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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10. (목) 염재호 총장과 중운위 면담 회기록

 

모두발언

총장 : 반갑게 만나고 싶었지만 좋은 소식으로 만났어야 했는데 참담한 심정인 것은 저도 마찬가지다. 1단계 평가가 끝났을 때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본교에서도 비상대책본부를 만들어서 안암의 기획처장님을 본부장으로 해서 교수님들하고 직원 선생님들이 한 몸으로 평가준비를 했는데 제가 실사를 했을 때도 여기서 직접 평가단을 맞이했었고 처장님도 같이 내려와 사람들을 만나고 했는데 평가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실 교육부가 하고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어찌되었건 고려대학교 행정 총책임을 맡는 총장으로서는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특별히 연구를 굉장히 잘하시는 교수님들께도 자존심이 상하게 되었을 것이다. 다음주 15일날 발표되는 영국의 QS평가가 시행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다. 그 평가는 안암, 세종을 분리하지 않고 같이 해서 하는 영국의 평가인데 처음으로 사립대학 1위, 연세대학교를 제치고 전체 104위를 하게 되었다. 세계에서 그런 평가를 받는 대학을 부실대학으로 만든 것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 교육부로서는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편들기라고 하는데 고대 세종이나, 홍대 세종, 건대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본교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 삼아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연구 등의 면에서는 최상위급임에도 불구하고 본교, 분교가 같이 하는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들은 본교 것이므로 분교가 따로 독자적으로 하지는 않지 않는다고 평가 되었다. 정성적인 평가에서 2~3점을 받았기에 이렇게 결과가 나왔고 최종 평가도 C등급과 0.2점의 차이로 D+를 받게 되었다. (의도적인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취임하고 나서 제2의 창학을 한다며 세종캠퍼스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미래지향적으로 가고자 추진했는데 이게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 1학기 동안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다. 안암에서도 기획예산처장님을 경질하고 세종에서도 부총장님과 처장님들이 책임을 통감했는데 지금 집행부로서는 새로운 창학이 어렵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그 분들께서는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현재는 10월 말까지 10% 감축하고, 재원도 감축하고 또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것은 통폐합을 많이 하라는 식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빨리 마무리하지 않으면 또 다른 조치가 내려올 것이므로 서둘러서 일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심정이고 총장으로서, 선생의 입장으로서 언론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충격을 받았을 것에 대해 미안하다. 이를 계기로 해서 앞으로 엄청난 변화된 모습으로 세종이 다시 태어나는 것을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뒤돌아 설 자리가 없다. 오늘 교수님들과의 대화에서도 투자계획이라든가 재정지원이라든가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국가장학금 제 2유형에 대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할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다른 이야기들이 있으면 이야기 하고 싶고 오해도 풀며 앞으로 제 2 창학을 위해 나아가는 정책들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이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준 총학생회장 : 우선 이렇게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교수님들께서도 고대 세종캠으로서 부실대학 평가를 받았다고 하면 안 좋은 것은 똑같을 것 같다. 그런데 우선적으로 평가 결과에 있어 교육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 5등급으로 평가를 한다고 했다가 발표 당일 날 6등급 체계로 바꿨다. 또 교육부가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사실상 D+, C의 가이드라인이 명시되어 있던 것도 아니었던 점이 문제였는데 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사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총장님이랑 예하 처장님들께서 사퇴를 하실 때 거기에 대한 정확한 입장표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그 전에 있었던 분들께서 정확히 준비가 되지 않은 미흡한 과정에서의 평가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며 사퇴하셨는데 그것이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을 뿐더러 학생회에서 어떠한 조치를 요구해도 들어주실 분들이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2주가 흘러가게 되었고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 그냥 흘러가는 거냐며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지 않았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총장 : 내부적으로 결과를 통보를 받은 건 8월 25일이었다. 그런데 아까 얘기를 했었지만 부총장님이나 처장님들과 관계되는 거라 학생들에게 얘기하기 민감하기는 한데 부총장님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은 져야겠다고. 사실 교육부에서 본교, 분교를 분리해서 평가한다는 것도 2주 전에 그래도 되느냐고 물어본 다음에 보고서 제출하라더니 그 다음에는 우리는 그렇게 본교와 분교가 연결되어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교로 다 분류하여 평가하는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꼭 부총장님과 처장님들의 책임만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부총장님 입장에서는 제 2의 창학, 개혁을 도저히 추진할 명목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다음에 이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이 사태가 긴급한 사태니까 어떻게든지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후임을 빨리 내려 보내야지 생각하는데 교수 의회가 2주 안에 인준을 하는 과정이 있고 또 신임 부총장님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임명 동의안이 필요한데 행정 절차에 있어 착오가있어서 지연이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후가 더 중요하지 누가 책임을 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총학생회장 : 저번주에 기획재정팀이랑 얘기했었다. 팀장님이랑 다른 분들이 계셨는데 현재 고대 세종캠에서는 의사결정권자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요청하는 자료를 줄 수 없다고 말씀하셨었다. 총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어느 조직에서건 대표자의 자리에 대해서는 단 한 시간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부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학교에는 최고 결정권자인 총장님이 계시는데 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세종캠퍼스에는 의사결정권자가 없어서 요청하는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하시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총장 : 뭘 공개해달라고 했었나?

