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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호] 2010년 05월 01일 (토) 21:41:55 위대용 기자widy@kukey.com









 
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흥겹게 막걸리잔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한상우 기자 woo@kukey.com)


국내 대학 최초로 ‘기부자 권리 헌장’ 제정
이기수 총장 “본교 과감한 투자 위해 모금이 절실해”
600여 명의 교우 모여 학교 발전위해 총 202억 원 약정결심


 


“2014년까지 1조원 모금이 목표입니다”

학교 발전을 위한 모금행사 ‘천년고대, 감사와 전진의 밤’이 4월 26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2030년까지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모금행사다. 나이가 지긋한 교우부터 혈기왕성한 젊은 교우까지 총 600여 명이 고대의 비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엔 이기수 총장과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천신일 교우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세영 SBS회장 등이 참석했다. 방송에서 많이 보던 교우들도 있었다. 손숙 웨디안 대표이사, 허구연 MBC해설위원, 영화배우 이범수,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반갑습니다, 선배님” 행사장 입구에선 학생홍보대사 여울이 밝게 웃으며 교우들을 반겼다. 어린 학생들의 환영 인사가 기특한지 교우들 역시 웃으며 답례했다.

이날 행사는 재즈 피아니스트 비안(Vian, 철학과 94학번) 씨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됐고 한석준(재료공학과 94학번)과 이현경(영어교육과 92학번)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김승유 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김정배 이사장이 자리에 모인 교우들을 대표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김 이사장은 “이 행사가 고대 100년을 넘어 1000년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백척간두에 서 있는 지금 고려대는 국내가 아닌 세계와 경쟁할 것이며 재단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에서는 1935년부터 시작된 기부전통에 대한 영상이 상영됐다. 인촌 김성수 선생은 교육구국의 이념에 따라 30만원(현재 수백억 원 상당)을 모금했고, 덕분에 현재의 대학원도서관을 지을 수 있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당시 기부했던 분들의 명부가 남아있어 기부의 역사는 후세에 기억된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2035년 기부행사 때 후배들에게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감사의 시간-전진의 시간-결단의 시간-화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의 시간
그동안 본교를 위해 기부했던 교우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994년 이후로 3만 3449명의 교우가 본교에 기부 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교우들이 기부한 기부금은 장학금, 시설투자, 석학초청강연 등에 쓰였다. 수혜를 받는 학생을 대표해 전지원 안암총학생회장이 교우들 앞에 섰다. 전지원 총학생회장은 “2만 학우를 대신해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큰 후원으로 관심을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도 나중에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이기수 총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전윤자(상학과 51학번) 경영대 1호 여성 졸업생, 황병조 남성산업 회장, 정유근 대양상선 사장 등 주요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해송법학관 건립을 위해 31억을 기부한 정유근 교우는 특별히 법대에 기부를 결심한 이유가 있냐는 한석준 아나운서의 질문에 “친구가 법대학장이라서 바가지 썼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진의 시간
이 자리에 모인 교우들에게 기부를 요청하는 순서인 전진의 시간이 이어졌다.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교우와 이기수 총장, 손창성 의무부총장, 장동식 공대학장이 차례로 교우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이한희(서어서문학과 92학번) 교우는 “아이비리그에선 성장을 위해 동문의 학교 발전지원이 활발하다”며 “국제무대에서 고대가 성장하기 위해선 동문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이한희 교우는 현재 하버드국제문제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총장과 손 부총장, 장 학장은 각자 앞으로의 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고대 천년관(가칭 SK교육관), 40-60장학기금조성, 테크노파크(KU Thechno Park) 조성, 첨단의학센터(KUMC) 건축을 위해 교우들의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결단의 시간
교우들 앞에 놓인 빨간 봉투에 약정금액과 성명,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내는 약정시간이 왔다. 기부금액은 자유다. 이 총장은 “저는 매년 1000만원 씩 총 5억을 약정했습니다”라고 말해 교우들을 고민하게 했다. 자신의 기부가 학교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 덕분인지 모든 교우들이 흔쾌히 약정봉투를 집어 들었다. 이용만 발전위원장은 “모교의 발전은 여기 계신 분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100년 동안의 멋진 대학은 가슴에 묻어두고 천년을 이끌어갈 고대를 만들어 보자”고 교우들에게 학교사랑을 강조했다.


화합의 시간
약정서가 수거되는 동안 만찬이 시작됐다. 많은 교우들이 모였고 기쁜 자리인 만큼 술이 빠지지 않았다. 준비된 술은 와인이 아닌 민족의 술 막걸리였다. 모든 교우가 사발에 막거리를 담았고 천신일 교우회장이 앞에 나와 건배제의를 했다. 구호는 본교의 전통인 ‘위하!고!, 위하!고고!, 위하!고고고!’였다. 교우들은 만찬을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지기들과 담소를 나눴다.

행사가 끝날 무렵 당일 모금한 약정금액이 발표됐다. 한석준 아나운서가 당일 약정한 발전기금 액수를 공개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날 모인 액수는 202억 7천 여 만원이었다.

이기수 총장은 무대로 나가 교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그리고 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가와 교호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본교는 국내대학최초로 기부자권리헌장을 제정하며 기부자에게 기부금액과 관련된 사항들을 확인하고 문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기부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5억 이상 기부약정 교우


기부약정자


금액

정유근(대양상선 사장)

100억


김재철(동원그룹 회장)


10억


윤세영(SBS회장)


10억


교우회


10억


이기수 총장


5억


민남규(자강산업 대표)


5억




 



  • profile
    서랍속13lue 2010.05.04 22:35
    각 학교 교우회(혹은 동문회)를 케릭으로 보면
    우리학교 교우회는 사기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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