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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2015.07.02 19:28

유적답사-HOW TO USE

조회 수 1085 추천 수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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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8
난이도 10
학점 8
성취감 8
출석체크 항상
과제 보통
퀴즈 X
팀플 O

0. 

'유적답사'는 고고미술사학과 학부 내에서 '고고미술사학과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과목입니다. 짧은 기간 내에 완성도 높은 참신한 리포트를 써 내야 하며, 그것을 골자로 발표도 대본을 보지 않고 원활하게 해야하는데다, 결정적으로 정운용 교수님을 비롯한 수강생들이 자신의 발표 내용을 정말 시니컬하면서도 신랄하게 물어뜯기는 인고의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그 악명이 높습니다. 그러나 "정운용 선생님께 유답을 들어야 보고서 쓴다는 소리 듣는다." 라는 선배들의 전언傳言도 더불어 존재하듯, 내외적으로 정말 배워가는 것이 많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다만 유적답사를 처음 수강하는 학우들, 특히 저학년 학부생과 이중전공을 통해 온 학우들은 이런 분위기를 모르고 그저 '전공필수니까 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무런 준비없이 수강을 합니다. 원래 유적답사가 3학년 이상 권장 과목이긴 하지만, 요즘 세태는 전공필수 과목을 빨리 마쳐야 하는 것이 유행이라 2학년, 특히 개중에 1학년도 수강하는 분위기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분들은 정말 물어 뜯기기 좋은 타깃입니다. 과목명도 그저 '유적답사'이니 으레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정도 내용과 분위기를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유적답사는 강의의 맥락과 기본 개념을 준비하고 수강해야 유리한 다소 불친절한 과목입니다. 관련된 이해가 전무한 채, 무턱대고 강의 첫 주에 나아갔다간 일사분란하게 날을 갈고 있는 대다수의 연륜있는 학부생들을 보고 당황하실 것입니다. 방학부터 대강의 발표 주제라도 정해놓고 팀원도 다 짜 놓은 경우가 이제는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유적답사를 처음으로 수강한 학기에 만족할 만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좋은 학점과 거리가 생기는 일도 다반사 입니다.

저 또한 아무런 준비없이 유적답사를 수강했다가 크게 당황한 경우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동학들의 도움 등을 통해 원만히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저와 같은 사람이 조금은 사라지기를 바라며 쿠플존을 통해 유적답사의 사용법, 수강 노하우와 분위기를 감히 적고자 합니다. 모쪼록 부족하나마 이 글이 약간이나마 유적답사를 수강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구성 및 전제

전술하였듯, 고고미술사학과의 전공필수 과목(각 2학점)인 유적답사는, 각각 Ⅰ과 Ⅱ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Ⅰ과 Ⅱ는 각각 1학기와 2학기에 시행되며 답사지역만 차이가 날 뿐 학습 내용상 큰 차이는 없으며, 과목간 선수과목 따위의 관계 역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적답사Ⅰ과 유적답사Ⅱ는 어느 것을 먼저 들어도 상관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Ⅱ를 먼저 수강하고 Ⅰ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서술의 편의상 유적답사Ⅰ과 Ⅱ를 통칭하여 '유적답사'라 하겠습니다. 또한 이 글은 2015년 1학기 유적답사의 강의계획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 답사

유적답사는 크게 해당 지역 답사와 관련된 보고서 및 발표로 구성됩니다. 먼저 답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답사 지역은 매 학기마다 정해지며, 크게 본다면 제주도와 같은 도서지역 제외한 팔도를 도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답사 지역 선정 순서는 '충청남도→전라남도→충청북도→경상남도→경기도(서울 포함)→강원도→전라북도→경상북도(혹은 경주)'순이며, 작성 날짜(2015년 7월 2일)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저번 학기가 전라북도였으니 다음 학기 답사지역은 경상북도(혹은 경주)일 것입니다. 이렇듯 해당 순서를 염두해 두신다면 차후 답사 지역을 가늠하고, 미리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답사비는 학과 등에서 일정 지원이 나오지만 수강생이라도 일부 개별 부담을 하셔야 합니다.

