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진달래관에서 2014년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학대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36분 늦은 오후7시 36분에 개회됐다. 이날 전학대회에는 참석인원 192명중 156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회의도중 이탈한 인원 16명을 제외한 최종 140명이 참석해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의 안건의 통과 여부는 참석 대의원들의 거수로 결정되었다.

이번 회의는 총학생회의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각 단과대 및 기구 학생회의 활동 보고가 진행됐고 이번 회의의 주요안건 논의와 회의록 검토 순으로 진행됐다. 총학생회 활동 보고에서는 활동 예산 보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각 단과대 및 기구 학생회 활동보고에서는 학생회비가 지급되지 않아 과학기술대학의 예산 보고만 이뤄졌다. 또한 총학생회 측에서는 본교와 안암캠퍼스간의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중간고사 이후 3주간 시험운행을 하기로 밝혔다.

 

 이번 전학대회의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시설물 대여 ,게시판 세칙 재정, 생활도서관 운영, 한 대련 탈퇴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었다. 회의 시작 전 주요 안건으로 생각됐던 한대련 탈퇴문제에 대해서는 찬성 102명, 반대 0명 나머지는 기권으로 처리 되어 한대련 탈퇴가 결정되었다. 한편 이번 전학대회에서 한대련 탈퇴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생각됐던 것과 달리 생활도서관 운영에 대한 안건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전학대회의 의장을 맡은 총학생회장 조현준 씨는 그동안 생활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에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 회의 도중 정회가 될 정도로 참석한 대의원들 간에 치열하게 의견이 오갔다. 참석 대의원들의 투표결과 제재를 가하는 데에 찬성한 인원 96명, 반대에 28명이 거수하여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생활도서관 운영비로 지급되던 학생회비를 더 이상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설물 대여 안건에 대해서는 주로 녹지운동장 대관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녹지운동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월 1일 오전 10시에 신청을 해야 했지만 이번 전학대회를 통해 2주 간격으로 일요일 오전 10시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게다가 기존에 녹지운동장 대관을 신청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를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모두 초기화시켜 새로 정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게시판 세칙에 대해서는 세칙제정에 대한 뚜렷한 논의보다는 청결한 게시판을 만들기 위한 학우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호소했다.

 

이번 전학대회의 의장인 총학생회장 조현준 씨는 “한대련 탈퇴가 실질적으로 결정되는 전학대회에서 대다수의 대의원들이 찬성을 해서 한대련에서 탈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총학생회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라며 이번 전학대회의 소감을 밝혔다.  

 

 

김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