다.  법학을 전공한 나는 기가차서 말도 나오지 않을 그의 법적 궤변에서, 아무리 미국의 법이 불문법이라 할지라도, 저런것은 법의 범주를 벗어난 '오만'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내가 그의 황당한 열변을 통해서 얻은것은 오로지 그라는 사람에 대한 경멸감 뿐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가 열변을 토하는 것을 멈추었을 때에는 나를 제외한 모든 구직자들과 면접관들 2명 모두 눈물을 찔끔 거리면서 마치 엄청난 미국의 법적인 헛점(loophole)을 발견이라도 한듯이 진심으로 상기되어 있었다.  오히려 나는 그런 상황이 더욱 부담스러웠고, 이윽고 면접관중 한명은 법학과 출신인 나에게 그의 미국의 법률적 비판에 대해서 논평을 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러한 고독한 당혹감 속에서 나는 당장 논평을 하기 보다는 마티니를 한잔 들이키고 싶은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크게 한숨을 쉰 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법률적 노력을 다 하여서 그의 궤변을 무참히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당혹감으로 가득차 있는 그를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노려보며, 한순간의 주저도 없이 나는 기관총처럼 내 모든걸 쏟아냈다.  모두들의 표정은 한방 얻어맞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논리에 매혹되었던 그들은 이미 그의 열렬한 지지자나 다름이 없었고, 그들의 나의 법률적인 견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 날을 마지막으로 구직자들과 면접관의 만장일치로 인해 연수면접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플로리다에서 다른 회사에서 인턴직을 하는 동안, 그 회사가 파산을 했다는 소식을 다른 친구에게 전해 들었다. 

물론 모든 비난의 화살은 경영진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인사부서의 담당관들 역시 어느 회사가 맞게된 파산의 부분적 원인이었다는 이야기는 결코 듣질 못했다. 

 

 


 


김훈 - 

처음 이력서를 냈을때를 기억한다. 온갖 쓰래기같은 이력서 잡동사니 속에 섞여진 내 이력서의 꼴을 수 없이 보아왔다. 그리곤 말 없이 뒤돌아 서서 말끔히 차려입은 양복이 머쓱해 질 정도로 쉴새없이 무어라 혼자 지껄이며 집으로 돌아온다.
또 다시 그런 기억이 가물가물해 질 때 쯤이면, 또 다시 이력서를 작성하고 그리고 몸 속에 깊이 박혀있기라도 하는 버릇처럼 자소서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내 자소서를 읽을 자소서에 가려진 면접관의 벗겨진 이마를 응시할 것이다. 만일 내가 뽑힌다면 그 때의 느낌은 어떠할까. 몸에서 진기가 쭉쭉 빠져나가는 느낌일까. 내가 암놈으로 태어났다면 그나마 덜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 되었든 나를 뽑아라. 그게 너에겐 최선이다.

 




외수 -

하악하악

 

 

 

스티븐 킹 -

 

내가 20살때 되던 해였다.  처음으로 면접을 봤을때에 면접관은 외딴 방구석에서 홀로 앉아서 볼펜 한자루만 지닌채로 그렇게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멀뚱 멀뚱 그가 무엇인가를 읽고서 묻는것에만 대답을 했었는데, 그때 고개를 숙인 늙은 면접관의 얄팍한 목을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 보았을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면접관을 내가 죽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방비 상태의 면접관에 대한 정직한 감상이었다.

오늘도 또 다른 면접관은 그의 허점을 내게 무방비상태로 노출하고 있는데다가, 과감하게도 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있었다. 

대체 무엇을 믿고서 나에게 이런 모욕감을 안겨주는 것인지 정말 대담한 면접관이다.  면접관이 또다시 교활하게 내게 물었다.

"자네는 고향이 어디인가?"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핏대가 솟았고 살인의 광욕이 불타올랐다.  "쿼터백 좋아하십니까?" 

나는 뜬금없이 그에게 낮게 깔린 목소리로 면접관에게 읊조렸다.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조금은 이상하다는 듯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면접관이 나를 응시했다.  

그리곤 나는 무방비 상태의 면접관에게 큰 소리로 외치면서 나의 의자를 집어던지면서 말했다. 

"스냅을 받으라고 쿼터백!!"  순간 나는 갑자기 웃음보가 터졌고 난대없이 의자에 두들겨 맞은 면접관의 표정은 정신빠진 얼간이 쿼터백 같았다.

"요즘 애새끼들은 싸가지가 없어."  면접관이 자존심이 상했는지 짓거렸다.  나는 초자연적인 중세의 공포를 느꼈다. 

