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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5월 25일 (화) 과기대 간식 행사 논란, 그 내막은?

by KDBS posted May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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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인 5월 20일, 익명의 학우가 과학기술대학 학생회장(이하 학생회장)의 업무 관련 불만을 제보했습니다.

 

익명의 학우는 현재 학생회장이 과학기술대학 학생회 국원들(이하 국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혼자 판단하고 행동하였으며, 학생회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학생회장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과기대 학생회에서 주도한 1학기 중간고사 간식 행사 논란입니다. 논란은 4월 22일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한 게시물에서 시작했습니다. 게시물에서는 간식 행사 관련 공지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기대 학생회를 언급했습니다. 학우들은 간식 행사 논란을 시작으로 과기대 학생회를 인신공격하는 등 사건의 요점에서 벗어나는 댓글과 게시물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인지한 국원들은 ‘간식 행사 설문 공지 안 하나요?’, ‘학생회장님이 간식 행사 관련한 내용 공지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질문을 하였지만, 학생회장은 “간식 행사 설문은 학장님 면담 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한 것임으로 아직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기말고사 때 간식 2회 제공할 예정이라 답변하면 될 것 같다”라며 다른 국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당시 국원들은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조처하고 있지 않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아 불안감은 커지고 있었습니다.

 

사건 이틀 후인 24일, 국원들은 ‘현재 학생회 내에서도 결과를 모르니 설문 결과라도 공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간식 행사 관련 공지를 할 것을 주장했으나, 학생회장은 ‘면담 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한 것이니 아직 공지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며 일관했습니다. 이튿날 새벽, 국원들은 또 한 번 간식 관련한 공지를 통해 학우들에게 진행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결국 학생회장은 당일 아침 6시에 간식 관련 공지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지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통보만을 포함하고 있어, 학우들은 더욱 분노했습니다.

 

약 일주일 후인 5월 2일, 학생회장은 간식 행사 관련 내용을 재공지하였습니다. 게시물에는 중간고사 기간에 간식 행사를 하지 못하게 된 이유를 언급하며, 설문조사의 결과를 함께 첨부했습니다. 학우들의 많은 관심에 23개가량의 댓글이 달렸으나, 이 중 일부는 학생회장에 의해 조작된 댓글이었습니다. 학생회장은 지인들에게 자신이 답변하고 싶은 질문을 댓글로 달아달라 부탁하였고, 댓글은 조작되었습니다.

 

또한, 익명의 학우는 학생회장의 부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정규 출근일을 지정해 출근하는 국원들과는 다르게 학생회장은 자율근무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4월 한 달간은 거의 회장님의 모습을 못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회에서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연 사업이 학생회장 공약의 방향과는 일치하는지, 수정사항은 따로 없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국원들은 학생회장에게 불만을 표하였고, 5월부터는 학생회장 또한 출근일을 지정해 지키겠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학생회장은 잦은 결근과 조기퇴근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국원들의 불만 사항을 개선하려는 여지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일하는 학생회 활동에서 최종결정권자라는 이유만으로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며, 과기대 국원들에게도 제대로 된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혼란을 야기한 점, 간식 행사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학장님 면담 시 필요한 정보라는 공지가 되지 않은 점, 익명의 게시판이라는 이유로 댓글 조작이 이루어진 점, 학생회 인원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유윤상 학생회장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양은하 기자(fnqleh3303@naver.com)

*본 기사는 취재요청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취재 원하는 소재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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