 

총학생회장 : 점수나 지표, 평가 기준을 공개해달라고 했었다.

 

총장 : 아까도 얘기했지만 정량적인 평가는 8~9점을 받았는데 정성적인 평가가 세종캠퍼스에서 나름대로 특화된 것이 있느냐. 예를 들면 다른 지방대의 경우는 학생들의 수요 조사 이런 것들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게 덜 되었던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핑계 삼아 BK를 6개 했고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것에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어떤 것을 했냐가 주된 평가항목이 되다 보니 정성적 평가에서 점수가 많이 깎이게 된 것이다.

 

총학생회장 : 학사일정이라던가 안암과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안암과 세종이 해당 항목에서 다른 점수를 받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는 명백한 교육부의 책정 기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인데 외부적으로 나가면 교육부 눈 밖에 나는 행동일 수 있으니까 꺼려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저희는 현재 고대 세종, 홍대 세종, 건대 글로벌 캠퍼스 학생들끼리 연합하여 교육부에 민원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다. 관련 지표라든가 평가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그런 정보를 알려 준다면 이 평가 지표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학생들과 함꼐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총장 : 정보 공개와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선동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직원 선생님들의 부담이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 얘기한 것을 똑같이 1단계, 2단계 발표 이후 1주일 안으로 이의 제기를 한 문서에 들어 있던 내용이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시되었다. 똑같은 학사일정인데 안암과 세종이 다르게 점수가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데 계속해서 세종의 독특한 점이 무엇이 있는지를 물어보니까. 그래서 나중에 해석한 게 정치적인 것도 좀 있는 게 아닌가. 지방 대학들이 소위 말하는 분교에 대해서 너희는 부잣집 애들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같이 끌어 내리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구조조정 때문에 이런 문제가 나타난 것 같다. 억울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총학생회장 : 저희가 어찌 되었건 간에 학교 측에 요구한 10개 요구안이 있는데 우선 제일 이제 해야할 것이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실 예정인지.

 

총장 : 다음주 화요일이면 신임 부총장님 인준 동의안이 통과될텐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긴다면 긴급 회의가 있겠지만 일단은 정상적인 과정으로 사표 제출, 수리와 임명 결재, 동의안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약학대 학장 : 자료를 공개 못할 이유는 없지만 공개를 함으로 인해 문제가 되었을 때는 총장님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우리가 자료를 줘서 학생으로 하여금 이러한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 했을 때 수습할 수 있는 우리 나름대로의 방침이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자료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과기대 학장 : 자료 공개 건에 대해서 과기대에서는 과기대 학생들을 모아 놓고 공개했었다. 단지 문서로 만들어서 하면 자료가 돌아다니고 남을 테니까 자제해 달라며 직접 설명했었다.

 

총학생회장 : 그런데 여기서 조금 걸리는 것이 저희들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자료를 알리게 되면 이게 퍼져 나가게 될지 아닐지 결정한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생각한다. 교수님들이 알고 계신다고 안 퍼질 수는 없지 않나 싶다.