고풍스럽게 박살나 버린 그의 의자위로 엉켜있는 그가 그런 말을 할 줄 상상도 못했다.  나는 당황스러워서 품안에 들고 있던 38구경 리볼버를 꺼내들었다. 

"좋아.. 그만두자고."  두려움이 질린듯이 면접관이 말했다.

그제서야 나는 이성을 되찾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에게 한마디 건냈다.

"미안해요... 내가 귀신에 홀렸나봐요..  면접관님을 죽이려고 하다니." 그리곤 조준하고 있던 리볼버를 거두었다.

28년 경력의 면접관은 툭툭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내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괜찮아, 다음번에는 꼭 취업 할 수 있을거다."

다음번이라는 말이 나를 또 다시 광망으로 물들게 할 것 같았지만, 정말로 귀신이라도 들렸던 것인지,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공지영 -

자소서를 다 쓰고 다시한번 살짝 살펴보니 어색한 느낌이 들곤해, 다시 고쳐쓰기를 여러번이다.
그렇게 열심히 다 쓰고나니 가슴이 꽉 막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더 숨을 쉴 수가 없을 것만같았다.
"어머나, 나 이번에 뽑힐것 같어."
자소서가 괜찮았는지 온몸의 세포들이 떨리는 느낌이 날 정도였으니 말이다.
"면접관님 꼭 뽑아주세요, 저 열심히 일 할께요."
처음이었다. 이게 얼마나 끔찍한 말인지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있었다.
"이걸 어째! 어쩌면! 어쩌면! 그래서 될지도 몰라!"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건데, 내가 평생 저 눈을 잊을 수 있을까.
면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빗소리가 들려온다.
"빗소리였던가..."

 

베어 그릴스 -

 

오늘 제가 갈 곳은 바로 압구정동의 한 사무실 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면접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 하나만 꼭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그 어떠한 악조건이라 할지라도, 생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는 믿음 입니다.

저 곳을 보세요, 저기 면접자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마치 나약한 병든 양떼 같군요.

지금은 겨울이지만, 이곳 압구정동 사무실은 정말이지 쓸대없이 덥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외투와 셔츠를 벗어서 저의 체온을 낮출 것 입니다.

온도가 높으니 갈증이 생기는 군요.

인간의 체내에는 70%가 수분 입니다.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지치기 쉽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갈증 입니다.

물이 없으면 대체로 3일을 버티기 힘들죠.

아직 저의 면접 차례는 여유가 있습니다.

일단 저는 저의 면접 때 까지 갈증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저기에 화장실이 보이는 군요.

화장실 세면대의 물은 마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화학처리된 불소성분의 수돋물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죠.

오히려, 양변기의 물은 상온에 수십분간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해로운 화학성분이 공기중에 흩어져 버리기 때문에 더 깨끗합니다.

더군다나, 양변기속의 적절한 대장균은 배설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이죠.

이런 세상에, 물 맛이 정말 끝내주네요.

저는 쓰래기통에서 얻은 이 커피캔에 변기물을 저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면접차례가 임박했군요.

면접관들은 대체로 사나운 편이기 때문에 그들의 심기를 건들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 면접실 문은 두터운 철로 되어 있어서, 내부의 소음이 밖으로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략 3인치 두께의 철문이에요.

저는 화장실에서 구해온 이 마댓자루로 철문을 열겠습니다.

커피캔을 지렛대 받침으로 삼아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열면 됩니다.

저 곳을 보세요, 면접관 3명이 보이는군요.

사나워 보이는 모습이 한눈에 보기에도 성난 황소 같습니다.

갑자기 허기가 져 오네요.

저기 면접관의 책상위에 사탕이 몇개 보이는 군요.

저는 면접관들 몰래 사탕 몇개를 슬쩍 할 것 입니다.

비록 사탕이라 할지라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하루를 버틸 수 있습니다.

이런 젠장할, 계피맛 입니다.

입속에서 폭발이라도 일어난듯한 맛 입니다.

면접관이 뭐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어느 부족의 언어인지 이해 할 수 없군요.

아마도 세퓌라족의 방언으로 보입니다.

저에게 나가라는 듯한 보디랭기쥐를 하고 있네요.

이번 면접은 망한 것 같습니다.

이번 면접은 이제까지 제가 해본 면접중에 최악중에 단연 최악이네요.

갑자기 배가 아프네요.

