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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4월 28일 (화) ‘사상 초유의 기숙사 재신청 안내 공지, 분노한 학우들’

 

 일부 과목의 오프라인 개강을 앞두고, 어제인 27일 호연학사의 일방적인 기숙사 재입사 신청 공지로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비 환불 및 재신청 공지가 올라온 것은 2020학년도 1학기 기숙사 입사 안내 공지가 올라온 지 4일 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27일 올라온 공지에는 5/6~5/7까지 기존 선발자의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4/27~4/29까지 재입사를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생을 재선발하며, 재선발은 성적순으로 이루어지되 신입생 우선 선발 후 재학생 선발이 이루어질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호연학사 측은 공지를 통해 기존 운영하던 4개의 관 중 4인실로 운영되는 정의, 자유관을 폐쇄하고 미래관 1/2인실과 원래 3인실로 운영되던 진리관을 2인실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공지가 올라온 후 학우들은 익명게시판을 통해 호연학사의 통보식 공지에 분노했고 공지 내용에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호연학사의 일 처리 방식이 오히려 학생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 호연학사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너무 바쁘다. 담당자인 차장님이 계속 통화 중이다”라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27일 공지를 통해 호연학사와 오프라인 개강에 관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힌 33대 총학생회 한뜻의 오형종 부총학생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23일부터 진행된 호연학사와 총학생회의 면담 내용을 물은 질문에는 “면담에서 호연학사 환불, 기숙사 입사, 학생 수요에 따른 기숙사 일부 폐쇄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고 어느 정도 합리적인 답변을 들었다.”라고 답했으며, 면담 당시 호연학사의 태도를 물은 질문에는 “호연학사와 면담은 매우 호의적이었고 서로 의사소통도 잘했다. 그에 따라. 답변을 정리하여 카드뉴스로 게시하고자 했다. 하지만 27일에 그 모든 것이 번복된 호연학사 공지가 올라왔고 호연학사의 공지로 인해 제작한 카드뉴스를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추가로, 27일 호연학사의 공지 이후 호연학사와 총학생회의 만남 등 연락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금일 09시 코로나 대응 대책본부 회의에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인권복지위원장, 교육복지위원장 참여하여 회의 안에서 호연학사와 질의를 했고 회의 종료 후 면담을 진행했다.”라고 밝혔습니다. 

 

28일 오전 9시에 이루어진 총학생회와 호연학사의 면담 내용 간략하게 정리하여 전달 드리겠습니다.

 

총학생회: “현재 27일부터 29일 오전 9시로 공지된 기숙사 재입사 신청 기간은 학우들이 수강하는 강의가 온/오프라인 강의 일지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학우들이 기숙사 입사를 고민하기에 이틀은 짧은 시간이다. 따라서 재입사 신청 기간을 연장하거나, 2차 신청 기간을 받아야 한다.”

호연학사: “2차 신청 기간 따로 받을 것이며 이에 대해 공지하겠다.”

- 기숙사 재입사 신청은 호연 학사에서 2차 신청 기간을 공지할 예정임

 

총학생회: 자유관과 정의관 폐쇄와 관련한 질문을 함

호연학사: 수요조사 상 통계를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음

총학생회: 호연학사가 자체적으로 판단을 한 것에 이의를 가졌고 정확한 통계자료를 요청함

호연학사: 정확한 통계자료가 아닌 구두로 “각 관의 대략 60% 정도 수요가 포진되어 있다”라고 답함

총학생회: “자유관, 정의관 완전 폐쇄는 학생들의 수요를 어기는 것이다.”

호연학사: “자유관과 정의관의 공동화장실, 세면실 사용으로 감염이 우려되어 우선 입사를 받지 않았으며, 기숙사 관이 분산되게 되면 9-10일 양일로 계획한 입사 시 안전, 인력상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미래관과 진리관을 개방한 것이다.”

총학생회: “호연학사의 행정적 편의주의 채택보다 학생들의 경제권, 생활권, 기숙사 선택권이 우선되어야 한다.”

- 하지만 자유관, 정의관 폐쇄와 관련한 현 사안에 대해 해결된 것은 없음, 일단 총학생회는 미래관과 진리관의 사생 초과 수요 시, 다른 관도 개방하라는 것을 요구한 상태이며 해당 사안은 공문을 작성하여 호연학사에 전달할 예정임

마지막으로 오형종 부총학생회장은 학우들에게 “금일 회의에서 기숙사 폐쇄 건에 대해서 호연학사 측의 정책 수정을 받아내지 못한 점 학우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 여러분의 기숙사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회의 종료 후 면담과 그와 관련한 요구안 공문 등을 발송하였고, 지속해서 호연학사 측과 접촉하겠습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일부 과목의 오프라인 강의가 결정되며 이에 따라 학교도, 학우들도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강 이후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학교와 학생,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안을 찾아 실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한 집단의 편의에 맞춰 일방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학교가 앞으로의 혼란과 학생들의 불만을 줄이고자 한다면 학생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오수빈 기자 (sooooo@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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