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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목요일 우리학교 농심국제관 106호에서 ‘2013 인문학 콘서트’의 일환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김복동 할머니와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의 특별 강연이 열렸습니다.
본 강연은 본교 생활 도서관과 총학생회의 주최로 2시에 시작 예정 됐었으나 약 10분 늦은 2시 10분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초와 일본의 만행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30분
동안 진행되었고 이후 김복동 할머니와 윤미향 대표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김복동 할머니는
“전쟁터에 14살에 끌려가 8년 동안 안 가본 데가 없었다”며“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어 끌려다니면서 생긴
피맺힌 희생과 고통은 잊을 수가 없다”고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김복동 할머니는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최악의 상황이고 앞으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래 세대들이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강연이 끝난 후 윤미향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윤 대표는 “일본은 우리 할머니들에게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당시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충분한 반성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의 현 태도에 대해 강한 일침을 날렸습니다. 현재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은 극우 세력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성의 태도는 물론 사과 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행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에 더욱 못을 박고 있는 셈입니다. 군 위안부로 만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사과도 하지 않고 있으니
할머니들이 직접 20년 넘게 수요 집회를 열고 있고 이렇게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강연이 끝난 후 참석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20년 넘게 수요 집회를 해오셨는데 가장 힘드셨던 순간과 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궁금하다”며 질문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김복동 할머니는 “행복했던 순간은 거의 없었다”며“대부분이
힘든 순간 이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김복동 할머니는 “대부분이 힘들었지만 현재 가장 행복한 순간은
혼자가 아니라 모든 할머니들이 자신의 명예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함께한다는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질의 응답이 끝난 후 김복동 할머니와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체 사진을 찍으며 그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날 강연에는 약  5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할머니의 진심어린 경험담과 조언, 충고
등은 학생들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 층 더 관심을 갖게 하는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기자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 그리고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 정부는 하루 빨리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으로 사죄와 배상을 해야한다”며“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 후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고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준다면
그 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우리 할머니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침묵을, 우리나라는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청춘, 꽃다운 시절 등은 일본의 만행 속에 사라졌습니다.
현재 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56명, 우리 할머니들이 죽기 전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너무나 분하고 억울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할머니들이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닌 국가 차원의 행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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