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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3월 9일 (화) 학우들은 몰랐던 노동력착취의 현장, 교내에서 이런일이?

by KDBS posted Ma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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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2021-1학기 KUS-TUDY 모집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KUS-TUDY는 배경지식이 다른 학습자 간 소그룹을 자발적으로 결성하고 팀원 간 지식 공유를 통해 폭넓은 자발적 협동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모집 분야는 전공 및 교양 교과목 학습, K-MOOC 연계학습, 외국어 주제 학습으로 세 가지 분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개강한 캠퍼스 내에는 붉은색의 현수막들이 눈길을 끕니다. 학교에 투쟁하는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충청지역본부, 고려대 1·2지부에서 낸 현수막들입니다.

 

 

지난해 9월 2일을 시작으로 고려대지부와 고려대2지부는 공동으로 교섭단을 구성하여 12월 18일까지 15일간 5번의 본 교섭과 8번의 실무교섭에 임했습니다. 총 13번의 교섭을 거쳤음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집중 교섭을 통해 학교와의 견해차를 좁히고자 하였으나 결과를 얻지 못해 현재까지 투쟁 하는 것입니다.

 

 

이 투쟁의 핵심은 직원인사 규탄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현재 무기계약직과 2년 계약직 근무하시는 사람의 근무량이 6~7배가 늘어났습니다. 과거 최저임금수준을 받았을 때 불만이 없었던 이유는 금액이 적은만큼 이 직무의 사람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맡았었고, 일의 양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6년 3월 직원을 기획관리직, 일반운영직으로 이원화시키면서 업무량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또한, 국가근로학생이 교외 근로를 나가는 경우와 비교를 해보더라도 교외 근로를 나가는 학생들은 최저시급 이상의 금액을 받고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과 행정실 등 교내에서 최저임금수준을 받고 일을 하는 것에 부당함을 느낀 고려대 1·2지부은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고려대 1·2지부란 민주노총이라는 연맹에서 대학노조에 소속한 고려대지부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체 협약을 맺은 뒤 노동조합은 노동 3권인, 단체 행동권, 단체 교섭권, 단결권의 권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고려대 1·2지부는 노동자의 권익과 관련한 교섭을 하는 단체 협약과 임금에 관해 교섭하는 임금협약을 진행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2지부 황성관 지부장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모든 행정은 교수를 위한 행정이 아닌, 학생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학생은 주인임에도 많은 관심이 없다. 주인인 만큼 많은 학생이 학교 일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년 계약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임금이 같고, 20년간 무기계약직으로 일해 온 직원과 2년째 무기계약직으로 일해온 직원의 임금 또한 같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교 측에서는 노동조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양은하 기자(fnqleh3303@naver.com)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취재 원하는 소재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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