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고려대학교 방송국 KDBS는 올 한해 총 예비역회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

그리고 다가오는 경상대학 보궐선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현재 총 예비역회장이자, 경상대학 보궐선거의 선거관리위원장인 박치호 씨와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총 예비역회 실에서 30분간 진행되었고,

진중하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깔끔하게 정리 된 총 예비역회 실은 
기자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는데, 2500 예비역 학우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우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총 예비역회의 의중을 볼 수 있었다.  인터뷰에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답변에 신중을 기하는 총 예비역회장의 모습은 취재하는 입장에서 뿌듯하게 보였다.

 지난 16대 총 예비역 회에서 기동대장을 맡았던 박치호씨는 “올해 제 17대 총예비역회는 보여주기 식의 행사보다 내실을 다지고 2500 예비역 학우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총예비역회가 되도록 하겠다. “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특히 매년 지적되어 오던 예비군 훈련물자의 부족 등을 예로 들며
훈련물자의 물량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또 이를 위해 인근 군부대에서 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년 시행하던 도서관 문화바로잡기 사업은 학우들과 예비역 회 요원들 사이의 언행이 오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를 방지하기위해 올해부터 ‘정숙캔디’를 도입해 서로 껄끄럽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력했다고 박 총 예비역회장은 전했다. 이 정숙캔디는 사탕에 ‘조용히 해주세요’라는 
멘트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로, 이를 학우들에게 나누어주면서 도서관 내의 정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가오는 중간고사기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총여학생회와의 연계를 통해 여학생 휴게실 등의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공청회때 제시했던 방안으로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도 전했다.”

총여학생회와의 연계를 위해 두 학생회가 지난 방학부터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여학생이 이용하는 휴게실에 남학우, 즉 예비역이 관여하는 것이 껄끄러울 수 있다는 반응이 총여학생회 측에서 제기되어 이 사업은 기동대장의 명함을 하는 수준으로 진행될 것 같다. “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경상대 보궐선거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경상대학 소속이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만큼은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깔끔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작년 과학기술대학 보궐선거에서 발생한 개표 실수에 대해서는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실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사전에 모의개표를 진행해 볼 예정이고, 일부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선거과정에 적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논란 없는 선거가 진행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선거운동기간이 3월 24일부터 31일 월요일까지 진행되는데, 그 다음날 치러지는 선거 분위기를 살리고자 월요일까지로 선거운동기간을 정했다며,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상대 학우들에게 투표를 통해 행사하는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2500 예비역학우들에게도 지켜봐달라는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총 예비역회장으로써의 한 해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선거 운동 때 약속드린 모든 공약을 이행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역대 예비역회장 가운데 가장 열심히 일한 예비역회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투적이지만, 진심이 담긴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