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대 경상대학 학생회가 지난 1년간 비교적 성실하게 공약을 이행했습니다. 경상대학 학생회의 공약으로
는 알리미폰 개통, 비효율적인 공간 재활용, 프린터와 정보검색실 연계, 여학생 휴게실 관리, 자치 공간 운영,
쾌적한 환경 조성, 중고장터, 경상대학 공모전이 있었습니다. 경상대학 곽일석 학생회장은 알리미폰 공약에 대해  

“운영비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검토 후 알리미폰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고, 다른 공약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간 재활용은 “학교측에서 이미 경상대학 3층 리모델링을 진행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
서 밀려났다.”고 말했습니다. 프린터와 정보 검색실 연계는 “이전에도 2층에 정보검색실이 있었으나. 강의실이었기 때문
에 강의가 있으면 사용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현실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힘든 만큼
프린터를 연계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대신 “기존에 2대 운용하던 프린터는 평균 40만
원의 운용비가 들었다.”며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기계값만 지불하고 소모품은 저렴하게 이용하게 되었고, 이
를 통해 프린터를 2대에서 3대로 증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학생 휴게실은 “학우들이
휴게실을 쉬어가는 공간이 아니라 잠자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관리가 힘들었다.”며 “항상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치 공간 운영은 “경상대학에 소모임이 9개 있는데, 소모임실은
3군데만 배정되었다.”면서 “운동관련 소모임은 기구 비치만 하는 식으로 소모임실 겸용을 통해 한정된 공간
을 최대한 형평성 있게 배치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쾌적한 환경 조성에 관해서는 “배달음식 식기
수거함을 설치하고, 게시판의 게시물은 학생회의 허가를 받아야만 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기한이 지나
거나 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은 주 1회 순찰을 통해 즉시 제거하여 깔끔하게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고장
터에 대해서는 “1, 2학기 개강 1주일 전부터 준비했고, 개강 주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며 “생각보다 반
응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상대학 공모전은 “매년 경상대학에서는 학술제를 개최해 왔는데, 평은 좋았으
나 관련 분야의 사람들만 참여하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기엔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1학기 말부터
공모전을 추진했으나 추진 과정에서 모두가 참여하자는 취지를 살려 현직자를 직접 초빙하는 취업 특강으로
변경, 은행권 취업 특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11월 첫째 주에 2차 취업 특강이 있을 예정이
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곽일석 학생회장은 “이수현제 추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경상대학 내에서만 진행하던 이수현제를 지원을 받아 학교 전체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고, 각 단과대 및 학우들과 함께 진행했다.”며 “또한 외부에도 이수현제를 알리고자 세종시청과 새누리당, 민
주당과도 연락하여 외부적 홍보활동으로 규모를 키워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
상대학 곽일석 학생회장은 “소소한 것으로도 학우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텐데, 너무 큰 일에만 치중한 듯
하여 아쉽다. 앞으로는 학생회가 학우들을 찾아가는 것 뿐 아니라 학우들도 학생회를 찾아오는 상호 작용이
활발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