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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족한 전공강의 수 탓에 수업 듣기가 힘들어요. 이번학기에 꼭 들어야 하는 전공수업 수강신청마저 실패했어요. 제 때에 졸업이나 할 수 있을지..”

 

대다수의 본교 학생들이 전공강의 수 부족으로 수강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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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6일자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스포츠비즈니스학과의 전공 수강신청 현황. 모든 수업이 마감되어있다. ⓒKDBS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재학중인 학우 K씨(22)는 “학교를 다니는 여러 해 동안 전공강의 수는 학생 수에 비해 늘 부족했다. 졸업요건을 만족시키려 원치 않는 강의도 들어왔지만 이번 학기는 그 마저도 없다.” 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교육소비자인 학생은 권리주장은커녕 졸업 학점을 채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 행정실 측은 “전공수업은 각 학과 행정실이 학사지원본부에 개설요청을 할 경우 적절성을 따져 허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며 “개설된 전공수업의 수를 조율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학과 자체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몇몇 학과 행정실은 해당학기의 부족한 전공강의 수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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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1일 발표된 대학생 대상의 '2학기 수강신청 실패 원인' 관련 설문조사 결과. ⓒ알바몬

 

 

이 같은 혼란은 비단 본교에만 그치지 않는다. 8월 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이 대학생 1384명을 대상으로 ‘2학기 수강신청’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3명은 수강신청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강신청에 실패한 대학생들은 ‘수업의 수강 정원 자체가 적다(56.6%)’는 점을 실패 이유로 꼽았다. 수강신청 만족도 역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강의(전공) 수 부족을 이유로 ‘수강신청 전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 ’학문의 장’에서 정작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는 없다.

 

양하임 기자(yhi1281@naver.com)

 

 

 

 

[기자의 한 줄] - 양하임 기자

값비싼 등록금을 내고서도 자율적인 수업선택을 할 수 없다. 각 학년에게 권장되는 전공수업이수체계도는 결국 이상적인 커리큘럼이 됐다. 대학의 본래 목적은 수업 선택의 권한을 학생에게 전가함으로써 보다 주체적인 선택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본질적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생들 타인의 도움 없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수업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들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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