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4월 1일 (월) '사발식 문화, 전통인가? 부조리인가?'

by KDBS posted Apr 0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9학년도 여름계절 수업 개설희망과목 파악을 위한 희망과목 신청을 실시합니다. 실시기간은 2019년 4월 8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4월 12일 금요일 오후 11시까지로 고려대학교 지식기반 포털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 1인당 2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학교 포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새내기 배움터, 개강총회, 대면식, 엠티 등 2019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면서 여러 술자리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이전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사발식이라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발식이란 사발에 막걸리나 소주 등의 술을 담아 한 번에 마시는 의식으로, 주로 대학에서 신입생이 대학의 일원이 되는 통과 의례의 의미를 지닙니다. 하지만 이 사발식의 명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본래 사발식의 유래는 일제 강점기 고려대학교 모태였던 보성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일재의 잔재를 토해낸다는 의미로, 경찰서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토하는 행위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사발식은 고등학교 시절의 주입식 교육과 관념들을 모두 토해낸다는 뜻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사발식은 막걸리가 아닌 음료수나 물로 하는 경우나 사발이 아닌 작은 컵에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사발식의 진행방식은 단과대, 학과, 학년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발식의 정도 차이는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19학번의 한 학우는 “대학교에 입학해 새내기배움터와 개강총회에서 사발식을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굉장히 문화충격을 느꼈다”며 “사발식의 유래를 듣고 이해는 되었지만 현재까지 왜 이런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신입생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조성한다면 이는 옛날 사발식의 의미와 전통과는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각 학과 학생회 측에서는 사발식과 관련한 분위기들을 보다 자율적이고 부드럽게 변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야하.png

<이미지 출처 : http://komun.net/zbxe/monthly_komun_2009/250730>

 

진민현 기자(jinmh09@naver.com)

 

[기자의 한 줄]-진민현 기자

의미가 변질된 사발식 문화는 많은 학우들이 위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전한 술자리 문화를 만드는 것도 좋은 학내 분위기를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만큼, 사발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