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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에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강동구에서
고향 친구 세놈과 같이 살 때 이야깁니다.

이때가 소시의 티파니가 엠넷에서 소소가백이란 방송을 할 땝니다.
파니의 인기에 불이 붙을 때 였죠.

친구 A가 이 파니의 노예였죠.
잠꼬대로 "파니야~ 파니야~ XXXXXXXXXXXXXXXXXX" 라는 저질 잠꼬대를 하는 놈이였습니다;;;

하여간 그날도 알바 마치고 방에 오니 이 녀석 컴퓨터로는 파니 이미지 모으고 있고
티비는 소소 가백을 틀어 뒀더군요. 그짓 한다고 밥도 안먹었답니다 ㅉㅉㅉ

한창 1/4로 생활비 감당해도 각자 집에 용돈도 부쳐 드리느라
서로 빠듯할 때였죠. 배는 고픈데 먹을것도 쪼들려서 한번 먹을 때
왕창 제대로 먹던 흑역사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짜파게티 끓여준다고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이녀석 뒤도 안돌아보고 콜!을 외치네요.

전전날 저희들 사는 꼬라지를 보고 불쌍하셨는지
동네 구멍가게 할머니께서 짜파게티 두박스를 선물로 주셨거든요.

"아이구~ 총각, 내 이런 말 미안한데, 유통기한이 간당 간당하는
짜파게티가 있는데 그냥 가져가서 빨리 끓여 먹지 않을라우?"

저희 그날 울었습니다. 세상은 살만하다면서요 ㅋㅋㅋ

어르신에게 받기만 하는건 동방예의지국 자지 아니, 남자의 도리가
아니기에 할머님댁 전기 장판 전선도 고쳐드렸죠 ㅎㅎ

아무튼
남자 둘이서 먹을꺼니까 조촐하게 여섯개만 끓였네요.

이날따라 짜파게티가 정말 찰지더군요. 너무 너무 너무 맛있게 조리가 된겁니다.

여섯개가 아니라도 육백개도 먹을 수 있겠더군요.

그릇도 씹어 먹을 기세로 짜파게티를 마시고나니
이 두남자 서로 눈치를 봅니다..

"조금만 더 끓여볼까?"

"콜콜!! 나 다섯개는 더 먹을 수 있겠음!"

"님 구라도 정도껏 까야 제맛이에요."

"아니야 나 파니를 걸고 맹세, 다섯개 먹을 수 있음!!"

"오~ 싸나인데!! 다섯개 다 먹으면 티파니 님꺼!! 티파니한테 XX랑 XXXX 해도 됨. 내가 허락ㅋㅋㅋ"

그래서 전 두개만 더 먹기로 하고 일곱개를 더 끓입니다.

이 작은 만용이 헬게를 열리게 할 줄은 그땐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녀석.........

정말 잘 ㅊ먹더군요.

보통사람에게도 평생에 한번 뱃속에 그지가 들어 앉는다는데
우리에겐 이날이 그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제가 감탄과 찬양에 큰절을 올리면서

"슨상님 몰라뵈었습니다. 이제 슨상님의 XX는 파니를 XX 해도 되고
XXXX하여도 됩니다 ㅜㅜ" 라고 찬양을 받쳤죠.

그때 친구 B가 방에 돌아옵니다.

"ㅄ들 방에서 뭐하는거야!!"

"A슨상님께서 방금 짜파게티 8개를 ㅊ드시고
저는 5개를 ㅊ먹었습니다요!! 이제 티파니는 슨상님꺼에요!!"

"구라 즐!! 사람이 어떻게 한번에 짜파게티를 8개를 먹음? ㅋㅋㅋ"

"ㅋㅋ 님들 실은 나님 8개 먹는거 지금도 한번 더 할 수 있음 ㅋㅋㅋ"

저도 그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슨상님 방금 실언 하셨음 ㅋㅋㅋ 만약에 8개 한번만 더 먹으면

제시카도 님껔ㅋ 제시카랑 XXXXXXXxxxxxxXXXXX 해도됨 ㅋㅋ" 

(ㅇㅎㄹ님 죄송합니다 ㅜㅜ)


그러자 이 녀석이 당장 끓여 오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친구B도 저에게 질 수 없다며 자기도 다섯개를 먹겠다고 하더군요...

도합 열세개를;;; 솥 두개에 나눠서 끓입니다.

이거 뭐 잘 비벼지지도 않아요

아무튼 이 녀석들 비장한 자세로..........

그걸 다 먹었습니다.



"우리는 싸나이다!!"



청춘은 울었습니다 ㅜㅜ 정말 당시엔
무슨 나라라도 구한것처럼 우리가 멋있더군요.

