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회, 총장중간평가 서술형 답변공개 학생 10명 중 1명만 "보았다"

by 고대신문 posted Apr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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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회, 총장중간평가 서술형 답변공개 학생 10명 중 1명만 "보았다"
[1720호] 2013년 04월 01일 (월) 21:46:34이소연 기자lsy@kukey.com
   교수의회 산하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위원장=김영훈 교수)는 ‘고대발전을 위한 총장 중간 평가’의 서술형 문항 결과를 3월 29일 학교포탈(portal.korea.ac.kr)에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는 중간평가에 답한 591명의 교수 중 ‘본부에 대한 제언’에서 ‘소통 부재’를 꼽은 교수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에 대한 제언’으로는 70명의 교수가 ‘적극적 투자 요청’을 꼽았다. 인문사회계, 자연계, 의대, 세종캠퍼스로 나뉘어 정리된 서술형 문항은 주로 학교의 중장기 계획 부재와 열악한 투자에 대한 지적을 담고 있다. 

   박유성(정경대 통계학과) 발전위원회 위원은 “4월 초까지 중간평가 백서를 발간해 교수의회에 비치할 것”이라며 “교수총회에서 중간평가에 대해 결의한 내용부터 총장에게 보낸 공문과 캡쳐된 총장 조사화면 등 모든 관련 자료가 담길 것”이라 말했다.

   발전위원회는 3월 22일 총장과 이사장에게 정리되지 않은 중간평가결과 전문을 미리 전달했다. 김병철 총장은 ‘교수님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25일 교직원만 열람할 수 있도록 포탈에 게시했다. 비서팀 이상조 주임은 “글의 제목이 교수님께 ‘드리는’ 글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에 대한 답변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추후에 공식적인 답변을 공지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고대신문은 총장 중간평가 결과에 대한 본교생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3월 28일부터 이틀간 5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수의회가 22일 공개한 총장 중간평가 결과를 보았냐’는 질문에 54명(10.4%)만이 ‘보았다’고 답해, 총장 중간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 중간평가 결과를 봤다는 54명의 학생들은 ‘교수의회가 공개한 총장 중간평가 결과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30명(55.6%)이 ‘신뢰한다’, 16명(29.6%)이 ‘신뢰하지 않는다’ 8명(14.8%)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장석훈(문과대 심리12) 씨는 “김병철 총장이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총장 중간평가는 너무 못한 부분만 강조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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