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2학기 고려대학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분납 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등록금 분납 제도는 한 학기 등록금을 9월부터 11월까지 총 3개월 간 4회에 걸쳐 나누어 내는 제도로서,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재학생이면 대부분 분납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재무부
장윤석 씨는 “최근 비싼 등록금 때문에 발생하는 학생들의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며
등록금 분납제도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신청 방법은 포탈에 로그인 한 이후 등록 메뉴의 
분납신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접수는 금요일인 9월 2일까지이며, 신청자 소속 단과대학의
분납 승인이 이뤄지는 9월 6일 오전 10시 이후 고지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납 신청 대상자 중 편입생, 재입학생은 제외되며, 특히 학비감면 및 장학금 수혜자도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만일 과학기술대학 학생이 35%의 장학금을 받게 되면 약 325만원의 등록금을 한 번에
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이 됩니다. 정보수학과 05학번 김일권 학우는 “장학금이 없으면 형편이 어려워
견디기 힘든 학생들도 있고 결국은 같은 돈 내는데 도와줄 사람은 제대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장학금 수혜자에게도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금 분납을 허용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세종대학교에서는 50% 미만의 장학금을 받는 재학생들에게는 분납신청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서는 학비 차감액을 마지막 분납 등록 시기에 적용하는 대신 학비 감면이나 장학금을
수혜하는 학생들에게도 등록금 분납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윤석 씨는
“등록 제도에 관한 규정이나 학칙은 안암캠퍼스에서 규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세종캠퍼스에서는 그 정착된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라며 “세종캠퍼스에서 임의로 분납제도를 변경하거나
별도로 제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편, 2011년 전국 대학 등록금 가격 순위에서 고려대학교는 상위 10위권 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