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명 & 학점(시간) : 세계화 시대의 도시와 국토 & 3(3)
강의 지도 (성함) : 손승호 교수님
강의에 대한 평가 : Good
핵심교양 사회의 이해 파트에 있는 손승호 교수님의 세계화시대의 도시와 국토 수업입니다.
사회의 이해 혹은 윤리와 사상 파트에서 아직 안 들어서 뭘 들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수업이 보이더군요.
쿠플존에도 꽤 강의후기도 많고, 친구가 교재 준다고 해서 그냥 들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정말 널널합니다. 농심관 1층에 계단식 대형 강의실에서 했었는데,
처음 3주간은 재밌습니다. 교수님의 조크가 정말 신선하고 재밌어서요. 근데 그 후부턴 재미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시간에 매번 졸고 했었어요. 교수님한텐 죄송하지만, 저한테는 수면보충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석은 오리엔테이션 후 그 다음주에 하구요. 그날 결석하면, 한 학기 내내 이름 불립니다.
첫 수업 결석한 사람들 출석만 내내 부르거든요 ㅎㅎ
첫 수업 참석한 사람들에게 좋은 건, 그 다음부터는 늦게 와도 결석 안 된다는 점?
그리고 날짜 정해진 것 없이 랜덤식으로 수업 마치기 10분 전에 퀴즈 봅니다.
그걸로 출석체크 하는 것 같은데, 대리를 방지하기 위해 이름 한자로 쓰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수업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교수님이 스마트폰 재밌냐고 할 정도였어요. 자는 사람도 많고.
근데 심성이 착하신 건지 그렇게 쓴소리는 안 하시더라고요.
중간과제는 대한민국의 시 중 하나를 선택해서 10장 자필레포트 쓰는 것이었습니다. 전 10장 꽉 채웠어요.
제가 이번 학기는 LOL이라는 엄청난 놈한테 빠져서 공부를 거의 안 했어요. 비록 떨어졌지만 소속변경에 들어가는 학기도 지났고 하다보니
공부를 정말 안 했어요. 이 수업 같은 경우도 시험 보면서도 C+이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근데 A+이 나오더라고요. 좋은 감정보다 씁쓸한 감정이 더 앞섰습니다. 진짜 공부 하긴 했지만 제대로 안 하고 시험도 개판으로 쳤는데 내가 A+이면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이 얼마나 많다는 소리인가 싶어서요.
그래서인지 이 수업이 더 기억에 남네요. 다음 학기부터 다시 학구열을 불태울수 있도록 마음을 다 잡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정말 잘 가르치세요.
강의평가: 5/5
취득학점: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