 

과기대 학장 : 그 자료는 교무위원들에게만 주어진 자료였고 교수님들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자료였다. 수치 자체는 문서나 파일로 보내지지 않았다.

 

인문대 학장 : 정보 공개라는 게 우리가 선의로 주고받을 수 있지만 사실은 그 정보를 공개를 원하지 않는 사람의 의사에 반해서 만약에 정보를 어떤 형태로든 공개하면 구두는 증빙자료가 없으면 괜찮지만 문서는 나중에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 과연 우리가 그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앞으로 질 수 있겠는지 싶다. 정보 공개는 학생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과기대 학장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일반 교수님들께도 문서상으로는 드릴 수 없게 되어 있다. 다른 대학들과도 정보 공유를 하고 싶은데 공유되는 자료가 없어 현재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유추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내부적으로 못할 것이 하나도 없지만 문서 전달을 했다가 그것이 꼬투리가 되면 굉장히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는 점을 알아야 한다.

 

총장 : 우리나라 정보 공개법에 의하면 정부가 가진 정보가 공익에 합치한다고 하면 정보 공개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교육부에다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평가한 내용을 공개해달라는 것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런데 학교에서 그 내용을 가지고 하는 부분에 대한 공개 요청은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인문대 학생회장 : 저는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데 사실 총장님이 말씀하신 뒤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말에 깊게 동의한다. 세종캠퍼스 발전을 위해 교수님들, 교직원들, 학생들이 합심하게 하겠다고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에도 깊게 동의한다. 총장님께서는 취임하시면서부터 특성화와 제2창학에 대해 천명하셨는데 사실 이 특성화라는 것이 권고이자 강제되고 있는 10% 정원 감축과 맞물려서 실행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특성화는 어떤 것인지 첫 번째로 여쭤보고 싶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특성화는 차별화된 학문을 세종캠퍼스 내에서 갈고 닦아나갈 수 있는 것을 특성화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교육부에 권고 사항이나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생각했을 때 특성화라는 것은 단지 취업이 잘 되는 학과에 몰아줘라 라고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총장님 의견과 반하는지 생각을 듣고 싶다.

 

총장 : 제가 얘기했던 특성화는 제 2 창학을 얘기했을 때는 더 이상 분교가 아닌 캠퍼스화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특성화는 안암에 있는 학과와는 동일한 학과가 없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으로는 인문대에는 북한학과, 고고미술사학과, 미디어문예창작학과 등이 특성화된 학과다. 또 특성화는 학문의 특성화를 얘기하는 것이고 우리 사회의 수요도 있으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여태까지는 고민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중요한 것들. NGO, 사회적 교류 등도 특성화라 할 수 있고 아니면 기존에 있는 학문을 아주 특화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이를 강조하는 것인데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게 구조조정이나 통폐합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수단적으로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목적으로 특성화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특성화에 있어 마치 취업이 잘되는 학과가 특성화냐 이것은 또 다르다. 아무리 취업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 미용학과를 만들 수는 없다. 학문의 정통성이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면서 미래에 필요한 학문인 것인가, 미래에 나타나는 사이버 환경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라면 해볼 수 있지만 취업이 잘되기 위한 것은 특성화인지 잘 모르겠다.

  고대라면 고대에 맞는 특성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IOT가 중요하기도 하고 안암에서도 고민하는 것이 바이오와 메디컬의 융합 등의 특성화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너무 취업 중심으로 하는 것은 고대에서 생각하는 특성화는 아니다.

