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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강사 교원 회복에 대하여 본교의 한 강사가 1인 시위에 나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노동의 역사' 강의를 맡고 있는 김영곤 강사는 지난 2006년부터 교원 회복 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학기 1인 시위는 매주 목요일 낮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우리 학교 학술정보원
앞에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곤 강사는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이후부터 강사의 교원 지위는
추락해왔다."며 "법정 교수를 시급 강사로 대체하는 등의 행위는 말 그대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늘리는
행위일 뿐이며 이런 불안정성은 결국 고등 교육의 질까지 떨어뜨릴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김 강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전임 교수의 연봉은 약 1억원 이상을 받는 반면, 시간 강사의 경우
한 학기 강좌당 5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는 1년 단위로 했을 때 같은 강의 시간이라도 10배의 임금 차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 강사는 매주 화요일에는 안암캠퍼스에서, 목요일에는 세종캠퍼스에서
1인 시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시위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강사는 "지난
2009년 4학기 이상 강의한 비박사 강사 88명을 해고하는 데 반해 고려대학교에서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김형준 전 총학생회장은 9월 초 인터뷰에서 "사실 1인 시위
뿐만 아니라 고대에서 강사 노조를 설립하였으나 학교가 협상에 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점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 5월 전국대학강사노조 고대 분회가 설립되었고, 단체 협상을 학교 측에 요구하였으나
학교에서 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수 차례 미뤄져 왔고 최근에는 노조와 학교가 서로를 고발하고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김 강사는 "교수의회, 직원노조도 설립하고 활동하게
해주면서 왜 강사 노조는 인정을 해주지 않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세종캠퍼스 측은 아무 답변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무지원팀 관계자는 "법정 교수 20% 대체에
대한 내용은 국회 심의를 아직 거쳐야 하며 의결되고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고 밝히면서도 "만일 그 법안이 시행이 되고 교과부의 지시가 내려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질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 설립에 대한 문제, 연봉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교무팀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교인 안암캠퍼스에서 해결 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아마 물어봐도
어떠한 답변도 받아내긴 어려울 것이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결국 이번 문제에 대해서 세종캠퍼스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한 편 김 강사는 "현재 교육방식과 같이 주입식이고
강의만 하고 받아적는 강의보다는 학생들이 토론하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수업을 하면서 강의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김 강사의 강의를 수강중인 학우들의 반응은 "손이 많이 가는 과목이지만
그만큼 유익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 강사는 "앞으로도 전국의 학생들과 강사들을 위해서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천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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