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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보도] 9월 15일 (목) “총학생회장 사퇴논란 총정리”

by KDBS posted Sep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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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보도] 9월 15일 (목) “총학생회장 사퇴논란 총정리"

지난 6일, 에브리타임에 총학생회 내부고발 게시글로 인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35대 현진섭 총학생회장의 제휴비 사용 의혹, 제휴 계약서 논란, 교내 비품 무단 반출에 대한 내부 고발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총학생회에서 매년 진행되는 ‘제휴’란 제휴를 맺은 업체와 계약을 맺어 홍보를 진행하고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 것입니다. 이 제휴비는 각종 교내사업 및 축제비로 활용되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진섭 총학생회장은 기금 일부를 회식비로 사용하려던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제휴 업체와의 계약과정과 사후 대처 문제 또한 존재합니다. 총학생회 집행부는 제휴비가 수령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총학생회장에게 계약서 원본과 제휴 비용을 정확히 확인하고자 하였으나, 총학생회장이 대답을 회피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내 비품 무단 반출은 현진섭 총학생회장의 교내 비품인 컴퓨터를 본인의 집에 가져가 사용한 것이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뒤인 7일, 총학생회장은 2건의 입장문을 게재하였으며, 중앙운영위원회 위원들은 긴급중앙운영위원회를 개회하여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 밝혔습니다. 다음날인 8일, 총학생회장 현진섭 총학생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금일(15일), 긴급중앙운영위원회는 9월 25일에 진행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논의를 통해 감사원을 개회해 본격적인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집행부는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질문하고 요청했다. 하지만 원활한 의사소통이 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현진섭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내부의 요청에 대응이 늦었던 것은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대처가 늦어진 면이 있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제휴비를 회식비로 사용하려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다른 학교의 사례를 보고 한번 생각을 해 본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 제휴비는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받는 금액이기에, 학우들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시행하지 않았다. 학생회비로 다 넣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제휴비를 회식비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음을 전했습니다.

계약서 논란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업체 측에서 비대면 계약을 요구했다. 비대면으로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 계약서와 같은 부분에서 불찰이 있었다. 실물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요구되면 업체에 다시 요청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교내 비품 무단 반출에 대해 총학생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총학생회실의 원활한 방문이 어려워 제 판단으로 가져다가 사용하고 ‘다시 금방 가져다놓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다. 안일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업무를 하기 편하다 보니 돌려놓기를 미루게 돼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진섭 총학생회장은 “처음에는 논란에 대한 답변을 모두 진행했다 생각해 사퇴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내/외부적으로 신의를 많이 잃었기에 앞으로 진행될 많은 교내 행사에서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엔 문제가 있으리라 판단해 사퇴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사퇴 계기를 밝혔습니다.
 
총학생회 재정국장은 이번 사안을 “내부 소통만 원활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어갈 35대 총학생회에 대해 “현재 남은 총학생회 내부 인원들은 누구보다도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남은 많은 사업과 축제, 고연전 등을 원활히 마무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학우 여러분들께서 남은 기간 노력하는 집행부 ‘동행’ 총학생회를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장의 사퇴 이후 총학생회장을 대행하게 될 35대 허정재 부총학생회장은 사안에 대해 “작금의 사태에 유감이다. 총학생회장의 권한대행으로서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답하였습니다.

KDBS는 앞으로 진행될 긴급 중앙운영위원회, 감사원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김채윤 기자 (bada.cy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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