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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마다 고대방송이 들릴 때면 자취방이나 강의실에 처박혀 있을 때라서 참 아쉬웠던 적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제가 신청했던 너바나의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도 못 들었지요 ㅠㅠ..


 


하지만 이번에는 중앙광장, 5.18 광주민중항쟁 사진전 옆에 앉아서 방송을 들을 수 있었어요.


거기다 어떻게 타이밍이 이렇게 절묘한지,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비틀즈를 소개해주셨더라고요!


저는 DJ께서 말씀하신 "비틀즈" 세 글자만으로도 두근두근거리며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 런 데


 


어찌 된 일인지 원래 비틀즈의 보컬은 들리지 않고 카피밴드의 음원만 줄줄 흘러나왔더라고요...


심지어 마지막 곡 All You Need Is Love는, 존 레논이 녹음한 버전이 아니라.. 러브 액츄얼리 OST 음원 아니었나요?!


 


고대방송에서 이렇게 방송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틀즈의 음원을 갖고 있는 애플 레코드에서는 CD 이외에는 어떤 음원도 바깥으로 내보내고 있지 않으니까요.


인터넷 음원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팝송들을 짜깁기해서 찍어내는 소위 '골든 베스트'같은 음반에서도


비들즈의 실제 목소리는 들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싸이 배경음악으로 혹은 멜론에서 비틀즈를 검색해보세요. 없거나 희귀합니다.


고로, 진짜 비틀즈의 사운드는 오로지 애플 레코드가 찍어내고 있는 비틀즈의 정규 CD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비틀즈를 소개하기로 계획을 짜놓으셨다면 적어도 CD 한 장쯤은 사는 수고를 감수하셔야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비틀즈를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카피한 것 말고 진짜 음원을 구할 수도 있지 않았는가 물음을 던져봅니다.


물론 곡 자체가 중요하지 누가 연주하고 부른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비틀즈를 소개한다고 하셨으면 정말 제대로 된 비틀즈의 사운드를 애청자에게 들려주셨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CD 구하기 힘든 것도 아닙니다.


09년 9월 9일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음반들을 발표했고 애플은 이것을 한정반이라고 했지만


돈독이 오른 애플은 한정반이라고 한 말을 기억이라도 하는 것인지 계속 박스세트를 찍어내고 있다고요!


 


 


이문세를 소개하면서 붉은 노을을 틀 때, 이문세가 부른 붉은 노을을 틀지 아무도 빅뱅의 붉은 노을을 틀지 않습니다.


다음에 전설적인 뮤지션을 소개할 때는 좀 더 세심한 노력을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틀즈 팬으로서 비틀즈를 우리 학교에 소개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 profile
    KDBS 2010.05.11 13:26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방송국 기획부장 이진희입니다.
    화요일 별이 쏟아지다 제작을 제가 했었는데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별이쏟아지다 시간에
    비틀즈의 곡을 6곡 정도 들려드렀습니다. 그 중 세 곡은 저니스 님이 말씀하신 카피밴드의 음원이었구요..
    뮤지션을 소개하면서 뮤지션의 기본적인 음악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작했던 점 ..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곡 중 2곡은 비틀즈의 라이브 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송 여건상 저니스님이
    멘트를 듣지 못하신 것 같으셔서.. 마지막 곡 All You Need Is Love 은 러브엑츄얼리OST버전으로 들려드린다는 멘트를 했었습니다 ㅠ_ㅠ; 뮤지션을 소개할때 CD가 아닌 디지털 음원으로 들려 드리려고만 생각했던 제 짧은 생각이 방송국의 이미지를 떨어지게 한 것 같아 저니스님께도, 학우여러분께도 그리고 방송국 국원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방송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노력하는 PD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신청곡 신청하실 때 듣고 싶으신 요일을 선택하셔서 올리셔도 됩니다!
  • profile
    작성자 저니스 2010.05.11 13:26
    아.. I Want To Hold Your Hand는 확실히 라이브가 맞았던 것 같고요, 하나는... 뭘 틀으셨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 나네요 ^^; (Let It Be, I Want To Hold Your Hand, Yesterday, Hey Jude, All You Need Is Love... 아 또 하나가.. ㅠ_ㅠ) 워낙 카피밴드 음원의 충격(?)이 커가지고 그랬는지 다 싸잡아서 비틀즈의 목소리가 아니었다고 생각했나봐요. 그 점은 저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 (너바나도 소개해주심 안 되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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