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방송국은 총학생회의 한 해 나아갈 방향과 포부를 알아보기 위해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를 위해 총학생회실에 찾아갔을 때, 조현준 총학생회장은 곧 열릴 경상대학 보궐선거 준비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총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Q. 학생 복지 측면의 공약이 많은데, 이러한 공약을 내건 이유는 무엇인가?

- 국가대표라는 선본명의 의미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노력하는 국가대표와 같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지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총학생회의 행보는 학내 복지나 학우 인권 향상이 아닌, 외부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학우들을 위해 나 자신이 먼저 발 벗고 나서고자 학생 복지 측면의 공약을 많이 내세우게 되었다.

Q. 복지 및 기타 공약의 실현을 위해서는 학교 측과 원만하게 협의가 이루어져야 할텐데, 이를 위한 특별한 방안이 있는가?

- 따로 방안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지금으로선 특별히 없다. 구상은 하고 있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구술하기가 힘들다. 현재 부총장과 교학처장, 학생복지팀장과 같은 학교측 실무진들과 자주 만남을 요청하며 끊임없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Q. 안암-세종간 직통버스의 진척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 이번주 초 쿠플존에 온라인 설문 조사지를 올렸고 약 300여명의 학우들이 참여해 주었다. 이제 오프라인으로 직접 피켓을 들고 나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어느 시간대에 배치하는 것이 좋을지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 대학원 등 날이 갈수록 안암과 세종간의 교류가 잦아지는 만큼 안암-세종간 직통버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설문 조사가 완료되면 정식으로 요청하여 4월 안으로 확정할 생각이다.

Q. 취업특강과 같은 대외 사업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 현재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우들을 위한 특강과 인기 강사 섭외를 우선적으로 생각 중이다. 꼭 유명인이 아니라도 그 분야의 전문가라면 자신의 인생사나 전문 지식 등을 통해 학우들에게 좋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력 개발센터와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또한 그동안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취약한 부분인 홍보 쪽을 우선 집중해 볼 것이다.

Q. 현재 우리 학교에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문제점이라면 많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학우들이 공강 시간이나 기타 남는 시간에 즐길거리나 이용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소한 이벤트라도 계획하여 학우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제공할 생각이다.

Q.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가지고 학생회를 운영해 나갈 것인가?

- 일단 학내 복지와 치안 유지가 최우선이다. 또한 학우들이 사소한 것이라도 말해준다면 이것을 통해 학생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국가대표 총학생회가 학우들에게 추억이 되고 기억이 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우들에게 한마디

- 이인동심이면 기리단금이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쇠도 끊는다는 뜻이다. 학우들이 한 사람이라면 총학생회가 나머지 한 사람이 되어 학우들의 꿈과 희망을 끝까지 응원하겠다. 또한 총학생회가 움직이는 대로 학우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학우들의 의견이 학생회의 의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할 것이다. 2014년이 나 뿐 아니라 학우들의 인생에도 기억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유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