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48호] 2010년 08월 29일 (일) 21:43:45 [조회수 : 211] | 김다혜 기자  cookie@kukey.com |  |
세종 캠퍼스(이하 세종)는 이번 학기부터 ‘기숙형 몰입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숙형 몰입교육이란 기숙환경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정규수업시간 이외에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다. 현재 세종 재학생은 40% 정도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고, 학교 주변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학생 수도 많은 편이다. 그동안 학내에서는 캠퍼스 특성에 맞춘 새로운 교육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학교 당국은 이번학기부터 일부 교양과목과 사고와 표현, 통합영어 등 10개 강좌를 개설해 시범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시간표참조>
새로운 제도에 대해 교수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트필드(Gregory B. Whitfield, 인문대 교양교직) 교수는 “학생들이 이 제도를 잘 이용하면 정규시간 외에도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기숙형 몰입교육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월요일과 수요일 11교시(오후 7시)에 사고와 표현 수업을 진행하는 박순원(인문대 교양교직) 교수는 “다른 학교에 서 저녁에 수업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저녁수업은 집중도와 효율이 높아 상당히 선호한다” 고 말했다.
학생의 호응도 좋다. 특히 위트필드 교수가 진행하는 통합영어(회화2) 수업은 수강신청 시작 이틀 만에 4학년과 3학년으로만 25명 정원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다. 본 제도 수강신청을 마친 임민오(인문대 인문사회10) 씨는 “정규시간 이외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신선한 제도”라며 “덕분에 아침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타 대학에서도 본교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선 1학 년생 을 대 상으 로 GCC(Global, Competent, Creativ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학년생 대부분이 기숙사에 거주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세미나, 외국어 수업, 문화예술프로그램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현재 경희대는 1학년생들에게 GCC 수업 4학점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2007년부터 레 지 덴 셜 캠 퍼 스(Residential campus)라는 기숙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리더십개발실습 △체육활동 △사회봉사 △전공탐색 멘토링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연세대 역시 신입생은 1년 동안 5학점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연세대 교무처 홍혜련 차장은 “레지덴셜 캠퍼스를 시행하는 목적은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인성을 개발하는데 있다”며 “학습 위주가 아닌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인 김득경(연세대 간호학부09) 씨는 기숙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학교에서 겉돌며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에선 기숙형 몰입 교육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 제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교는 앞으로 타 대학의 기숙교육과 교양교육의 성공사례를 연구해 세종에 적합한 교육방식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시간표
사고와 표현Ⅱ 월, 수 오후 7시~9시
월, 수 오후 7시~9시
회화 월 오후 7시~9시
목 오전 7시~9시
한국문화재산책 토 오전 9시~오후12시
비만과체중조절 토 오전 10시~오후1시
농구 수 오전 7시~9시
축구 화 오전 7시~9시
레크리에이션 화 오후 7시~9시
스포츠댄스 수 오후 7시~9시
보디빌딩 목 오전 7시~9시
학술정보의 검색과 활용 월 오후 7시~9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