 

인문대 학생회장 : 총장님 말씀을 이해하기로는 오직 교육부 마음에 들기 위해 통폐합을 하지는 않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다. 또 세종캠퍼스를 특성화하는 것은 세종캠퍼스 학생 모두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중복된 학과도 없어야 할 것이고 특성화되지 않은 것이 없어야 분교제가 폐지될 수 있다고 알고 있고 특성화의 의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그 과정에서 학생들과 소통이 없고 학생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없는 학교 측에서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학과의 이름을 바꾼다던지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학문의 정체성을 학교에서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총장 : 글쎄 제가 예측할 수는 없는데 1학기 때도 세종 부총장님과 집행부에 요청했던 것은 사실은 자율적으로 학문적인 특성을 고려해가면서 특성화할 수 있는 것들을 마련해 달라 의견을 냈는데 사실 쉽지 않았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할 생각은 없는데 그러다 보면 매듭이 지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느 정도의 개입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변화가 있으려면 진통이 반드시 따르는 것인데 물론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하고 설득도 충분히 해야 하지만 개인의 이익을 모두 고려하다보면 변화할 수 없다. 출산의 고통이 없으면 새 생명이 태어나지 못하는 것은 있으나 이것이 무섭다고 출산을 안 할 수는 없다.

 

인문대 학생회장 : 국가에서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 있을 구조조정에 있어 충분히 논리적인 설득이 있다면 학생들이 100% 만족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안에서 학생들을 위해 충분히 생각해주신 것 같다.

 

총학생회장 : 10%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이 아니라는 뜻인지

 

총장 : 어떤 학과를 없애서 10% 감축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총장님이 오시면 구체적인 것을 하겠지만 현재로서의 가안은 일단 기존 학과들의 30% 정원을 다 본부에 내고 그 안에서 새롭게 미래지향적으로 특성화가 되는 학과는 정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반면 도저히 우리는 안 되겠다 하면 30%가 없어지는 감축된 상황으로 남는 것이 될 것이다. 인위적인 학과 통폐합은 없을 것이다.

 

 

- 다른 학생들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있으면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요.

 

KDBS 보도부 : 고려대학교 방송국에서는 총장님께서 중운위와 면담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총장님께 하고 싶은 질문이 무엇이 있는지 사전 조사를 거쳤다. 제일 많이 올라온 질문은 제3캠퍼스와 학과 통폐합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이런 질문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세종캠퍼스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 나가야하는 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 3캠퍼스의 진행 상황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총장 :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되면서 세종캠퍼스로서는 엄청난 행운이고 기회가 되었다. 여러분은 혜택을 다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는 엄청난, 원주같은 곳에서는 부러워할 모든 중앙 행정 부서의 70~80%가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30~50년 뒤를 봤을 때 세종캠퍼스 뿐만 아니라 제 3캠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 3캠퍼스가 15~20분 거리이기 때문에 안 해도 상관없다 싶겠지만 먼 장래를 본다면 우리 학교가 최적합한 학교이다. 기본적으로 학생, 교수들이 걱정하는 것은 현재 세종캠퍼스의 자원이 제 3캠퍼스로 흘러 들어갈 것으로 세종캠퍼스에 투자가 억제된다 생각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제 3캠퍼스는 학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3가지 클러스터가 있는데 세종캠퍼스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국가정책대학원이라든가 공무원들이 있는 ODA, 또는 FTA 관련 대학원이라던가 환경, 스마트 시티 등 미래중심 전문대학원이 들어올 계획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싱크탱크인데 세종시에 정부 부처가 있는 것을 지원해주는 곳을 유치해서 세계적인 싱크탱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런 것을 다 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과 산학협력도 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허가를 받지 못했으나 같은 세종시 카테고리에 있기 때문에 세종캠퍼스에 있는 일부 학과가 이전한다면 허락하겠다고 하여 약학대학과 국제스포츠학부가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허가를 받았다. 여기에서 세종캠퍼스 내 특화된 학부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5~10년 뒤에 또 제 3캠퍼스로 이전될 수도 있는 것이 장기 계획이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 투자 유치를 받아야 하는 것이지 세종캠퍼스의 교비 등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종캠퍼스는 제 생각에는 좋은 레지던스 컬리지로 만들고 1~2학년은 탄탄한 기초 교육을 하고 3,4학년은 미래지향적인 특성화된 교육을 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

 

KDBS 보도부 : 제 3캠퍼스를 신경쓰다보면 2017년까지 개교하신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총장 : 교육부와의 약속이어서 그렇게 말했다.

