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플존 KUPLEZONE

조회 수 5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7대 안암총학생회(회장=서재우, 안암총학)와 이공계캠퍼스 7개 단과대 학생회가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중문’ 개방 서명운동을 실시했지만 안전문제와 여론형성 절차에서 반론이 제기됐다. 이공계 캠퍼스 ‘중문’은 2011년 11월 7일 준공된 우정정보통신관 공사 당시 공사자재 운반을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문으로 현재는 담이 세워져 통행이 불가능하다.

22066_16045_3336.jpg
▲ 일러스트│김예진 전문기자

중문 개방, 안전 문제부터 해결해야

안암총학과 7개 단과대 학생회는 중문 개방의 주된 이유로 학생들의 캠퍼스 안과 밖 이동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이공계캠퍼스 학생들이 참살이길로 이동하려면 이공계캠퍼스 정문과 노벨광장 방면 후문을 이용해야 한다. 중문이 생기면 직선으로 갈 수 있어 약 150m의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덧붙여 이들은 이공계 캠퍼스 정문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언덕길이라 겨울에 길이 얼면 미끄러질 수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은 언덕이 있는 북문 대신 후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민동규 생활복지국장은 “중문 개방으로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들을 해결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공사가 끝난 직후 학교 측은 중문 개방 여부를 두고 논의했지만 수업방해,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다. 권진택 시설부 주임은 “당시 건물 근처에서 통행이 이뤄지면 교수님들의 수업에 방해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정보통신대학(현 정보대학) 학사지원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권진택 주임은 “3~4명이 다닐 만한 좁은 골목길에 중문이 개방되면 등하교시간에 학생들이 그곳으로 몰릴 것”이라며 “중문 근방이 급경사인데다 곧바로 도로와 이어져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안암총학과 단과대 학생회장들은 학교 측이 우려하는 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김태현 공과대 학생회장은 “과속방지턱이나 볼록거울 설치를 성북구청에 문의하는 등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여론 형성과정에서 문제점 드러나

안암총학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세우거나 관련 설명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안암총학은 ‘중문 개방 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정보대학 교수님들의 반대, 인근 거주민의 민원 등으로 학생들의 요청은 4년째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라고 쓰여진 허니문 프로젝트 관련 게시물과 오프라인 서명지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설부는 2011년 이후 지금껏 개방 요청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권진택 주임은 “공문으로도, 구두로도 개방 요청과 관련한 연락이 한 번도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생회도 중문 개방요청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김태현 공과대 학생회장은 “과거 정보통신대학 학생회에서 한 번 얘기가 나온 정도라고 안다”고 말했다. 2014년 공과대 학생회장이었던 서재우 안암총학생회장 역시 “작년 중문 개방과 관련해 공과대나 다른 단과대에서 진행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재우 총학생회장은 “‘4년째’가 아니라 ‘4년 전’에 중문 개방을 요청했다는 맥락을 드러내려고 했다”며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암총학과 단과대 학생회 관계자들이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채 서명을 받는 것에만 집중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서명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옆에서 막 서명했던 친구가 나에게 ‘저게 뭐 하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며 “서명만 받고 설명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경대 후문 근처에서는 서명 참여를 부탁받은 한 학생이 “서명을 받기 전 이에 대한 설명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때서야 총학생회 집행부원이 설명을 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민동규 생활복지국장은 “해당 부분은 직접 목격한 적이 없어 인정하기 어렵다”며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서명지 왼쪽 부분에 설명이 있기에 문제 없을 것”이라 말했다.

김진철 기자  steel@kukey.co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립치과 [치과제휴혜택]필립치과 충치치료부터 치아미백까지 한 곳에서! >>> 레진치료5/치아미백17.9 - 비급여진료 최대 50%(치아미백,치아성형,충치치료,스켈링,임플란트 등) 댓글 4 file 04-13 2866
70 고대신문 정보 배달 앱 전쟁 2차전...배달 서비스는 진화중 09-15 515
» 고대신문 정보 담을 문으로 만들어달라는 학생회 09-22 514
68 고대신문 정보 "굳이 왜 버스냐구요? 버스만의 감성이 있거든요" file 11-25 510
67 고대신문 정보 "조금은 떨리지만 내 실력만큼 보여주겠어요" file 11-25 503
66 고대신문 정보 홈페이지 없이 한 학기 보낸 총학 09-15 496
65 고대신문 정보 [기고] 우리 술, 전통주를 다시 보다 03-29 492
64 고대신문 정보 "항상 '이 처지가 아니면 이해 못하겠지'라고 생각하죠 05-06 492
63 고대신문 정보 나눔과 고민이 깃든 가을축제 '위잉위잉' 09-22 489
62 고대신문 정보 [시사]청년을 노리는 선거전략 SNS를 주목하라 03-29 489
61 고대신문 정보 중국 청소년의 한국어 관심에 정책적 지원을 03-16 483
60 고대신문 정보 멀어지는 교수와 학생 "서로 다가가 소통 시작해야" 05-06 468
59 고대신문 정보 문학의 향유와 창작의 방식 더 쉬워져 : 침체된 문학작품시장에 부는 새바람 10-08 464
58 고대신문 정보 붉은 함성으로 수놓은 9월의 기록 09-22 458
57 고대신문 정보 안암총학, 실험실습비 내역 투명화 주장 05-06 456
56 고대신문 정보 [시사]근거도 인권도 없이 집회 현장 투입되는 의무경찰 03-10 453
55 고대신문 정보 [학술기고] 절대 권력자 바이러스의 시대, 국가적 대응체계 갖춰야 03-10 450
54 고대신문 정보 지원 부족해 역할 못하는 세종캠 기록 자료실 댓글 1 10-08 445
53 고대신문 정보 [KUTIME] 75화 03-29 441
52 고대신문 정보 [석탑만평] 1798호 03-29 441
51 고대신문 정보 고려대 교수 160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 09-22 4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글 작성
10
댓글 작성
2
파일 업로드
0
파일 다운로드
0
게시글 조회
0
추천 받음
2
비추천 받음
-1
위로 가기
고려대 포털 블랙보드 도서관 버스정보 오늘의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