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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누군가에게는 첫 학기이자 누군가에겐 또 다시 시작되는 새 학기이다. 설렘과 기대로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밝은 
기운은 그나마 남아있던 차가운 겨울의 냉기를 없애며 활기를 채운다. 
새내기의 첫 시작에는 신입생O.T, 개강총회, 대면식 등 꼭 치러야하는 필수코스가 존재한다. 
그 과정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바로 ‘술’이다. 흔히들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술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다양한 자리,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등장한다. 
물론 적절한 양의 술은 불편했던 자리를 편하게 만들고, 어색했던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모두에게 무거운 짐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우리 학교 역시 이러한 행동들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학기 초에는 기숙사 근처에서 많은 학생들이 술에 취해 걸어 다니는 장면을 쉽게 목격 할 수 있고,
화장실에는 많은 토사물들이 보이고 있는 실정이기때문이다. 
지난 3일 밤 신봉초교 근처, 신입생을 맞이하는 응원O.T가 끝나고 각 학과별로 뒤풀이를 정리하고 돌아가는 상황.
소방차 한 대가 인근 슈퍼 앞에 멈춰서고, 응급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황급히 슈퍼로 뛰어 들어갔다.
모두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허탈한 표정을 한 소방관들은 빈 들것을 정리하며 다시 나왔다.
과도하게 마신 술로 인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우리학교 학생이 뒤따라 나오는 것이었다.
응급환자라기 보다는 절제하지 못한 술로 인해 생겨난 해프닝이자, 인력낭비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각종 언론에서 대학생의 음주문화에 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연일 보도를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의 과도한 음주는 독이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대학 내 주류
반입 금지법을 발의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 음주 문화 개선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렇듯 과도한 음주는 자신뿐만 아니라 좀 더 나아가 사회 전반의 큰 이슈로 작용하고, 또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잘못된 음주문화가 정착한 원인에는 오로지 술만이 공동체의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생각과, 부어라 마셔라 식의 잘못된 음주습관, 술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잘못된 관행 등이 
있겠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 언제나 적당하고 절제된 음주습관을 통해 자신을 관리하는 모습과,
강압적이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의 음주문화를 통해 지성의 전당에서 피어나는 지극히 자유롭고
개방적인 대학생활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그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작금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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