 

 

① 답사의 기간

유적답사는 학기 중에 정운용 교수님을 포함한 과목 수강생들이 모두 현지 답사를 다녀옵니다.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답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별도로 신청을 통해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답사 기간은 유적답사Ⅰ에서는 1박 2일, 유적답사Ⅱ에서는 2박 3일을 다녀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답사는 보통 Ⅰ의 경우는 5월 4~5주차, Ⅱ는 10월 3~5주 내지는 11월 1~2주차 안에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답사가 아무래도 주중을 끼고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부득불 다른 과목의 결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다행히 고고미술사학과 과 사무실에서 정식으로 결강계가 배부되기 때문에 관련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강의계획서에도 나와있듯, 현지 답사를 수강의 필수 요건으로 부과하기에 답사에 불참할 경우 원칙적으로는 자동으로 F학점을 받게 됩니다. F학점을 받게 되면 졸업을 못하게 되겠죠. 수강을 하신 이상 답사는 반드시 가셔야 합니다.

 

 

② 답사준비위원회

위와 같은 답사에 있어 그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하고 진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답사준비위원회(이하 답준위)가 바로 그들입니다. 답준위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매 학기마다 선발하며, 신청을 하면 가급적 모두 받아주는 분위기 입니다. 활동 기간은 통상적으로 1년을 연속으로 하는 편입니다. 으레 답준위를 하게 되면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답준위를 해 본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있게 말하지만 답준위는 성적 가산과 연관이 없습니다. 성적과 관련된 이익을 따지고 답준위를 희망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추천을 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고, 나름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3. 보고서 및 발표

답사를 제외한 강의는 수강생들의 보고서 작성과 그 내용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수강생들은 기본 2인 1조(경우에 따라 3인, 혹은 4인 1조로 구성되나 1인 1조는 극히 드묾)로 팀을 이루어 팀별로 돌아가며 매 주마다 해당 학기 답사 지역과 관련된 발표(연구보고)를 해야합니다. 발표 순서는 시대순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서 발표 이전에 선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고서 작성과 제출입니다. 보고서는 크게 ①조사보고②연구보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순서의 개별적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두 보고서는 각각 3월 4~5주차, 9월 4~5주차 이내에 blackboard를 통해 모두 제출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간 내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상당하기에 반드시 제출 기한을 엄수해야 합니다. 개강 한 달 안에 완성도 있는 보고서를 제출하기란 녹록치 않기 때문에 요새는 방학부터 미리 팀을 짜고 개략적인 내용을 구상해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발표에 대한 이해에 앞서 보고서에 대한 이해를 먼저 다루어야 하겠기에, 먼저 보고서를 보다 세분화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① 보고서-조사보고 

조사보고는 답사 대상 지역에 해당되는 시, 군을 팀별로 나누어 해당 시, 군의 문화재를 조사하여 작성하는 것입니다. 시, 군 명단은 수강생을 감안하여 교수님께서 임의로 나누어 두시며, 강의 첫주에 해당 대상 지역을 공지하십니다. 팀별로 그 중 한 장소를 선정하여 문화재를 정리, 작성하면 됩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정보나, 해당 시, 군의 시지市志, 군지郡志 등을 참조하여 정리하면 수월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팁을 공유하자면, 조사보고 대상 지역은 상대적으로 문화재가 적은 곳이 보고서를 쓰기에 편리합니다. 경상북도를 예를 들자면, 같은 경상북도라고 하더라도 문화재가 많은 경주시(문화재청 검색 기준 324개)나 안동시(문화재청 검색 기준 333개)를 조사보고 지역으로 맡게 된다면 압도적인 분량도 분량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문화재도 많아서 정리만 하는 것도 너무나도 많아 금방 지치고 말 것입니다. 반면 칠곡군(문화재청 검색 기준 29개)이나 울진군(문화재청 검색 기준 36개)을 조사한다면 일단 양적인 면에서는 위의 것들에 비해 훨씬 편합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문화재가 적은 시, 군은 임의로 묶어서 조사하라고 요구하시긴 합니다. 다만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강의 첫주 이전에 미리 어느 시, 군에 유명하고 중요한 문화재가 있으며 그 양은 어디가 많고 적은지만 인지를 하신 후, 강의 첫주에 있을 조사보고 대상 지역 선정 과정에서 문화재가 비교적 적은 장소를 고르신다면 훨씬 수월하게 과제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조사지역이 겹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교수님께서 양 조간 협의를 통해 가급적 다른 지역을 조사토록 하십니다. 그러나 두 조 모두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한 지역을 다수의 조가 조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서로의 조사보고서가 비교되기 때문에 가급적 지양하는 편이 좋습니다. 조사보고는 대다수가 3월 혹은 9월 4~5주 내로먼저 제출한 후, 그 다음주에 연구보고를 바로 제출합니다. 경우에 따라 3월에 연구보고를 발표하는 수강생들은 편의상 연구보고를 먼저 제출한 이후 조사보고를 뒤에 제출합니다. 순서의 차이는 있지만 개강 하자마자 그 달 안에 모두 제출해야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보고서는 1회 수정이 가능합니다.

