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너무나 다른 대학생활을 이끌어줄 새내기 탐구생활 시간이 돌아왔어요

 

 

아침에 일어난 새내기 편

 

 

어제도 방에서 열심히 방 사람들과 가족과도 같은 친목을 만들기위해 늦잠을 자며 닭을뜯던 새내기가 퍼자고 있어요

 

알람이울려요 보류시켜요. 십분뒤에 알람이 다시 울려요 보류시켜요 십분뒤에 알람이 또 울려요 보류시켜요

 

십분이 지나니까 또 울려요 지겹게도 울리는 알람이 짜증나서 꺼요 그러나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시계를 봐요

 

오 마이 갓

 

이런 벌써 8시 40분이에요 나를 안깨우고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는 방돌이가 저주스러워요

 

내가 도대체 대학에 와서 왜 고등학교식으로 배우는 통합영어때문에 아침 9시 이전에 일어나서 이래야만 하는가 후회해요

 

이미 아침밥은 물건너 갔어요

 

그러나 이미 새내기는 이런 지옥같은 아침을 여러번 겪어봤어요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학원이다 뭐다 해서 늦잠자고 아침마다 엄마한테 들들 볶여 일어

났던게 이미 한세월이에요

 

이럴생각하다가도 지금도 시간은 지나간다고 생각하고는 일단 이를 닦고 세수를 해요 이런 젠장 벌써 50분이에요 새내기는 기숙사에서 농심관까지의 거리

를 걸어가는 속도로 나눠요 계산결과 5분이 나왔어요 근데 이미 7분이 남았어요

 

새내기는 머리를 감지 못한걸 후회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결국 레알간지완소MLB모자를 쓰고 나가요 전 소중하니까요

 

기숙사에서 나오면 천천히 걸어가요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마치 드라마의 한장면을 쓰고 있는것만 같아요

 

농심관에 도착했어요

 

아니 이럴수가 역시 엘레베이터는 줄서있는사람들로 가득해요 저걸 타고 올라가느니 계단으로 올라가는게 더 빠를 것 같아요

 

결국 계단을 올라 통합영어 교실에 들어와요 우리과 새내기 간지샤방폭풍블링블링레알여신님께서 앉아있어요

 

밤새 그리고 아침에 쌓인 스트레스가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그러나 자신이 머리를 안 감았으니 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일단은 멀리 앉아요

 

10분이 지났어요 교수가 들어와요 10분이나 늦게 올줄 알았으면 머리를 감고 나왔을꺼에요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오 마이 갓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면서 피부에 닭살이 돋아요 이러다 스파이더맨처럼 내가 치킨맨이 되는건 아닌가 의심스러워요 분명 어제 먹은 닭의 분노가

서려있는 것 같아요 이 분노는 리치왕의 분노보다 격변적이에요

 

점점 참을수 없게 되고 식은땀이 흘러요 이건 분명 '급ㄸ'이라고 하는 미스테리적인 생물현상이에요 아침에 '모닝ㄸ'을 못한게 화근이에요

 

손을들고 교수님께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해요 교수님이 'ㅇㅇ'을 시전해요 새내기는 화장실로 엉거주춤 걸어서 화장실에 가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역경을 넘은 새내기는 돌아와 열심히 공부를 해요 어느새 정신을 차리니 10시 50분이에요 역시 새내기때는 뭘해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만 하면 내가

꼭 장학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 새내기 탐구생활 - 아침에 일어난 새내기 편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