 

KDBS 보도부 :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이나 저희 세종캠퍼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교가 안암같은 본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 2 창학을 하여 자생할 수 있는 특성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학교가 보이는 모습은 D+ 등급을 받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급급한 것 같다. 우리 학교만이 특성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확실하게 잡힌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 그리고 일부에서는 독립채산제 시행 이후에 세종캠퍼스의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암 최고위층 허가를 받지 못해 신봉초 등 산학협력관을 세종캠퍼스에 짓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인지 궁금하며 이러한 숙원 과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답변을 듣고 싶다.

 

총장 : 단기적으로는 10월 말까지는 D+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대응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추진하고 있는 제 2 창학과 특성화의 계획은 그보다는 넘어서는 내용이다. 내년 2월까지는 세 단계로 가게 될 것 같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일단은 교육부가 어느 정도 원하는 그런 부분에서의 보고서를 내고 감축 계획을 10월까지 낼 것이고, 이미 학장님들을 중심으로 단과대 안에서의 특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기본적인 안은 11~12월에 나올 것인데 저도 격주마다 참여하여 회의를 하고 교무위원님들이 안암에서 회의하실 때도 참여하면서 기본적인 안을 11~12월에 낼 것이다. 그리고 정교화하여 최종 안을 내고 내년 3월에 2018년도 신입생 모집에 대한 것을 제출할 것이다. 모집 단위, 정원 등이 조정된 상태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것이 최종적으로 특성화되는 것이 내년 2월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채산제를 하는 데에 본교의 통제를 받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재 시스템이 자율권을 주지만 완벽한 독립채산제가 되지 못하는 것이 세종 학생들이 안암에서 수업을 듣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의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도 있다. 사실 비축된 자금이 있는데 이를 가지고 저는 여태까지 투자하지 않고 절약했기 때문에 이제 특성화가 되고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기 위해 투자할 수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미 과기대 2개 건물에 대해 추진을 하고 있다. 현재 안암에서 추진하는 것에는 성적 장학금을 없애고 수요에 의한 장학금과 프로그램 장학금으로 바꿀 계획이다.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표창장과 부상을 주는 식으로 하고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대학이 되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액과 생활비를 보장하고, 장학금 수요에 의해 장학위원회에 신청하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것들을 지원해주는 것 등을 지원해주려고 한다. 아마 내년 3월부터는 새로운 장학금 제도가 나올 것 같다. 또 학생들도 그렇고 교직원들도 그렇고 다양한 수업재료 등을 위해서 2~3개월 정도 투자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가시적인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신봉초 거리를 백양로처럼 구상하여 편의시설 등을 배치하여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복합시설을 만들도록 하기 위한 것도 다양하게 논의 중이다. 어느 것이 먼저 될 지는 구성원들 간의 협의와 함께 투자의 우선 순위도 정해야 할 것이다.

 

총학생회장 : 총학생회에서도 세종시 관련해서 세종시와 많은 얘기가 오고가고 있고 행복도시가 생기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청춘 조치원 등을 얘기 했을 때 서창리, 신안리 주민 분들이 ‘고려대학교의 어떠한 문화 복합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신봉초가 허물어지고 거기서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강의실 수, 교원 수 부족을 말씀 드렸을 때 신봉초 부지를 하나스퀘어처럼 만든다고 했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총장 : 조홍연 부총장님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다. 이해찬 국회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과 서울에서 만나 이 부분에 대해 논의를 했었다. 예산을 받아서 이 안에 복합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부총장님의 강한 의견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동의 하는데 장소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저는 수영장도 하고 스케이트장도 한다는데 그게 얼마나 주민들이 활용을 할까에 대해 제한적일 것이다 생각했고 식당, 예식장 등을 신봉초에 한다는 것은 안 좋게 보여서 제안한 것은 테니스장 옆으로 나온 큰 길가에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것이 어떨지 제안 했었다. 조홍연 부총장님이 노력을 많이 해서 세종시에서 같이 참여해서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

 

동아리연합회장 : 10개조 요구안에서 8,9번 같은 경우 말씀을 듣고 이해를 하겠는데 나머지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다.