뭐 저랑 친구 B는 다섯개씩 먹은 것이지만

A는........무려 16개를 서너시간동안 흡입한 겁니다.

남자 셋이서 서너시간 동안 도합 26개의 짜파게티를 먹은겁니다.

한박스에 스무개가 든 짜파게티는 벌써 한박스는 아작이 난 상태구요...


이때 친구 C가 방에 입갤합니다.

대충의 사연을 들은 C가 

"아놔 ㅄ들 그런 ㅄ짓을 왜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한시간안에 10개는 먹을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우릴 비웃습니다.

우린 못 믿었죠.

떡밥 전문인 제가 떡밥을 던집니다.

이 녀석은 원걸 빠였거든요

"너님 한시간안에 10개 먹으면 

원걸 전원이랑 XXXXxXXXXXXXXxXXXXXXXXXXXX 해도 됨!!"

했더니, 쉽게 낚이네요.

"끓여와바~~!! 이 횽님의 실력을 보여주지 ㅋㅋㅋ"

C까지 이 짜파게티 대전에 참가한 마당에 우리라고 가만히 있을 순 없었죠.

남아있는 짜파게티가 14개 뿐이여서 6개를 더 사왔습니다.

C가 10개 저와 A와B가 열개를 나눠 먹기로 했죠.


이젠 솥 두개에 제일 큰 냄비 하나까지 동원 됐습니다.

전 이제 짜파게티 많이 끓이는걸로는 만렙이라도 찍은 기분이였죠.

난 지금 짜파게티를 비비고 있는게 아니야
저 ㅄ들의 잉여력을 충만시켜 주고 있는 것일 뿐~!!





아~ 이 병림픽을 그때 멈췄어야 했다는걸 왜 다음날에서야 알았을까요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그리고 다 ㅊ먹었습니다.


남자 넷이서 무려 짜파게티 46개를 여섯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다 흡입한 것입니다.


거짓말 같지만 배고픈 자취생들의 뱃속에 그날따라 그지가
들어왔는지 정말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희는 서로를 끓어 안고...

마치 마감독의 아마겟돈에 나오는 드릴러와 우주 비행사들처럼
서로의 용맹과 희생정신(?)을 칭찬하며 뜨거운 포옹을 하였지요





그날 A는 19.3개를

B는 8.3개를

C는 10개를

저는 8.3개의 짜파게티를 마셨지요..











다음날.... 부엌을 치우면서
박스로 받은 짜파게티들의 포장과 박스를 자세히보니...
유통기한이 작년 이맘때 즈음까지로 되어 있는겁니다.

할머니가 착각 하셨다능..

순간 엄습하는 불안감.......

그리고 영화처럼 저는 그 순간 욱!! 하면서 장실로 달려가서는
시원~하게 게워 냈습니다.

"유통기한을 일년 넘긴 라면을 그렇게 ㅊ먹었으니 이럴만도 하지..."

토하고 나니 설사가 나오네요....

시원하게 발사해줍니다.

ㄸㄲ가 말년병장한테 당한듯 아프지만 그래도 속은 편하네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응가가

응가가

응가가

색깔이

색깔이

색깔이
















초록색인겁니다!!
















그것도 그린랜턴 슈트처럼 너무 반짝 반짝 눈이 부신~ 형광 초록색!!

아니 ㅆㅂ 내가 어제 형광펜을 ㅊ먹었나 색깔이 왜 이래!!! 하는데

또 욱! 하고 올라옵니다.

형광색 응가 위에 우엑 해줍니다....

우엑하고 나니 또 형광펜 발사 ㅋㅋㅋ


한 십분 즈음 그 지랄을 하고 나니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네요~

받으니 A가 일하는 가구 제작소네요...

A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호자(?)인 제게 연락을 하셨다구요..


사연인즉.... 

이녀석이 무거운걸 좀 들고 나서는 어지럽다고 하더니

바지에 바지에 바지에 초록색 응가를 흘리면서 기절 했다고;;;;

그래서 근처 병원에 실려 갔다고...

무서운 병인거 같다고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하네요.


저도 병원에 가야하는 몸이란 얘기는 차마 못하고

가는길 두정거장마다 내려서 형광펜 발사하면서

달팽이 속도로 병원에 도to the착!!


가는길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날 뻔 했지만
산타 할배한테 선물은 받고 싶어서 꾹 참았어요!!

나는 싸나이니까요!!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몸뚱아리를 이끌고 
병원에 갔더니..... A, 이놈 애가 간디가 되어있더군요...

나이 지긋하신 의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젊은 친구가 뭘먹었어요!! 토사곽란이에요!!
속에 있는 밥통들이 다 꼬였어요.
한 삼일은 약먹고 죽먹고 토하고 설사하고 해야해!!
답이 없어요!!"

