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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플존 KUPLEZONE



웃김
2011.04.12 03:03

48÷2(9+3) 에 대한 답은 말이죠

조회 수 1411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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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은하수를 비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에 그렇게 나와있다고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장면 발췌 인용



누구도 입을 열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다.
푸흐그는 곁눈으로 바깥 광장에 파도처럼 몰려든 사람들의 기대에 찬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린치를 당하게 될 거야, 그렇지?” 그가 속삭였다.
“정말 어려운 과제였습니다.”깊은 생각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42! 칠백오십만 년의 작업 결과가 겨우 그거야?” 룬퀄이 소리쳤다.
“저는 그 질문을 철두철미하게 검토했습니다. 그것이 명확하게 그 해답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에 문제는 여러분이 분래의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말했다.
“하지만 그건 위대한 질문이었어!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관한 궁극적인 질문.” 룬퀄이 으르렁거렸다.
“그래요. 하지만 실제로 그게 뭘까요?” 바보들을 기꺼이 참아주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깊은 생각이 말했다.
망연자실한 침묵이 서서히 그들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들은 컴퓨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글쎄, 그냥 모든 것……. 모든 것…….” 룬퀄이 자신 없이 말했다.
“바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진짜 질문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 해답의 의미 역시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깊은 생각이 말했다.
“아아. 멋지군.” 푸흐그가 자신의 공책을 내팽개치고 눈가의 눈물방울을 훔치며 중얼댔다.
“이봐, 좋아, 좋은데, 그냥 그 질문을 말해주지 않겠어?” 룬퀄이 말했다.
“궁극적인 질문이요?”
“그래!”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관한 질문이요?”
“그래!”
깊은 생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렵군요.” 그가 말했다.
“하지만 말해줄 수 있지?” 룬퀄이 외쳤다.
깊은 생각은 다시 한 번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마침내 그가 단호히 말했다. “아니요.”
두 사람은 절망에 빠져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지만 누가 말해줄 수 있는지 말씀드리죠.” 깊은 생각이 말했다.
두 사람은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누군데? 말해줘!”
갑자기 아서는 자신이 제어판을 향해 서서히, 하지만 꼼짝없이 움직여가고 있음을 문득 깨닫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자신의 머리가죽이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기 위해 줌을 당겼기 때문이었다.
“저는 제 다음에 올 바로 그 컴퓨터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깊은 생각이 예의 그 익숙한 웅변조의 말투를 되살리며 말했다. “저 같은 것은 그것의 일개 작동 변수조차 계산할 수 없는 그 컴퓨터 말입니다. 하지만 그 컴퓨터의 설계는 제가 해드리죠. 궁극적인 해답에 대한 질문을 계산할 수 있는 컴퓨터, 무한하고도 미묘하게 복잡해서 유기체 그 자체가 그 작동 행렬의 일부가 될 그런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서 천만 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그 컴퓨터를 여러분께 설계해드리지요. 그리고 그 이름도 제가 부여하겠습니다. 그 컴퓨터는…… 지구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제 1장 28절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컴퓨터라는 녀석이 내놓은, 모든것에 대한 답은 '42'였다죠. 낄낄낄.

p.s 히치하이커 보신 분들 중에서 저 공식 계산하시면서 '왜 42지?' 라고 하신 분들은 지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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