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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 - “야스쿠니 신사가 젠틀맨?…한심한 역사 인식”(00:00~01:25)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처음으로 방송을 하게 되는 KDBS 보도부 칼럼의
칼럼니스트 이정한 기자입니다. 우선 앞의 뉴스를 들었는데 이 뉴스를 듣고
혹시 오늘 주제가 무엇인지 눈치 채셨는지요. 네, 오늘의 칼럼 주제는 바로
“역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입니다. 방금 들으신 뉴스는 아마 대부분
 아실 것입니다. 인터뷰에서“야스쿠니 신사가 젠틀맨아니에요?”라는 대답을 했던
학생들 때문에 이 뉴스를 보고 경악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저도 이 뉴스를
보고 정말 황당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위안부의 의미도 모르면서 사진속 안중근 의사를 보고는 도시락 폭탄을
던진 분이라고 말하면서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충격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다음
뉴스를 한 번 들어보시죠.


 


MBN 뉴스 - “8.15 광복절, 학교에서 배운적 없어요”(00:00~01:15)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달 8월 15일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단지 쉬는 날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뉴스가 보도됐었는데요.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35년 동안의 일제 강점에서 벗어나는 위대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조차 모르고 쉬니까 쉬는 날로 기억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역사 교육에 있어서 소홀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이 비록 과거의
산물이고 지나간 일이지만 우리는 그러한 역사 덕분에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과거에 대해 최소한은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역사를 모르는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역사 교육에 대해 소홀한 현 교육의 체계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많은 학생들이 역사
지식에 대해서 빈곤한 상태인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SBS 8시 뉴스 - “야스쿠니 신사가 젠틀맨?…한심한 역사 인식”(01:25:2:19)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한 과목을 한 학기 또는 1년 안에 몰아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시행중에 있습니다. 즉, 국사과목을 1학년, 2학년, 3학년 각 1년 씩 나눠서
배워야 하는데 3년치 배울 양을 1년에 몰아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중이수제의
시행이 왜 학생들의 역사 지식의 함양에 있어 좋지 못하냐 하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에 배워야 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빼먹고
역사의 기본 지식만 배우면서 수박 겉 핥기 식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3년 배울 것을 1년에 몰아서 듣는다면 그 내용을 머릿속에 전부
담을 수 있을까요? 교사들도 내용적인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많은
내용을 단기간에 가르쳐야 하니 진도 나가기에 바쁠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과연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집중이수제의 시행으로
학생이나 교사들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원인은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전국의 모든 학생이라면 꼭 봐야하는 시험입니다. 현재
수능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탐, 과탐 총 5개의 과목이 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필수지만 사탐이나 과탐에서는 여러개의 과목이 있으며 이중에서 몇 개만을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사탐 과목에는 한국사라는 과목이 있는데요. 이 한국사가
이전에는 국사와 근현대사로 나뉘어져 있던 것을 합쳐서 만들어진 과목입니다.
그런데 이 한국사 과목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빠져서 이과 학생들은 전혀 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문과에서도 필수가 아니므로 구지 선택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응시 생수는 약 60만 3천명으로 이중 사회탐구에 응시한 학생은
약 33만 명이었는데요, 사회탐구를 응시한 33만 명 중에 과연 한국사를
응시한 학생은 얼마나 될까요? 약 4만 명이 응시했다고 합니다. 전체 인원의
15분의 1만 한국사에 응시한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능, 만약 한국사가
필수과목 이었다면 60만명 전부가 한국사를 공부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부에서는 최근 역사 교육에 있어서 문제가 드러나면서 어떠한 모습을 취하고
있을까요?


 


KBS 뉴스-“한국사, 24년 만에 수능 필수 과목으로 복귀”(00:00~01:41)


 


최근 역사 지식이 빈약한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교육부에서는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 발생하는 다른 과목과의 형평성 문제나
사교육비 증가 문제가 우려 돼 지난 8월 12일 있었던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었는데요. 지난 27일 결국 교육부에서는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정책의 발표로 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24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문제가 되었던 집중 이수제 또한
한국사 수업에 있어서는 시행치 않기로 했으며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역사 지식 함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되지만 반면에
사교육비의 급증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걱정해야 하는 것은
사교육비 증가 문제가 아닙니다. 매년 있는 국경일 마다 그 날 국경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쉬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고 심지어 야스쿠니 신사가 젠틀맨이
아니냐는 어이없는 대답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이순신 장군이 누구냐고
물으면 아이유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나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국민이라면 우리나라의 역사, 바로 한국사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최근 드러난 문제에 대응하여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제시한 정부의
행동은 상당히 신속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 맞춰 앞으로 변화된 상황에
따라 한국사를 배워나갈 학생들도 한국사 공부에 있어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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