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오전, 본교 통학버스가 멈춰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양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고장나 버스를 이용하려던 학우들이 직접 버스가 멈춘 곳까지 이동해야 했던 이번 일은 한 학우가 쿠플존에 제보하여 알려졌습니다.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톨게이트까지 이동했던 학우에 따르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코리아투어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았고, 코리아투어 측에서 톨게이트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라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큰 불쾌감을 받았다고 쿠플존에 올린 글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총학생회가 12일 열린 코리아투어와의 면담회에서 안건 내용과 함께 정식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코리아투어가 운영하는 역전 셔틀버스와 통학버스는 과거에도 끊임없이 불만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주로 정시에 운행되지 않는 점과 승무원의 불친절, 초과인원 탑승으로 인한 안전 및 승차의 문제점 등이 불만의 이유였습니다. 특히 서울까지 운행하는 통학버스의 경우 운행 시간이 길고 요금을 지불하는 만큼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총학생회를 위시한 학우들이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여러차례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리아투어에서는 불만이 제기될 때마다 단순한 사과의 뜻만을 밝히고, 보다 적극적인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추후 버스 운영에 있어 많은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운행 시간 미준수와 기준 미달의 서비스 등을 이유로 코리아투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자 했으나, 코리아투어 측의 개선 의지를 보아 계약 해지를 유보했습니다. 총학생회의 강경한 입장 표명이 코리아투어의 버스 운영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지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