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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는 ‘정기 고연전(정기전)’ 농구 경기에서 42전 18승 4무 20패로 소폭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핵심 선수인 이승현(사범대 체교11, F), 김지후(사범대 체교11, G) 선수가 입학한 후 2연승을 챙기고 있다. 게다가 대학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이종현(사범대 체교13, C)선수가 입학해 전력이 강화됐다. 그럼에도 연세대 농구부의 저항이 만만찮아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정기전 농구 경기의 관전포인트와 승리 가능성을 짚어봤다.

 

비정기전에서 근소한 우세

 

  고려대는 ‘2013 KB국민카드 대학농구리그(대학리그)’에서 14승 2패를 기록해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4일 현재 상명대(2승 0패), 연세대(2승 1패)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경희대에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연세대는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려대에 패했으나 15승 1패(2위)를 기록한 정규리그에서 고려대(1승)와 경희대(1승 1패)를 맞아 밀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MBC배 대학농구대회(MBC배)’와 대학리그를 합쳐 연세대에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전문가들이 예상한 만큼 연세대를 압도하진 못했다. 고려대 농구부 이민형 감독은 “연세대가 고려대에 철저히 대비해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확실한 공격 패턴은 ‘골밑 장악’

 

 고려대 이승현, 이종현 선수가 대학리그 최고의 ‘트윈 타워’라 불리는 이유는 뛰어난 ‘하이-로우 게임’ 운영 능력에서 기인한다. 하이-로우 게임이란 ‘하이 포스트(High post, 자유투 라인 근처)’와 ‘로우 포스트(Low post, 골대 근처)’에 위치한 빅맨들에게 볼을 원활히 배급해 득점하는 운영 방식이다. 이승현 선수가 좋은 패스 능력과 농구 센스를 갖췄고, 이종현 선수도 로우 포스트 득점 능력이 탁월해 고려대의 ‘하이-로우 게임’은 대학 무대에서 가장 확실한 득점 패턴으로 꼽힌다. 이승현 선수는 “하이-로우 게임이 잘 안 통해 고전했던 대학리그 경기 땐 최준용(연세대 스포츠레저 13, F) 선수가 나의 돌파 동선을 잘 차단했다”며 “정기전에선 그때와 다르게 경기를 풀어나가 최준용 선수를 뚫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려대의 ‘하이-로우 게임’은 연세대의 압박 수비를 제압하지 못하면 효과가 약해질 수도 있다. 연세대는 빠른 선수가 많아 외곽 지역부터 부지런히 상대를 압박해 ‘패스 줄기’를 차단하는 데 능하다. 연세대는 비정기전에서 △고려대 공격 시 골밑으로의 볼 배급 차단 △이종현 선수의 로우 포스트 진입 제어 △이승현 선수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으로 2승을 챙겼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연세대는 이미 정적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고려대의 하이-로우 게임 대처법을 준비했다”며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순간적으로 골밑에 볼을 배급하는 동적인 하이-로우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맹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세대 농구부 정재근 감독은 “고려대는 힘과 체격 조건 등 모든 면에서 연세대보다 앞서므로 힘든 상대”라며 “하이-로우 게임을 막기 위해선 고려대보다 많이 뛰는 방법뿐”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3가드’를 막아야

 

  고려대는 비정기전에서 연세대의 ‘3가드’에게 공·수 양면에서 고전했다. 특히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연세대는 비정기전에서 허웅(연세대 스포츠레저12, G), 천기범(연세대 스포츠레저13, G), 김기윤(연세대 체교11, G) 선수의 외곽슛으로 고려대를 압박했다. 허웅 선수는 10일 열린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6득점(3점슛 6개)을 기록했고, 김기윤 선수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을 몰아넣어 33득점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개인 수비와 지역방어(빅맨 두 명이 골밑을 고정 마크해 골밑 수비에 효과적인 전술)를 혼용하는데, 특히 지역방어를 쓸 때 연세대의 외곽슛을 조심해야 한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비정기전에서 연세대의 외곽슛이 잘 들어어갔다고 해서 고려대의 지역방어가 약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에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연세대 가드진이 위력적이므로 외곽 수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역시 외곽슛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풍부해 공격 시 연세대 가드에게 외곽슛 수비부담을 높일 수 있다. 고려대 김지후, 박재현(사범대 체교10, G), 문성곤(사범대 체교12, F) 선수는 리그 최고 수준의 ‘저격수’다. 김지후 선수는 고려대 주전급 선수 중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36.8%)이 가장 높다. 김지후 선수는 7일 열렸던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8득점(3점슛 6개)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득점에 능한 ‘듀얼 가드’인 박재현 주장은 접전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외곽슛을 시도하는 선수다. 박재현 선수는 10일 열렸던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점슛 4개를 묶어 22득점을 성공했다. 문성곤 선수는 8월에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후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3점슛 성공률을 회복했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골밑 공격이 원활히 이뤄져야 외곽슛 기회도 많이 난다”며 “3점슛 성공률 자체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골밑과 외곽 공격을 동시에 강화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 리바운드로 기세 잡아야

 

  고려대는 비정기전에서 고전했지만 여전히 정기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연세대보다 높다. 리바운드 능력이 연세대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단판 승부인 정기전은 수비 위주로 운영돼 야투 성공률이 낮아진다. 고려대는 정규리그에서 리바운드 2위(경기당 44.2개)를 기록해 4위인 연세대(경기당 39.3개)에 앞선다. 특히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앞선다. 고려대는 리그 4위(경기당 14.1개)를 기록해 5위 연세대(12.1개)보다 경기당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더 잡았다.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경기당 11.3개)를 기록한 이승현 선수는 “리바운드는 신장보단 위치 선정과 박스아웃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연세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 문채석 기자 hot@kukey.com
사진| 김연광 기자 kyk@kukey.com
기사원문 고대신문 1731호(9월23일자) 4면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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