아까 먹은 변기물이 탈 난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급한대로 면접실에 실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의 시선은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배설물의 색을 보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면접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전동조 -

나로서는 확실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 것이었지만, 나의 면접을 주시하고 있던 자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는듯 했다.
면접관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는 나의 출신성분을 파악하고는 조금은 놀란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몇몇 나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나의 호기 넘치는 자소서를 본 면접관의 수장 박씨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어허, 정말 대단한 놈이군. 면접관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말이야... 간덩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기가 어렵구먼."
나의 학부서열 1위를 살펴보곤 의심의 눈초리로 계속해서 나를 응시할 뿐이다.
"노...놈!!"
본좌 같은 초절정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이라면 굳이 내가 굽혀 들어갈 이유따윈 없는 것이다.



귀여니 -

AM 10:40

타앙!

"누... 누군가요?" -_-?

"안녕..안녕하세여" ^_______^

어이없이 나를 바라보는 면접관 김동철.

"호...혹시 너 빨간우산!!" O_o;;

깜짝 놀라서 쌍커풀도 없는 눈이 쭈욱하고 커져버렸다.

"신입 사원 면접보러 와쏘요~~" ^ㅠ^

순박한 녀석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으악!!! 안되!! 저녀석을 뽑으면 안된다고!! 나는 김씨 집안의 5대 독자란 말이야 ㅠoㅠ"

 

 

마이클 무어-

 

갤런당 8마일을 달리는 내 똥차를 끌고 나는 내 고향 플린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취직을 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갔지만...

플린트의 겨울은 화씨 78도, 지구온난화가 겨울마져도 한심하게 만들어 버렸다.

몇몇 머저리같은 녀석들은 겨울에도 반팔티셔츠를 입을 수 있다며 실실 웃으면서 좋아하지만, 내가 추억하는 플린트의 겨울은 이렇게 덥지 않았다.

GM의 채용부서에 들어서자 나는 마치 내 어릴적 놀이터를 방문했을때의 기쁜 마음이 들었지만.

그곳에는 이미 내가 알고 있던 익숙한 사람들은 단 한명도 보이질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다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플린트에서 지난날 GM의 영광은 오래된 추억꺼리가 되어버렸다.

면접관은 내게 주당 35시간을 제안했다.

이런 형편없는 근무시간은 단순히 내 시리얼 값도 감당이 안되는 벌이다.

빌어먹을 GMO 시리얼을 사먹어야, 남은 돈으로 오레오라도 얹어먹을 판이다.

면접관은 뭐가 그리도 기분이 좋은지, 빌어먹을 이상한 날씨가 좋다면서 실실 거린다.

저 멍청한 백인 중산층 녀석은 평생 상-하원의 개 노릇밖에 못할 것이다.

그리곤 나중에 80살이 되어 퇴직연금과 의료보험이 끊기고 나서야 무덤덤하게 자신의 운명을 준비할 것이다.

사무실을 나오면서 나는 직업기회장을 찢어버렸다.

차라리, 집구석에 쳐박혀서 빌어먹을 워싱턴의 뚱땡이들을 저주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률 -

인간도 아닌 내가 면접을 봐서 뽑힐 가능성은 만에하나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오우거의 숙명을 벗어난 삶을 살아야만 한다. 면접관을 보며 불타오르는 살육욕을 참아보려 한다. 인간 고기의 맛을 본지도 참 오래되었다.
그때였다. 중앙에 보이는 중년 정도의 면접관의 볼펜 위로 30센치 가량의 시퍼런 오라가 피어오르는것이. 분명히도 그랜드마스터 급의 나이트가 분명했다.
냉철한 눈빛으로 상당한 심법을 수련하였는지, 전혀 호흡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지막히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

 



이순신 - (면접일기)

2월 18일

종일 비가 내리다. 방답에 첨사 면접을 보기 위해 이순신이 말을 타고 달렸다.

늦게야 방답에 도착하여 이봉수를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면접실로 들어섰다.

밖은 궂은 비가 개이지 않았다.

면접 벼슬아치와 색리 앞에서 나의 장기를 차례로 선보였다. 내 앞에서 면접을 본

김웅용이란 자는 공무를 허술하게 여기고, 제 몸만 살찌러 면접을 들어 그 게으름이

한눈에도 알아보기 쉬이하니, 앞날의 일을 알 만하다.

한껏 기량을 선보이니 허기가 져 온다. 면접실을 나가자 마자. 날이 맑다.

한겨울 같다. 내일 아침에는 남원의 복사에게 편지를 보낼 것이다.


귀스타브 르 봉-

 

종교적인 신념따위에 속박된 면접관들의 신념의 원천은 바로 면접-매뉴얼이라 불리우는 한 없이 덧 없는 비인간애적인 부분에 의존한 무책임성과 그리고 자신이 행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책임감에 전념하지 않는 비이성적인 행위가치의 책임회피적인 무책임성에 기반한 것이다.