 

 

② 보고서-연구보고

연구보고는 답사 대상 지역의 고고학, 미술사학적 문화현상에 대한 연구 내용을 논문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논문 작성법은 <사고와 표현> 강의를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강의는 연구보고의 내용을 가지고 발표를 하게 되는데, 발표에서 후술하겠지만 이 내용이 유적답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보고의 주제를 자세히 언급하자면 강의 계획서에 제시된 주차별 학습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문화현상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강의계획서의 '주별학습내용' 파트를 참고하시면, 주차마다 시대순으로 각각 'ㅇㅇ지역의 자연지리, 역사지리, 문화지리적 환경', 'ㅇㅇ지역의 선사문화', 'ㅇㅇ지역의 청동기시대문화' 등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수강생들은 팀을 이루어 강의 첫 주에 이 중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주제를 선정하게 됩니다. 즉, 주차별 학습내용이 바로 연구보고의 대주제가 됩니다. 주차별 학습내용, 그러니까 연구보고의 대주제는 어느정도의 정형성은 있지만 답사 대상 지역의 특징에 따라 다소나마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구보고 분야가 어떤 대주제에도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교수님께 사전 허락 하에 동의를 받고 대주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주제는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연구보고 내용이 될 수 없습니다. 대주제를 가지고 보다 세분화하여 자신만의 주제를 찾아 집중적으로 탐구해야 합니다. 예컨대, '서울, 경기 지역의 불교문화'를 대주제로 삼았다면 이것 하나를 개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결코 연구보고가 아닙니다. '판교동사지 출토 불교조각상의 도상과 편년'정도로 세분화된 내용을 다루셔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연구보고에서 기왕의 연구사적 정리 혹은 개설서 수준의 내용은 지양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소 논리성이 떨어지더라도 기왕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를 드러내야 좋은 평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학부생 수준에서는 정말 힘듭니다. 차선으로는 논쟁이 되고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한 쪽의 편을 들고 논지를 전개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방식이기에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고서는 그렇게까지 환영받지는 못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하실 때 참고문헌에 있어서도 가급적 석사 학위논문은 지양하셔야 하며, 학회지 수록 논문을 참조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말인즉슨, 보다 공신력있는 곳에서 전문적인 자료를 인용하여야 한다는 점인데, <역사스페셜>과 같은 다큐멘터리, 인터넷 블로그 자료, 관련 비전공자나 소위 재야사학자들의 글 등을 근거로 발표하신다면 정운용 선생님께 눈물까지 쏙 빠질 정도로 오랜 시간 영혼까지 털리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료를 인용할 때는 가급적 재인용 혹은 2차사료보다는 1차사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강의 첫 날에 답사 대상 지역의 대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어려운데, 한 달 안에 거기서 참신한 주제를 잡아 보고서로 작성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렇다보니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연구보고의 경우 방학 기간에 미리 자신이 하고싶은 구체적인 주제를 탐색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님께 무엇을 하면 좋은지 물어봐도 절대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주제는 반드시 스스로 찾아와야 합니다. 답사지역은 강의계획서를 통해서도 능히 아실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답사 지역 선정의 규칙을 인지하고 계시다면 그 전에 간파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바는, 방학기간에 미리 마음에 드는 팀원을 찾고 함께 다음 학기의 답사지역을 인지하신 후, 해당 지역의 고고학적, 미술사학적 연구 및 발굴성과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정석적인 방법은 해당 지역의 문화재 리스트를 확인한 후 흥미가는 문화재에 대해서 관련 논문을 꼼꼼히 찾아보며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신문 기사를 참조하는 것입니다. 웬만한 발굴 성과는 언론을 통해 반드시 소개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소개하기가 용이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나름의 방식을 통해 개강 이전에는 팀원을 정하고 대략적인 연구보고 주제를 수립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학기 초부터 내내 팀원과 나란히 밤을 새고 있는 암울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보고서와 발표 자료가 그렇듯, 연구보고서 역시 기한 내에 제출하셔야 합니다. 보고서는 제출 후 1회 수정이 가능합니다. 발표 이후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수강생의 코멘트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해 학기말까지 수정을 하여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시면 가산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정을 해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교수님께서 여길 경우에는 오히려 연구보고 점수에서 감점이 들어갑니다. 이 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③ 발표

