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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명 & 학점(시간) : 과학철학 / 3점(연강)


강의 지도 (성함) : 나정민


강의에 대한 평가 : 별점 5점 중 4점 / 성적 : A

 

교수님의 평가

  무척이나 강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가지셨지만 성격이 그러하다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말이 빠르고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성질이 세다고 말씀하셨지만 수업 도중 화를 내신 적은 전혀 없습니다. 학생들을 휘두르시는 분위기며 수업방식으로 인해 3시간 연강임에도 졸릴 새도 없이 수업을 즐길 수 있었으며, 훌륭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방식

  1학년 2학기에 들은 핵심교양 수업이었습니다만 꽤나 특별한 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OT때 학생들이 모이게 되면 교수님께서 매주 진행하게 될 토론주제에 대한 목록을 칠판에 쫙 적어주십니다. 그리고 그 주제를 한사람에서 최대 세 명씩 고르게 하십니다. 예를 들자면 전부 과학에 관련된 것인데 거대 우주선이나 사람의 성, 환경호르몬, 식품첨가물 등입니다. 각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 그 주제에 대한 발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명만 선택했으면 한명만, 두명 이상이면 팀으로서 발표를 준비하며, 토론에 대한 여지도 마련해야만 합니다. 즉 매일 발표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수업은 16주이지만 발표주제는 약 25개 정도는 되어 하루에 두 가지씩 다루던 적도 있습니다.

 

  출석은 처음엔 일일이 부르셨다가 나중에는 학생을 시켜서 부르게 하셨습니다. 3시간 연강이지만 출석을 부르는 것은 오직 처음 한번뿐이었으며, 만약 수업이 12시에 시작한다면 12시에서 5분이 지난 후부터는 지각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마지막에 지각한 학생들을 출석확인하시며, 그때에도 출석이 되어있지 않으면 결석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이유가 있다면 어느 정도는 양해를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쉬는시간은 한번 혹은 두번이며, 발표의 시간이 얼마나 길어지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발표가 끝나면 쉬는 것 같습니다.

 

  각 조에서 마련한 발표가 끝난 다음에는 해당 주제를 다루는 토론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팀이 짜여지는 것은 무작위이며 주변에 앉아있는 4~5명의 인원을 묶는 식으로 팀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한명을 팀장으로 뽑으며, 한번 팀장이 되었던 적이 있는 사람은 다음주 수업에서 팀장을 할 수 없습니다. 조에서 당일의 주제를 토론하게 되면, 그 토론 결과를 돌아가면서 팀장이 발표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활동은 점수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만 교수님의 분위기 때문에 참여도는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수님께서 아이큐 100대의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외적 존재로서 이 주제들을 관조하라고 말씀하시며, 그에 해당되는 강의의 내용 또한 확실히 적나라합니다. 성교는 무조건 짝짓기라 표현하는 등 원색적인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만 익숙해지면 별거 없더군요. 사람이 원숭이와 짝짓기를 했을 때 임신할 수 있을까 하는 무시무시한 질문도 던져주시곤 합니다만 그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머뭇거리니 걱정하지 마세요. 수업방식은 교수님의 경험이나 인터넷의 자료,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 것이 많으며, 토론의 시간이 꽤나 깁니다. 다만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 순전히 교수님의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결과를 관측하는 것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 없다면 교수님이 가진 생각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들어 자주 설명하십니다. 일회용 컵, 비싼 명품구매, 육식 등 자신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시며, 저 또한 이 수업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잠재해있는 위험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하고 경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제는 학기 전체를 통 틀어서 각 주제에 해당되는 발표를 준비하는 것, 그뿐입니다. ppt와 대본을 마련하고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어떤 식으로 발표를 준비했는지를 생각해두고 발표하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전부 봅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중간고사를 리포트로 대체했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는 "A+를 받고 싶으면 A4 15매를 써와라." 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15매를 채워왔으니 이에 대해서는 그저 애도를 구할 따름입니다. 리포트의 주제는 정해진 것이 없었으며, 그간 배워온 주제들을 종합적으로 요약하고 설명하여 느낀점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정말 잡다하게 이것저것을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기말고사의 경우에는 미리 주제를 정해주시고, 그에 해당되는 리포트를 미리 생각해두어 시험 당일에 시험지에 써내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의 주제는 '어떻게 사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방법인가?'였으며, 그 주제에 관련된 리포트를 3매 정도 미리 쓴 이후 암기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시험의 경우에는 2장을 썼을 때 A+ 이라는 말씀을 하셨으며 저는 다행이 2매를 사용했습니다.

 

  성실하게 준비한 발표와 막대한 양의 리포트, 자신의 주관적인 내용과 시험에 대한 각오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수업입니다.

 

  만약 맨 앞줄에 앉으시게 되었을 때 매 수업때마다 자신의 텀블러를 챙겨간다면 좋은 인상을 거둘 수도 있을 지도?



  • profile
    구블존 2014.02.05 12:49
    관심있는 과목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profile
    작성자 예청하 2014.02.05 12:49
    즐겁게 들으시길 바랍니다. 학점도 잘 받으시고요 ^^
  • profile
    졸업반이당 2014.02.05 12:49
    저는정정때 이수업을넣을껀데 오티때가봐도될까요??ㅠㅠ
  • profile
    졸업반이당 2014.02.05 12:49
    감사합니다ㅜㅜ 정정때꼭성공해야겠어요.!
  • profile
    작성자 예청하 2014.02.05 12:49
    그 때에는 오티가 끝난 이후 교수님께 다가가서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설명해드리고 수업진행에 알맞는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핵교를 신청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보니 정정기간에도 이 강의를 신청하지 못하신다면 조금 폐가 될 수도 있겠죠. 그때에는 또 따로 교수님의 사무실을 방문하셔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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