그 두가지의 무책임성은 수 없이 많은 면접자들과 소수의 면접관들 사이에서 그들 모두를 고독하게 만들고, 한정된 공간에서 조차 그들을 구분하고 어떠한 이성력 조차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오늘 본 면접에서 나는 군중들 속에서 철저히 소외된 객관을 유지하기 위해 혼신으로 노력을 다 하였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그런 나를 대하여 단순히 그들의 그릇되고 비이성적인 판단의 주체를 통하여 나를 가늠하려고만 했을 뿐이다.

더군다나 면접관들중에 한명은 여성이었는데, 이성력이 떨어지는 여성을 면접관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과도 같이 터무니 없는 일이다.

이런 비과학적인 회사에 반드시 나는 꼭 입사하리라는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나는 과학으로 모든 비이성과 미신적 신념들을 분쇄해 버릴 것이다.

 

1893년, 파리에서.

 




이천수 - 

면접관을 보기전에는 기세 등등했다.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면접실에 들어서고 면접관을 보고나니 조금 쫄았다.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내게 물어보곤 했다. 하지만 뒤늦게야 그 말속에 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면접관은 독사였다.




똘스또이 -

취직이란 무엇인가?
본디 취직의 목적을 위하기 보단 앵무새처럼 따라서 취직하기 위함이 지금의 현실이 되었다. 수많은 위대한 선배들과 고객들엑 매일 쉽게 다가서고 최상의 감정을 서로에게 전달하고 내가 또 얻기 위함이다.
내가 경험하고 새로 또 다른 곳에서 일을 해 나가게 될 나날들을 고대하면서, 다시금 경험하게된 이 뜻깊고 숭고하며 아름다운 면접실에서 가슴 뜨거운 감정을 면접관 들에게 전하고 또,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면접실에서 - 레프 똘스또이

 

 

 

노엄 촘스키-

 

사실, 면접장에서 민주주의는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저는 1965년 이후로 10여차례 면접을 봤었는데 말이죠.  가장 최근에 본 면접은 바로 일주일전에 봤던 면접이었습니다.

미디어는 바로 일주일 전에도 있었던 그 면접장에서의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침묵했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대규모 학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압박면접이었습니다.

그곳에는 350명의 면접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압박면접의 희생양에 불과했고, 오바마 정권은 그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그것은 미국의 수정헌법을 위반하는 행위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그 현장을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심지어 면접관중에 한명은, 제 키가 몇이냐고 물어보기 까지 했습니다.

  • profile
    검정개미 2011.08.16 19:23
    난 왜 웃음코드를 못 잡겠지.................

    저만 그런가요???
  • profile
    검정개미 2011.08.16 19:23
    아니 어떤 내용인지는 거의 알겠는데

    하나도 안웃겨서요..........

    왜 그럴꼬?
  • profile
    작성자 쿠찬 2011.08.16 19:23
    책을 적절히 읽으시면 조금 웃음코드 잡기 쉬워지실듯 ㅋㅋㅋ
  • profile
    작성자 팥양갱 2011.08.16 19:23
    각 작가들?의 필체를 이용해쓴 '면접'인데... 다 알지를 못하니 조금밖에 이해가 안가네요ㅠㅠ
    아는 작가들이라고 해도 그렇게? 와닿는건 아니라서;; ㅠㅠ
  • profile
    작성자 팥양갱 2011.08.16 19:23
    음 그건아는데 풍자의 느낌이 와닿지가 않다는 의미지요 ㅎ,ㅎ
  • profile
    작성자 쿠찬 2011.08.16 19:23
    해당 작가의 필체와 작품 속 이야기를 풍자하듯이 썼어요 ㅋㅋㅋㅋ
    전 엄청웃겻음당 ㅋㅋㅋㅋㅋㅋ
    베어그릴스는 자막 지원ㅋㅋㅋ
  • profile
    미드레아 2011.08.16 19:23
    귀여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배고픔 2011.08.16 19:23
    뜬금없이 귀여니와 김정률이 ㅋㅋㅋㅋ
  • profile
    QuadXeon 2011.08.16 19:23
    김정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작성자 쿠찬 2011.08.16 19: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 profile
    자러다니는3 2011.08.16 19:23
    촘스키 선생을 능욕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앱등이 2011.08.16 19:23
    아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말포이 2011.08.16 19:23
    귀여니 한글파괴가 너무 약해요;;

    너무 순화하신듯
  • profile
    잉여퀸 2011.08.16 19: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깨알같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혈류 2011.08.16 19:23
    real 대박... 크크크 작가들의 필체와 매우 닮았네요.
  • profile
    투애니원샷 2011.08.16 19:23
    귀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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