발표 순서는 시대순을 따르며, 각 연구보고의 내용을 PPT 등의 형식을 빌어 발표하게 됩니다. 발표 시간의 제약은 마땅히 없는 편이고 한 주에 3시간 강의에서 보통 두 팀 정도가 발표하게 되니, 시간이 부족할 일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발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보고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발표 시, 종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보고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취득 가능 최고 학점을 B+로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이 점에 각별히 유념하셔야 합니다.

발표에서는 자신의 발표도 중요하지만 질문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수강생의 발표 횟수 대비 질문수가 5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F학점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A이상의 고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발표 횟수 대비 질문수가 70%를 넘어야 합니다. 강의 분위기가 다소 살벌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피땀흘려 열심히 준비해 간 여러분들의 연구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받을 것입니다. 질문은 강의 현장에서 발표 후 구두질문을 할 수 있으며, 또는 blackboard에 업로드된 상대방의 연구보고서 게시글에 덧글을 달아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blackboard에 먼저 발표자의 보고서를 읽은 후 수강생들이 덧글을 달고 이후 발표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합니다. 발표자도 사전에 질문에 답할 내용을 어느정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주제의 발표를 듣기 전에 연구보고서를 먼저 읽고 오신 후 질문 준비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간혹 질문 횟수를 채우려는 것에만 경도된 수강생들이 있다 보니 질문의 질이 상당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교수님께서 제재하시며 간혹 질문자에 대해서 별도의 과제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에도 한 번 더 숙고하고 높은 질로 하셔야 합니다.

 

 

 

4. 기말고사

해당 강의는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가 존재합니다. 더러 교수님의 재량상 기말고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요즘은 기말고사를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말고사 시험범위는 수강생들의 연구보고 내용입니다. 많은 연구보고 중에서 대략 4가지 정도의 주제를 선별해 미리 제시하시며, 시험날에 이것들의 내용을 서술하는 서술형 방식입니다. 사실상 기말고사의 준비가 그 양이 방대하여 까다로운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험방식은 교수님의 편의상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5. 나머지말

오지랖만 넓어서 부족한 실력에 써 내린 글이 얼마나 수강생들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유적답사는 강의의 특성상 해마다 여러 조목이 늘어납니다. 가령 발표 원고를 보고 발표를 하면 최대 B+로 성적을 제한한다는 규칙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입니다. 향후 다른 여러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 글이 조금이나마 참고되어 읽은 분들께서 좋은 성적을 받으시는데 일조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모두 노력하셔서 좋은 리포트를 써 주시길 바라고, 그에 맞는 결실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기타 질문이나 수정사항 등의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덧글이나 쪽지 등을 통해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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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2015.07.02 19:40
    제가 유답 들었을때 이런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좋았겠네요 아쉽...아쉽
  • profile
    작성자 문약 2015.07.02 20:09
    이런 알바같은 덧글 고맙습니다...^^
  • profile
    v9592v 2015.07.13 14:24
    아 유답하기 싫다 진짜로....
  • profile
    작성자 문약 2015.07.13 21:32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 진행하시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답글이나 쪽지로 문의하세요^^;;
  • profile
    뚣뚣뚜 2015.09.06 00:20
    정쌤♥♥
  • profile
    작성자 문약 2015.09.06 08:19
    정쌤 팬클럽이 남아 있다니(..)
  • profile
    정월보름이 2016.02.23 18:16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 profile
    남색원피스 2017.01.14 16:10

    이제는 없어진 강의....ㅁ7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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