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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S 보도] 여자 미래관... 화재 날 뻔

by KDBS posted Mar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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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화요일, 여자 미래관에서 전자레인지에 의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10시 쯤 기숙사 내에서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여자 미래관 7층 복도는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기숙사 내에 있던 사생들은 냄새를 확인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왔지만 복도 전체에 연기가 존재해 화재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곧이어 미래관 경비원과 시설팀이 올라와 모든 방을 확인했고 화재가 발생한 원인이 스티로폼을 넣어 작동시킨 전자레인지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8층에 거주하는 중국인 사생이 6층에 내려와 라운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전자레인지에 스티로폼을 넣어 돌렸고 여기에 불이 붙은 것입니다. 화재는 6층에서 났지만 연기가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7층 복도가 연기로 자욱해졌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이후 화재를 일으킨 사생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본인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숙사에서는 환풍 시스템을 돌렸지만 전자레인지 화재로 인한 좋지 않은 냄새는 다음 날인 20일까지도 지속됐습니다.

미래관에 거주하는 과학기술대학 A학우는 “탄 냄새가 나고 연기가 복도 전체에 가득했을 때 당장 짐을 싸서 대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어디서 불이 난 건지도 확실히 알 수 없으니 방에서 자고 있을 사람들을 깨워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8층 사생이 왜 다른 층까지 내려와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했는지도 이해할 수 없고 아무리 무서웠다 한들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두고 그대로 방에 들어간 행동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근무했던 미래관 경비원은 “7층에 냄새가 나고 연기가 자욱하다며 학생들이 1층으로 내려왔다. 시설팀에게 연락하면서 바로 올라갔더니 7층에 이미 학생들이 복도로 많이 나와 있었다. 이후 원인을 찾아보니 7층이 아닌 6층 라운지에 있는 전자레인지였다. 분명 전자레인지에 스티로폼을 넣고 돌리지 말라고 중국어로도 안내문을 붙여놨는데 학생이 잘 안 읽은 모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수현 기자(tngus0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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