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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오후 4시에 정족 수를 확인하고 학생총회를 시작하여야 했지만 정족수 충원을 위해


기다렸고 마침내 오후 7시에 필요 정족수인 1274명을 50명 넘긴 1324명의 인원으로 학생총회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반값등록금 실현, 등록금 인상에 관한 감사결과 공개, 학점이월제 시행, 학생 자치공간 확보,
위탁업체 서비스 개선의 5개 주요 안건이 발제되었으며 5개 안건 모두 통과되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는데, 1274번째 비표를 배부 받은 정보과학부 11학번 박제성 학우 역시
"등록금 인하가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이번 학생총회에서 주목을 받는 점은 지난 학기에 비해 다양했던 홍보활동입니다. 총학생회에서는


홍보실천단을 조성하여 단과대, 기숙사 앞, 중앙광장 등지에서 학생총회를 홍보하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학생총회


이틀 전에는 기숙사 앞 촛불 홍보, 당일에는 학교 정문에서부터 삼보일배 행사를 하며 학생들의 학생총회 참여를


촉구하였습니다. 유하나 부총학생회장은 총회 개회 전 인터뷰에서 "다른 방법들보다 학생들을 학생총회로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진심이 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총회 당일에는 오후 4시가 되어도


학생들이 모이지 않자 총학생회는 눈물을 보였고, 학생들은 그들을 격려했습니다. 덕분에 오후 5시 58분에는


1200명분의 비표가 배부되었고 6시 3분 이후에는 1320명이 비표를 받아갔으며, 마침내 오후 7시 1324명의 인원으로


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학생총회가 성사되자 모든 학생들이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성사를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총회 개회 시각이 너무 늦어져 생긴 문제점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실제 당일 오후 7시


학생총회 개회 이후 수백명의 학우가 회장 바깥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은 먼저 가는 이유에 대해


'저녁을 먹기 위해서' 라고 밝혔고, 제어계측공학과 11학번 박 모 학우는 "반값등록금 문제가 꼭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총회에 참여하지 않고 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친구들이 총회에 대신 참여해 의견을 전달해주기로 했고,
저녁을 먹지 못해서 가봐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늦은 시각에 진행되다보니 지난 학기와 달리 총회를 관전하는


교직원도 없었으며, 참여 학생들 간에 큰 논의 없이 약 30분 만에 빠른 속도로 주요 안건 5개가 통과되어 학생총회가 다소 형식적인 것은


아니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한 편, 기타 안건에서 사회체육학부 11학번 김미연 학우는 교내 GS25 편의점 알바생임을 밝히며 "GS25 영업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의견 이전에 기숙사생인 알바생들을 고려해 기숙사 개방시간을 연장해주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총회 폐회 이후 인터뷰에서 "시간이 늦어져 식사하러 가신 학우들도 있었고, 안건 관련 해설이 다소 부족했던 점과 


여전히 학생 총회가 많이 알려지지 못했던 점 등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진심이 통해 학우들의 힘으로 학생총회가 성사되어서 기뻤다."고 밝히고


"부총장 면담을 통해 학우의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천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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