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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보도] 10월 9일(목) “고양이 밥자리 문제, 학우들의 배려 필요해…”

by KDBS posted Oct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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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보도] “고양이 밥자리 문제, 학우들의 배려 필요해…”
지난 일요일인 9월 25일,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고양이 밥자리 문제에 불만을 표하는 게시글이 작성돼 뜨거운 반응이 일었습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최근 고양이 밥을 주는 자리가 너무 많아져 미관상 좋지 않고 고양이에게도 위험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내용이었습니다.

KDBS가 확인한 결과 교내에 위치한 밥자리는 총 4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저곳에 버려진 고양이 참치캔과 간식 쓰레기,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밥자리는 셀 수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밥그릇에는 사료가 가득 차있었으며, 밥그릇과 함께 물병을 보관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고양이 밥자리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고양이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문 옆 주차장에 위치한 밥자리의 경우 고양이가 밥을 먹고 쉬는 위치와 차량이 이동하는 곳이 가까워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여집니다. 학생회관 옆 로터리에서는 도로에 차가 지나가도 고양이가 피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생명정보공학과에 재학중인 게시글 작성자는 "주기적으로 차가 드나드는 곳인 주차장에 밥자리가 있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고양이들이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차 근처에 누워서 쉬곤 하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면 엔진룸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차장에 위치한 밥자리의 위험성을 언급했습니다.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학우 또한 "정문을 다닐 때 고양이 사료가 흩뿌려져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것이 수많은 벌레를 꼬이게 해 보기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많은 학우들이 고양이 밥자리 문제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무팀에서는 총무팀에서 고양이 관련 업무를 따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며 관련 부서가 있는 것도 아니라 지금 답변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고양이와 관련된 사업을 총학생회측에서 진행한다면 지원을 고려해 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 정책국에서는 “현재로서 가장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캠페인 시행이다. 하지만 매 학기를 시작하며 계획해준 사업에 예산을 분배하기에 현재로서는 새로운 사업에 쓸 예산이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지금 당장 캠페인이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음 총학생회가 관련 사업을 계획할 수 있게 인수인계 시 전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정문 기둥, 정문 옆 주차장, 버스정류장 의자 밑 밥자리는 유동인구가 적은 곳으로의 이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길고양이가 서식하는 것은 이제 학우들에게도 일종의 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갈 곳 없는 동물들과 공생하기 위해 우리는 배려와 이해의 자세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윤 기자 (bada.cyk@gmail.com)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학우들이 원하는 소재를 제보받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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