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 제도 바뀐다

by 고대신문 posted Oct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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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08


 


최근 학적수업지원팀이 ‘재수강제도’의 수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학적수업지원팀은 두 가지 수정안을 두고 고려하고 있다. 첫 번째는 ‘단계적 최고 성적평점 하향안’이다. 재수강 횟수에 상관없이 최고 성적평점 4.0(등급 A)까지 받을 수 있는 현재 방식과 달리 세 번째 수강 시에는 최고 성적평점을3.5(등급 B+)로 낮추고 네 번째 수강부터는 3.0(등급 B)으로 낮아진다. 두 번째는 ‘재수강 신청 횟수 제한안’이다. 전공필수 과목을 제외한 교과목 재수강 횟수를 아예 2번 이하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학적수업지원팀 김귀숙 주임은 “무한정 재수강을 용인하면 수업 태도가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며 “재수강을 무책임하게 신청하는 학생들로 인해 수강인원이 제한돼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하는 학생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적수업지원팀은 추후 논의를 통해 수정안을 추가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정안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반응은 다양하다. 신창호(사범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업성취 목적이 아닌 단순히 성적향상을 위한 무제한적인 재수강은 학생에게 큰 손실”이라며 “재수강으로 성적을 높이기보다는 다양한 과목을 수강해서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선홍(사범대 영교10) 씨 역시 “현재의 재수강제도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학생이 학점 세탁을 하는데 유리하다”며 “제도를 수정해 학생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지난 학기 전공교양 과목을 재수강한 나유승(공과대 전전전08) 씨는 “재수강 제도를 악용하는 학생도 물론 있지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장점도 있다”며 “재수강 횟수를 제한하는 것은 학생의 배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적수업지원팀은 ‘취득학점포기제도’ 또한 학점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해 이에 대해서도 개선을 논의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정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관련 학칙에서는 학생 본인이 최대 6학점까지 해당교과목의 취득학점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적수업지원팀 김 주임은 “재수강 제도와 취득학점포기제도의 수정 논의는 본교 교육과정의 위상을 높이고 제대로 가르치는 학교가 되도록 하는 방향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장경옥 기자 yes@ku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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