 

인문대 학생회장 : 현실에 있어 말씀드리자면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들어갔었는데 세종의 등록금 차등책정을 요구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한 근거는 여러 가지 받는 교육의 질이 안암과 세종이 확연히 차이가 있고 구조개혁평가를 통해 드러났다고도 생각한다. 그 내실이 어쨌든 간에 전임교원 수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교육의 질도 차이가 여기서 나타난다고 봐서 차등책정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나온 답변을 듣기로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것처럼 들렸다. 그래서 저는 등록금 차등책정을 요구하는 바인데 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다.

 

총장 : 학생들 선에서 말씀 드릴 것은 아닌데 제가 11년 전 기획예산처장을 할 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등록금 설명회를 했었다. 차등지원에 대해 학생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안암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은 등록금에서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라든가 기부금 등에서 비롯되는 것이 훨씬 더 크다. 오히려 교육비 환산율로 따지면 등록금만으로는 감당을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 학교 예산이 2조 정도 되는데 병원이 8천억, 교비가 7천억 정도 되고 교수님들 연구비가 3천7백억 정도 된다. 그 중에서도 교수님들이 연구를 많이 하셔서 수익을 얻게 되면 교비 쪽으로 넘겨 주는데 학부 등록금은 세종, 안암 합쳐서 2500억인데 전체 예산의 12% 정도며 교비에 대한 비중도 크지 않다.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 우리나라는 고등교육에 대해 정부가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사립대학이 국공립대학보다 훨씬 많은 것이 문제다. BK, 국가장학금, 특성화 사업 외에는 지원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는 지원을 3700억을 받고 카이스트는 2000억을 받는다. 미국의 주요 대학 등록금은 우리나라의 5배 정도가 되는데 포퓰리즘으로 올리지 못하게 묶어 놓고 있는데 더 좋은 교수님을 많이 뽑고 모셔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대 같은 경우는 정말 힘들게 400억~500억 기부금도 들어오고 여러 프로그램 등이 있기 때문에 7000억이 있는 것인데 투자를 많이 해야 하고 좋은 교육을 시켜드리고 싶은 게 우리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세종캠퍼스에 투자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이것을 등록금을 차등책정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전과 달리 등록금이 전체 예산에서 갖는 탄력성이 그렇게 크지 않으며 차라리 펀드레이징을 통해 기업을 찾아다니고 프로그램을 받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 번 바꿔보자. 학생들도 한 번 우리가 더 좋은 프로그램을 얻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안암에서는 그 프로그램을 한다. KU Pride Club이라고 해서 1만원씩 한 구좌를 운영하는데 교원들과 학부모들에게도 편지를 보냈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전화로도 확인을 받았다. 1~2주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었다. 그런 펀드레이징을 세종도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우리가 직접 뛰어야 한다. 세종 자체적으로도 물건을 만들던지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 : 10개조 요구안 중 10번을 질문드리려고 하는데 10번을 저희가 의결 했던 것은 그동안 재단에서 학교에서 세종캠퍼스에 대한 투자를 얼마만큼 했는지를 알고 싶었다. 교수 분들만 보아도 큰 금액의 연구 실적을 많이 따오는데 학교 자체에서 세종에 얼마만큼의 투자와 관심이 있었는지를 알고 싶다. 세종 자체적으로도 어렵게 만들어 낸 예산이 있었지만 이 예산을 만일 그렇게 해서 모았지만 그 이외에는 어디서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고 재단도 그런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총장 : 저희 재단을 처음에 크게 키우고 투자했는데 가능성 있었던 게 그 당시에는 대기업이었는데 그 후로는 기업이 아니다. 거의 맨 손으로 교우들의 기부라던지 작은 손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재단한테 요구하기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회장이 얘기한 것처럼 어떻게 해서든지 기부를 받으면서 받든가 수익사업을 하던가 해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제가 어윤대 총장님과 일할 때 잠시 투자가 있었고 카페와 기숙사, 피트니스 센터가 만들어진 적이 있는데 이는 총장과 집행부의 의지와 관련이 있기는 하다. 농심관, 경상관 건축 이후 지난 4년 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제 다시 한 번 투자가 이루어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투자가 매년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굴곡이 있는데 소위 증시도 바닥을 쳤다고 하듯이 현재 바닥을 쳤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기대를 했으면 좋겠다. 투자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세종 구성원이 논의를 하고 총장으로서 판단을 할 것이다. 중앙광장 개발이라든지 교수님 연구실 확충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저도 펀드레이징을 할 때 대기업, 중견기업 이상에게는 안암만을 위한 투자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세종 부총장님과 함께 30~50억 정도의 펀딩을 할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유치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 이제 마무리를 해도 될까요. 어저께 저녁에 오셔서 지금까지 무리한 일정을 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저는 많이 느껴지는데요. 여러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늘의 마지막 기회에요. 앞으로도 기회는 있을 텐데요. 질문 하나 받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문대 학생회장 : 투자활동지표를 보여주실 수 있나요?

