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이 제23대 세종총학생회(회장=김형준, 세종총학) 임기 절반을 맞아 세종총학의 공약을 중간점검하고 세종 재학생 294명을 대상으로 세종총학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했다. 점검한 주요 공약은 △문화생활 개선 △복지생활개선 △등록금문제해결 △학내 구성원 간 소통 △사회적 문제 참여다다. 설문 표본은 2010학년도 1학기 재학생 통계를 바탕으로 단과대와 학년을 고려해 할당했다.

문화생활 개선과 사회적 참여 잘해

응답자들은 세종총학이 진행한 1학기 사업에 대해 10점 만점에 6.37점을 줬다. 지난해 세종총학 중간평가 점수 5.54점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본교생은 세종총학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문화생활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5%의 학생이 사회 참여를 세종총학이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 문화생활개선노력(22%)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총학은 문화생활개선 사업공약 중 하나이던 쿠플존 활성화를 이행하기위해 야식쿠폰, 콘서트 티켓제공 등의 이벤트를 했으며, 학생회관 2층에 천안함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하며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6.2 지방선거에 앞서 학내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형준 총학생회장은 “조치원 출생이 드문 우리학교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진행했다”며 “결과적으로 설치되게 되어 많은 학생들이 만족해 줘서 기쁘다”고 했다.  

등록금 문제 해결해야

이번학기 세종총학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세종총학은 △ 선거운동시 서명운동진행 △등록금 문제 해결 선포 기자회견 △등록금책정자문위원회에 참여 △등록금바로잡기 문화제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을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많은 부분이 지키지 못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아쉬움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냈다. ‘학생회가 가장 못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등록금 문제 해결 노력(28%)’이 가장 많았다. 또한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사업을 묻는 질문에도 등록금 문제해결이 3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김형준 세종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문제는 한 학교만의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학교 학생회와 힘을 합치는 학생회가 늘어나도록 방학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1학기 활동 만족도

1학기 활동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사업은 부재자 투표소 설치였다. 이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64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등록금 만족도 4.57점보다 3점 가량 높았다. 또한 방학 때 자취생들을 위해 운영한 이삿짐센터와 한달에 한번, 학생들과 소통하기위해 커피와 토스트를 제공하는 ‘총학생회 1호점‘’이 각각 6.45점과 6.32점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현재 세종총학에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기술해 달라고 했는 문항엔 △1~2학년 뿐이 아니라 3~4학년에게도 복지에 대한 관심을 보여달라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학우들과의 소통을 잘 되고 있지만 소통이 기반이 되어 학우들이 원하는 것을 결과적으로 보여달라 △축제위주의 사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남은 공약은?

2학기 23대 세종총학이 이행해야 하는 주요공약은 △교육환경개선(석원경상관 자치공간확보, 사회체육학과 단과대 분리, 스터디룸 개선) △복지개선(정수기 위생보고, 잔반다시쓰지않기 운동) △문화사업개선(고대세종특강, 문화유랑단 구성, 1%재정사업)이다.
학생들은 세종총학이 남은 임기동안 중점을 둬야 하는 사업으로 등록금문제해결(34%)을, 그 뒤를 이러 복지개선(25%)을 꼽았다. 세종총학은 복지와 관련해 생활협동조합준비위원회 신설 대학생 멤버십 U-카드 개설을 공약했다.
김형준 세종 총 학생회장은 "생협은 총학생회뿐 아니라 교직원과 교수 층까지 함께 해야 이룰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함께 할 수 있는 단위를 많이 찾겠다"고 했다. 또한 "유카드는 인권복지위원회와 방학 중 서울지역 유카드 사업단과 연계해 2학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