저는 그 선생님 손을 꼬~옥 잡고 말했죠..











"선생님 ㅜㅜ 저도 응가가 초록색이에요!!"












선생님 한 3초간 ㅈㄹ 한심하단 눈빛으로 저를 보시더군요..

그때 또 울리는 핸드폰

C의 여친입니다....

나중에 들은 바를 요약하면

C랑 영화를 보다가 C가 장실에 가서는 안오길래

가보니 남자 화장실서 우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오빠?" 하면서 스윽 가보니...

애가 설사 하다 말고 오바이트가 올라와서

변기에 앉은 자세로 ㅈㅈ위에다가 쏟아버린 상황 ㅜㅜ

그 상태에서 형광펜은 뿌잉 뿌잉 캐숑 캐숑 발사중 뿌잉 뿌잉 ㅜㅜ

C의 여친도 너무 놀래서 어쩔줄을 몰라서 울면서 전화를 했더군요....

그래도 전 이 지구멸망급 재앙 속에서도 오토봇처럼

부드러운듯 강렬하게 싸나이답게 리드해줬죠.






"A랑 나도 몸이 안좋아서 병원이거든요..... 여기로 올래요?"







119에 전화해서 ㅜㅜ 앰블런스 불러서 강남서 강동까지 오더군요 ㅜㅜ

이때 강남구 모 소방서 여러분들.... ㅈㅈ위에 토한상태로 설사를 뿌잉 뿌잉하는

ㅄ 몸 닦아서 병원까지 델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의 글이라도 어디 올려 드리고 싶은데 저희가 너무 쪽팔리네요 ㅜㅜ

아무튼... 오는길 기저귀차고 뿌잉 뿌잉하면서 온건 안자랑ㅋㅋㅋㅋ

자 이제 저와 A와 C는 병원에 나란히 누워서 수액 링거를 맞으면서

무슨 무슨 약도 먹었지만 수시로 위 아래로 뿌잉 뿌잉 하는 중입니다.


그때 걸려온 전화 한통....



네, B였습니다.

먼저 B가 나중에 증언한걸 요약하면

촌놈이라서 서울 구경이 한참이던 B.........

홍대 구경 하던 중에 신호가 왔더랍니다.

홍대 놀이터 장실로 고고씽 했으나 그날 따라 남자 장실이 만선...

지금 안싸면 이거 생화학 무기를 도심 한복판에서 터뜨리는거겠구나 싶었던

B는 여자 장실에 난입했습니다...


내 이 한몸 ㅂㅌ가 될 지언정 도심의 평화를 망칠 순 없지!!

그때 화장실에 계셨던 여자분들이 비명을 질렀으나

너무 급하면서도 미안하고 자신의 급한 사정을 전하고 싶었던 B는





"미안해요 설사 흘러요!!!"







라고 외치곤 뿌잉 뿌잉을 했으나

난생 처음보는 응가의 색상에 너무 놀라서 집으로 돌아 오던 중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시청즈음 오니 또 신호가 와서 시청역 장실에서

ㄸㄲ와 입으로 번갈아 가면서 뿌잉 뿌잉을 하다가 화장실 입구서 기to the 절을 햇다고 합니다.



그걸 공익근무요원들이 발견하곤 핸드폰서 가장 최근에 통화한 저에게 전화를 한거지요.



토한거 입에 질질 흘리고, 그날 홍대서 여자 꼬신다고 입고 나간 백바지서
초록색 응가를 질질 묻히고 있던 ㅂㅅ 몸 닦아주시고 저에게 전화해서 119 연락해서
보내주신 당시 시청역 공익근무요원들 감사합니다. 
그날 데려다 주신 119요원들도 복받으실거에요.

드디어

이렇게 어째 저째 병원에 모인 저희 네사람

그날부터

짜파게티를 46개 먹었듯 하루에 46번씩 ㄸㄲ와 입으로 번갈아가면 뿌잉뿌잉을 했습니다.

할 때마다 울었구요!!!



사흘째 정상적인 색이 나와서 퇴원하고 보니 각자 살이 5kg 이상씩 빠졌습니다.

토사곽란이라 하며 뱃속 장이란 장과 위라는 위는 다 꼬인다는 무서운 급성염에
우리는 걸렸던 것이였습니다.


그후 퇴원 뒤 한달 가까이 모닝 업도 안되더군요;;;;;


아무튼 여러분 농심 짜파게티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더더욱 드시면 안됩니다.

괜히 식품 영양학자들이 그런거 써놓은거 아니에요!!



므흣한 짤이 아니라 더러운 이야기해서 죄송하구요.

읽으시다가 조금이라도 빵 터지셨다면 추천이나 리플 남겨주세요.

더럽고 창피한 고백인데 호응 안해주면 난 더 비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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