 

총장 : 투자활동지표라는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지 모르겠는데 지난 10년간 매년 얼마를 투자했는가를 말하는 것인가? 자료가 있을 것이다. 예산쪽으로 보면 투자라는 개념이 경상비 빼고 나머지를 말하는 것인지

 

총학생회장 : 학교가 어느정도의 발전을 위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서 등록금 등을 뺀 나머지 부분에 대해 어떻게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총장 : 자료가 공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상비도 사실은 투자의 개념이 예로 들면 교수님을 많이 채용을 하는 투자는 경상비에 포함이 되는 점도 있다. 또 투자를 얼마 했느냐에 대해 예산이 늘어나면 투자라고 볼 수 있지만 학생의 등록금이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 투자되었다고 봐도 되고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는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

 

인문대 학생회장 : 사실 지금 교육부의 평가가 합리적이기도 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것도 있다고 보는데 어떤 식으로 이 국면을 타개할 것인지에 대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으니까 불안해하고 답답해하고 있다. 저희는 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으로 나아가는게 맞다고 보는데 좋은 방향으로 해결을 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제안드리는 것은 분기별 어떤 평가에 있어 앞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A등급 대학이 되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에 대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진행상황을 알고 싶은데 해주실 수 있는지

 

총장 : 분기 별로 평가를 받아라, 시험을 봐라 이런 것 같은데 여러분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제로가 되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안암에서도 처장회의를 하면서 얘기한 것이 세종 중심으로 광고하라고 했다. 세종 중심으로 두 번 정도 광고를 했었는데 왜냐하면 입시생들에게도 영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 쓰지 못하지만 2유형 국가장학금은 작년에 나간 돈이 11억이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에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오늘 교수님들과의 대화에서 나왔던 게 안암은 세종과 같이 했기 때문에 평가 지표를 관리하는 직원과 부처가 있었는데 그것 또한 세종에 만들 계획이며 지속적인 지표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농담으로 얘기하는 게 세 가지 요령이 있다. 하나는 침소봉대, 두 번째는 아전인수. 세 번째는 견강부회이다. 그런 부분이 세종에서는 팀도 없었고 기법도 없었고 나중에 그런 얘기도 했다. 이번에 긴급대책본부를 만든 다음에 안암 평가 관련 직원 선생님들을 교수님과 붙여서 해보니까 세종에서는 보고서를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이제야 아는 것 같았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현실적으로 D를 받을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도 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 열띤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총장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장 : 사실 제가 제일 걱정 했던 것은 여러 가지 저는 전체 진행되는 과정도 다 알고 내부, 외부의 일을 다 아는데 제일 걱정했던 것은 어떤 것이냐 하면 마침 우리가 이것이 객관적인 사실인 양 여기에서 비탄해하고 또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자포자기하고 자학하고 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가지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저는 원래 꿈이 KU Pride를 많이 이야기 하는데 세종은 안암 못지않게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특성화 얘기할 때도 항상 하는데 안암 학생들이 여기에서 이중전공을 하고 싶을 정도의 전공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태까지는 솔직히 얘기해서 본부의 관심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어느 선생님이 얘기하시는 게 지난 6개월 동안 다른 총장님들 재임 기간에 내려온 것 만큼 제가 내려왔다고 하시는데 그만큼 저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드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용이 불신의 비용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락에 빠진 것 같지만 여기가 출발선이라고 하면 여러분들도 나중에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저를 믿고 저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하니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고려대학교 방송국 KDBS 보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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