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EKU에 ppt를 올리십니다. 그걸 인쇄해서 수업 때 활용하시면 됩니다. 주로 ppt 순서대로 나가지만 순서를 바꾸기도, 추가 내용을 곁들이십니다.

하지만 '추가 내용'을 시험 때 내진 않으십니다.

수업은 쉬는 시간 없이 1시간 40분 정도 하십니다.

중간 고사 끝나고 교실 밖을 나가 교내의 식물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이 날 꽃이름 50개 정도에 관해 쪽지시험을 봤습니다. 5월 초인데 굉장히 더워서 학생들의 요청으로 교수님이 이례적으로 수업을 1시간만에 끝내셨습니다. 이때 말하시는 걸 기말에 냅니다.

또 화분과 흙을 준비하라 하고 식물을 키우라고도 합니다.

출석에 대해서 철저하셨는데 아무래도 작은 강의실 인문대 223호에서 해선지 결석하면 티가 나는 것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학점과 시간대가 남고 어느 정도 하면 생각보다 잘 나오겠다 싶어서 신청했는데 가면 갈수록 ‘그게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출석에 소홀해도 타격이 컸으며 과제가 귀찮긴 하지만 많이 해오시기 때문에 과제를 안하면 그만큼 학점에 타격이 큽니다.

교수님이 '편차가 적어 성적 내기가 쉽지 않았다', '결강계를 하도 많이 내서 출석 점수 매기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이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4.18에 관해 사전협의 없이 가다 나중에 결강계 제출하고 출석 인정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과제는 두 개인데 식물원 방문과 실내조명에 관한 거였습니다.

식물원이나 수목원 한 곳을 방문한 내용을 EKU에 제출합니다.

인증샷, 식물 10가지(학명포함), 후기(좋았던점, 아쉬웠던점)를 쓰시면 됩니다.

강의계획서의 예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중간고사  대체 과제물이며  중간고사 주엔 휴강입니다.

제 경우엔 3월 중순에 어머니와 함께 대전의 한밭수목원에 갔는데 그 날 비가 와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열대식물이 있는 온실에선 땀을 엄청 흘렸고 비를 맞으며 사진 찍었고요.

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추억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실내조경계획은 가상으로 한 곳을 정해 거길 여러 식물로 조경 해보는 겁니다.

이것도 EKU에 내면 됩니다.

자세히 할수록 좋은 평을 받습니다.

실내조경 관련 수업을 하시는 데 그 후에 하는 것이 과제해결에 더 도움됩니다.

30개의 사진과 이름을 EKU에 올리고 시험날 화면에 비춰주십니다. 

처음에 교수님이 문제를 응용하겠다 했는데 다행히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전 어려웠고요.

기말은 서술형이었고 ppt, 교내 식물 등의 내용에서 나왔습니다.

기말은 15째주에 봤었는데 강의계획서엔 시험 후에도 수업계획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설마해서 안갔더니 결석처리 되어 학점에 영향이 갔습니다.

열심히 안하고 시간 때우거나 학점 채우려 듣진 마시기 바랍니다.

교수님께서 쉼없이 열정적으로 수업하시는데 관심없거나 상식이 적으면 매우 지루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부담없이, 편하게, 일명 '꿀'을 원하는 분은 꿀맛이 전혀 안나실 거라 봅니다.

제 옆에서 코 골고 잔 분도 있었고 뒷자리로 갈수록 수업에 집중하는 분이 적었고 중간에 나갔다 안 들어오거나 자주 들락날락 거린 분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교수님께서 쉽게, 열심히, 잘 가르쳐주려 하고 본인의 일화나 경험 등을 섞어 중간에 말하시기도 합니다.

이게 분위기 전환하는 효과도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