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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세종캠퍼스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8월 31일에 발표된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에 입학하는 세종캠퍼스 학생들은 국가장학금 2유형 대상에서 제외되고, 2016년 신입생 입학정원의 10% 감축하도록 권고 받았다. 이에 조홍연 세종부총장을 비롯해 이재우 세종캠퍼스 기획처장, 김효민 세종캠퍼스 입학홍보처장, 신현석 기획예산처장 포함 총 7명의 보직교수들이 사퇴했다. 조홍연 세종부총장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다”며 “세종캠퍼스 학생들을 비롯해 고대 30만 가족에게 죄송할 뿐”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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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김예진 전문기자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해야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대한 학교차원의 대책마련과 원인분석이 시급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박 모(인문대 중국학부14) 씨는 “결과가 D+로 나온 만큼 본교 평판이 나빠질까 걱정된다”며 “학교 측에서 더 이상 이런 점수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변동진 입학처 부장은 “학부모와 수험생에게서 평가와 관련된 문의전화가 종종 온다”며 “수시모집에서 영향이 있겠지만 학교 측에선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캠퍼스는 강점으로 내세우던 국제화와 연구부문이 구조개혁평가에서 배제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김효민 전 입학홍보처장은 “세종캠퍼스의 장점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결과였다”며 “미흡함이 전혀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하위등급 판정을 받을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변동진 입학처 부장은 국가장학금 2유형 미지급분에 대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하는 등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총학생회(회장=조현준, 세종총학)는 입장문을 통해 현 부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총학은 9월 1일 쿠플존과 세종총학 페이스북을 통해, ‘본 참극을 야기한 직전 부총장과 직전 보직교수들은 학교를 떠나라’거나 ‘모든 교직원들은 금번 사건의 자성의 책임을 지고 월급을 삭감하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교육부 대학구조평가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과정과 결과에서 큰 혼란이 일고 있다. 등급 간 작은 편차, 정성평가의 도입, 평가방식의 잦은 변동 등이 문제가 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정량평가 뿐만 아니라 정성평가도 도입했다. 정성평가는 교육의 질과 직접 관련된 영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노력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대학평가본부가 공개한 ‘대학구조개혁평가 설명회 자료집’에 따르면, 1단계 평가는 정량지표 6개, 정성지표 5개, 정량지표·정성지표를 혼합한 지표 1개가 평가지표로 사용됐다. 이에 비해 2011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진행된 ‘정부재정지원제한평가’는 △교육비환원율 △재학생충원율 △취업률 등 정량지표에 중점을 뒀다. 1단계 자체평가서를 작성했던 정운용(인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정량지표는 공시된 정보로 이뤄져 객관적이지만, 정성평가는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평가 과정에서 지표도 잦은 변동이 있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계획이 발표된 1월에는 10여개교만을 A등급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8월 31일 최종결과에서는 34개교가 A등급을 받았다. 6월 11일 교육부는 하위권 대학 중 10%를 C등급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 밝히고도, 기존의 5단계 등급제에서 D등급에 차등을 둬 6단계 등급제를 도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등급 상향을 바라보고 매진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하위대학 중 상위 10% 이내에 속하는 학교들도 C등급으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본교 세종캠퍼스 외에도 강원대, 홍익대 세종캠퍼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등 16개 대학이 D+등급을 받았으며, 강남대와 경주대 등 16개 대학은 D-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대학구조개혁평가란 무엇인가

박근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는 2023년까지 국내 대학교 정원을 2015년 기준 약 16만 명으로 축소하기 위해 시행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 1단계 평가항목은 △교육여건(18) △학사관리(12) △학생지원(15) △교육성과(15)로, 각 지표에서 만점의 80% 이상을 획득한 대학이 A등급을 받게 된다. B·C등급은 A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 중 점수에 의해 구분된다. 1단계 평가에서 D등급 이하 하위권 대학들은 개별적으로 2단계 평가를 받았고, 평가기준은 △중장기발전계획(10) △교육과정(20) △특성화(10)다.

 

백승주, 홍경준 기자  news@kukey.co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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