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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속보] ‘총학생회 주도 덴탈 마스크 공동구매... 알고보니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 ’

by KDBS posted Jun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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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속보] ‘총학생회 주도 덴탈 마스크 공동구매... 알고보니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 ’

 

5월 4일과 6월 2일, 총학생회는 두 차례에 걸쳐 SNS를 통해 ‘덴탈 마스크 공동구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 19가 진정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신청 인원을 받아 마스크를 공동구매한 것입니다. 마스크 비용은 장당 500원으로, 1인당 최대 50장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였습니다.

 

5월 4일부터 진행된 덴탈 마스크 1차 공동구매가 학생들의 많은 참여로 성과를 보자 지난 6월 2일, 학생회 측에서는 같은 제품으로 2차 공동구매를 시행하였습니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KF94 급의 마스크를 추진하고 싶었으나 해당 제품이 식품의약안전처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1차와 같은 마스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동구매를 통해 학우들이 받은 제품은 덴탈마스크가 아닌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덴탈 마스크는 의료용으로 사용되며 의약외품 표시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학우들이 받은 마스크는 1차는 중국산, 2차는 베트남산 공산품 마스크였습니다.

 

총학생회와 계약하여 마스크 공동구매를 진행한 업체에 인터뷰를 요청하여 사실을 확인해봤습니다. 본교에 납품된 마스크가 덴탈 마스크가 맞냐고 묻자, “아니다. 해당 마스크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이며, 비말 차단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덴탈 마스크가 아니고 일반 공산품이다. 이번에 납품된 마스크도 덴탈 마스크라고 공지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총학생회에서 처음 연락이 왔을 때 덴탈 마스크로 구매를 하려 했으나,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으로 국내산 덴탈 마스크를 구할 수 없고 공산품 마스크만 있다고 총학생회 사무국장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총학생회 측에서는 해당 마스크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업체 측에서는 충분히 해당 마스크가 덴탈 마스크가 아님을 공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업체 측에서는 “마스크가 계약 내용상 잘못 납품된 물품은 아니지만, 소비자로서 해당 마스크를 받고 충분히 당황하고 찝찝할 학우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따라서 회사 측에서는 전량 회수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 대해 황당하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위 기사는 오수빈 기자, 백희민 기자의 공동 취재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수빈 기자 (sooooo@korea.ac.kr)

백희민 기자 (bhm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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