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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인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故이수현 씨의 14주기 추모제가 열립니다. 본 추모제는 매년 경상대
학생회 주관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추모제 기간 중 제2과학관 앞 추모비에서 헌화 및 분향이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故이수현 씨는 1993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무역학과에 입학, 99년에 휴학을 결정하고
한·일 교역 이바지를 목적으로 일본 유학 생활을 하던 도중 2001년 1월 신주쿠의 전철역에서 선로 위로
추락한 취객을 일본인 故세키네 시로 씨와 구조하던 중 열차를 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화제가 되었고, 故이수현 씨는 2001년 1월 의사자 선정으로 국민훈장 수여,
같은 해 2월에는 고려대학교 최초로 명예졸업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이유경 경상대 학생회장은 “故이수현 씨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추모행사의 의미와
故이수현 씨가 누구인지를 알리기 위해 소자보, SNS 등 홍보에 힘썼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故이수현 씨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일본의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부산 국제심포지엄 참석 당시 기조 연설에서도 “일본인들에게
故이수현 씨는 매우 귀중한 청년이었다.”고 말하며 참배하는 등 경의가 표해진 반면 본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의인으로서 추모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추모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다소 분분했습니다. 
경상대학 14학번 A 모 학우는 “의인으로서 추모하는 데 의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향, 헌화 외의 추가적인 행사는
다소 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스포츠학부 14학번 B 모 학우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행사도
참석하고 추모하는 게 맞지만 학교에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까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추모 행렬 도중 웃음을 보이거나, 추모 공연 이후 ‘술 먹으면서 끝내자’는 말이 언급되는 등
사실상 추모의식이 결여되었다는 질타를 받은 바도 있습니다. 
  약학대학 12학번 김재관 학우는 “故이수현 씨는 이기주의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켰고 최초로 명예졸업장을
받는 등 우리 캠퍼스를 대표하는 의인이라 생각한다."며 "그 의미를 살려 추모 행사 규모도 키우고 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추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유경 경상대 학생회장은 “과학생회 단위에서 나서 학생들에게 추모의 의미를 인식시키고 많은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제 이튿날인 27일 15시부터는 농심국제관 국제회의실 및 이수현 강의실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추모식은 본교 부총장 등을 비롯한 교내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故이수현 씨의 부모님의 인사말과 故이수현씨의
일대기를 다룬 추모영화 상영 및 故이수현 씨가 활동한 무단외박의 추모곡 공연 등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한일 양국의 개인이기주의를 상기시킨 故이수현 씨가 또다시 사람들의 개인주의로 인해 잊히지 않도록 
추모제에 대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천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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