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지나서, 사실 포기할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2월 23일, 과학기술대학 234호에서 E-Camp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제가 실수로 그 곳에 필통을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제 강의실에 도착해서 없어진 것을 알고, 바로 돌아가서 찾아보았으나 이미 없어진겁니다.

사실 분실이라기보단 단 20분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누가 가져갔다고 보는게 너무나도 확실한거죠.

안에 들어있던 펜이나, 샤프, 연필 등 보다도 USB가 4개나 들어있었습니다.

강사님께도 말씀드리고 찾아보려고 했으나 사실상 가져가신분께서 돌려줄 마음이 있었다면 이미 분실물센터나 E-Camp 강사님들께 전달하셨겠죠.

분명 각 반 강사님들을 통해서 한 학생이 필통을 잃어버려서 찾고 있다는 말을 들으셨을텐데 말이죠. 

지금도 하루에 한번씩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도서관 One-Stop 분실물보관소에 들립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이렇게 쿠플존에 가입해서 글을 올려봅니다만, 이 글을 볼지나 모르겠네요.

솔직한 마음으로 너무 화가 납니다. 필통을 두고 온 제 잘못도 크지만 그 사이 필통을 그냥 별 생각없이 가져갔다는 사실이 말이죠.

단지 필통 하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주인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물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안 해보셨는지요.

고대생인데 도서관 One-Stop에서 분실물 보관을 해준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실테니, 지금이라도 좋으니 꼭 좀 돌려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