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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호] 2010년 05월 03일 (월) 15:23:56 김남룡 기자ndragon@kukey.com

국제기구는 일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국제기구인 국제연합(UN), 유엔아동기금(UNICE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비롯해 국제기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국제관계가 긴밀해짐에 따라 국제기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외교통상부 유엔과 자료에 따르면 P급 이상(실무직원 및 과장급) 한국인은 1991년 유엔 가입 당시엔 17개 국제기구에 139명이 전부였으나 현재(2010년 4월 기준)는 44개 국제기구에 총 343명이 진출해 있다.

국제기구 채용은 각 기구별로 차이가 있지만 널리 알려진 방법으론 공석발생시 수시충원, NCRE(유엔 국별경쟁 시험), YPP(정부추천자를 선발한 후 일정기간 실무 후 채용하는 제도)가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교통상부는 국제기구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기구에서 활약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은 필수적이다. 국제기구로 진출한 선배들은 학생시절과 졸업 후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2009년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해 현재는 ‘UN황해환경보호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채선영(국제대학원 07학번) 씨는 다양한 외부활동으로 경험을 쌓았다. 대학원 시절 국제환경협력에 대한 관심을 갖고 외교통상부에서 인턴으로 활동했으며 국제회의, 세미나, 국제봉사활동을 통해 국제 경험도 쌓았다. 채 씨는 “대학시절 여러 경험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많은 경험으로 관심분야가 정해진다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유니세프에 들어가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무소 공보과에서 근무 중인 이혜원(법학과 00학번) 씨 역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막연하게 국제적인 업무를 하길 바랐던 그녀는 학부시절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그곳의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결심했다. 그 후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 대회(Philip C. Jessup International Law Moot Court Competition), 세계보건기구(WHO) 인턴을 거쳐 2006년 외교통상부에서 시행하는 JPO(초급전문가)에 합격했다.

유엔사무국 산하기관인 유엔거버넌스센터(유엔회원국공공기관과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기구)에 2007년 입사, 홍보팀장으로 근무 중인 김정태(한국사학과 96학번) 씨는 유엔본부에서 인턴을 거치고 온라인 뉴스매체에서 다양한 기고활동을 했으며 국제협력활동에 참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러 경험에 대해 김 씨는 “국제기구만이 아니라 어떤 조직이든 업무수행과 관련된 객관적인 경험을 가진 자를 선호한다”며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깨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기구라고 해서 오로지 국외 경험만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홍보팀장으로 근무 중인 장성윤(경영대학원 01학번) 씨는 유니세프가 3번째 직장이다. 국내 금융권 회사와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이직을 결심했다. 유니세프 후원자개발부서와 기업제휴팀으로의 이직과정에서 그는 국내기업에서 겪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장 씨는 “이전직장에서 습득한 기업에 대한 이해력과 프리젠테이션, 워드 등 실무능력은 국제기구에서도 중요시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기구는 일반기업과는 달리 일정의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대신 공공의 이익과 발전을 추구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장성윤 씨는 “일반 기업에서 추구하는 기업목표인 수익과 경쟁에서 벗어난 다른 곳에서 보람을 찾고 싶었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이를 돕는 현재 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씨는 “국제기구가 가진 업무성격과 활동반경, 다문화 환경과 다양성존중의 가치가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이혜원 씨는 “대부분의 동료들이 국제기구 근무에 만족한다”며 “국제기구 내 이직률이 낮아 공석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국제기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근무환경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제기구에서 일한다고 모든 인원이 국제기구 본부가 몰려있는 뉴욕이나 제네바 혹은 런던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 또는 국가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상황에 따라 애로사항을 호소한다.

이혜원 씨는 “아프리카 내 임지로 출발할 땐 여러 종류의 예방주사를 맞는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치안이 아주 불안하고, 물도 편하게 마시지 못할 정도로 불안요소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채선영 씨는 “국제기구 근무는 출장이 잦고 타지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다”며 “겉으로 보기엔 화려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외로움 견디기 힘들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흔히 국제기구라고 하면 연관된 전공을 한정하기 쉽다. 그러나 국제기구는 보건, 교육, 평가, 아동, 질병, 경제부서 등 다양한 부서로 운영되고 있어 일부 전공자에게만 허용된 곳은 아니다. 이혜원 씨는 국제기구 직원들의 전공 분포를 묻는 질문에 “국제기구라고 국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사람만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오해”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무소의 경우 거의 모든 전공 출신자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진출을 바라는 많은 재학생에게 선배들은 최근 본교가 제시하고 있는 모토인 글로벌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혜원 씨는 국제적인 매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후배들이 고려대의 개척자 정신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선영 씨는 “자신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곧 글로벌”이라며 “최근 김연아(사범대 체교09) 선수가 인정받는 모습이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장성윤 씨는 “후배들이 다양한 곳에서 열정을 보이며 여유를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태 씨는 “고려대의 진취적인 분위기와 글로벌 정신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 역시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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