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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5월 6일 (목) 총학생회 방역수칙 위반 논란, 총학생회장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  

by KDBS posted May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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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캠퍼스 근처 술집에서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커뮤니티에는 “다수의 총학생회 인원들이 술집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음주를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자리에는 총학생회 구성원 16명, 비 총학생회 인원 15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형식적으로는 다른 테이블(총 8팀)에 모여앉았지만 자리 옮겨앉기, 단체 흡연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박재우 총학생회장은 6일 날 공식적인 경위서 및 사과문을 게재하였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회칙에 근거하여 해당 인원들에게 징계로 <근신(1,2주/해당 기간 봉사장학금 환수) 및 경위서 작성>을 내렸지만 수위가 너무 약하다는 반응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현재 총학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 학생이 안전신문고에 신고를 하면서 방역당국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Q1.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실상 많은 학우분들이 해임이라는 걸 원하셨을 것 같다. 술을 총학생회 인원들끼리 마신 사람들에겐 근신 처분 및 해당 기간 봉사장학금 환수, 방문했던 사람들에 한해서는 경위서 작성, 비학생회 인원이 주를 이뤘던 테이블에서는 구두로만 경고를 하고 별다른 징계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 관련자들을 모두 해임하게 되면 총학생회의 업무 자체가 사실상 마비될 확률이 높아 학우들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나 정책,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수가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행정 지침에 위반이 된다고 하면 근신을 확대한다거나 봉사장학금을 확대 환수하는 방법까지는 고려하고 있다.

 

 

Q2. 해당 총학 구성원들의 경위서는 학우들에게 공개되는 것인가?

- 이번 주 수요일까지 수합 중에 있다. 그 이후에 판단할 것 같으나 커뮤니티에 올리기에는 어느 정도 인격 모독적이나 인신 공격성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만큼 그런 부분에 있어 조심스럽다.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다.

 

 

Q3. 사퇴까지 언급을 하는 학우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어찌 보면 학우들 입장에서는 유권자이고 그분들이 있었기에 총학생회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식적 요구가 많아진다면 내부적으로 고민을 할 것이고, 이 외에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의 논의라거나 중앙운영위원회의 요구가 있다면 면밀히 검토해볼 예정이다.

 

 

Q4. 계속해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대처 방안이 있는가?

- 논란이 지속된다면 재차 사과문을 올리거나 온·오프라인에서 학우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교내외로 5인 이상 모임이 적발되어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학우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대표자 역할을 하는 만큼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희민 기자 (bhm212211@korea.ac.kr)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취재 원하는 소재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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