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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특집기사] "사생회 업무 태만 논란에 '입장 표명하겠다'"

by KDBS posted Jan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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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학생식당 미운영, 기숙사 퇴사일과 학사일정 불일치 등으로 ‘업무 태만’ 논란을 빚은 사생회. 사생회의 입장은 어떤지, KDBS에서 집중 취재했습니다.

 

 

 

KDBS : 지난해 기숙사의 메리트라고 할 수 있는 학생식당이 부재하였으나 사생회에서 학식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인 활동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사생회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생회 : 업체 아워홈이 나가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을 때, 생활지원팀과 사생회는 논의, 조율하려고 하였으나 방학 내에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 때문에 새로운 기업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에 기존의 기업을 잡는 노력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사생회는 활동 기간이 아님에도 상황 발생을 인지하고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정상화가 잘 진행되지 못했던 건 사실임을 인정하며 사감장님,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면담하였으나 입찰이 원활히 되지는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KDBS : 지난 학기, 학사일정과 맞지 않는 퇴사 기간으로 인해 많은 학우가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사생회 측에서는 이를 인지하고 있었습니까?

 

 

사생회 : 11월 22일 일요일 (부장 회의에서) 퇴사 관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택배 기간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퇴사 기간과 학사일정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와 관련해 생활지원팀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23일 사생들의 민원이 플러스 친구를 통해 들어왔고, 24일 민원을 넣은 사생들에게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항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생활지원팀에서는 "우선 지금 논의 중이긴 하지만, 행정적인 부분이 어려움이 있어 다음 학기부터 그렇게(퇴사 기간과 학사일정이 같이) 진행될 수 있다"라는 답변을 해주셨거든요. 저희는 일단 논의가 진행 중이라 하니까 계속 기다렸어요. 상황을 지켜보는 도중 사생회 측과 담당 부서 선생님께 들어오는 민원을 확인하면서요. 추가신청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고, 학생들 민원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25일에 김동현 총학생회장이 에브리타임에 문제를 제기한 게시글에는 '사생회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라는 한 줄이 있긴 했어요. 아마 총학에서 생활지원팀에 이의제기하러 갔을 때, 차장님이 사생회와 논의 중이라고 하셨을 거예요. 근데 그 게시물의 댓글에서는 사생회가 정당성 있게 행동하지 않다고 여론조성이 되는 상태였어요.

 

 

12월 2일 김동현 총학생회장과 통화를 하며 "우리는 24일부터 생활지원팀과 논의에 있었다"라는 말을 했지만, "하지만 결과가 없지 않으냐. 이 민원이 사생회에서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 총학 측으로 넘어왔고, 총학 측에서 이를 처리하고 있기에 매우 비효율적이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희 측에서 같이 해결해나가는 방법은 어떠냐는 말을 했지만, "사생회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고, 이게 총학까지 넘어올 일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생회는 뭔가를 하긴 했지만, 결과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일하지 않았다는 프레임을 씌워 생각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물론 저희가 입장 표명을 한 적이 없으니까 학생들도 사생회는 가만히 있는 줄 아는 거죠.

 

 

하지만, 저희도 직접 돈을 내고 사는 사생이기에 먼저 문제를 인식하고 생활지원팀에 항상 말씀드리고 있어요. 저희도 결론을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뭘 더 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게 문제일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결과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 사생들에게 불확실한 정보를 주는 건 아닌 것 같아, 정확한 결론을 생활지원팀에서 내기를 기다린 거예요.

 

 

 

 

KDBS : 에브리타임 등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많음에도 사생회에서는 이러한 방식들을 채택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생회 : 사생회는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을 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사항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해보고 싶은 분은 사생회실에 와서 직접 만나 질의한 사생분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 일로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게시판을 만들자’라는 결론을 냈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활동의 부재라는 얘기가 나온 것을 보아 소통의 장이 없었기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게 맞는 것 같아요.

 

 

 

 

KDBS :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사생회 회칙 및 내규를 위반한 사항을 지적하며 사생회가 학내자치기구로서 대표성 및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생회 측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생회 : 회칙 관련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니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저희는 민원사항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사생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결과를 들고 오지 못해 아쉽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저희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소통의 장을 만들어 활동 보고를 할 예정이며, 사생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기숙사 생활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양은하 기자 (fnqleh3303@naver.com)

 

 

백희민 기자 (bhm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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