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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안암총학생회장단 선거에 ‘고:온’(고온) 선본과 ‘별:자리’(별자리) 선본이 출마했다. 고온 선본은 신홍규(문과대 사회13) 정후보와 서동권(보과대 바이오의공11)부후보가,

별자리 선본은 박세훈(자전 정외13) 정후보와 안소현(사범대 수교13) 부후보가 나섰다. 제29대 세종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승승장구KU’ 선본의 피승원(인문대 북한13) 정후보와 박지영(과기대 생명정보13) 부후보가 단선으로 출마했다.
각 선본의 대표 공약을 짚어봤다.

권리 사각지대 없애다 vs 생활 밀착형 복지

고온 선본은 이동권과 접근권, 평등권 등을 보장하기 위한 공약을 선보였다. 장애인, 성소수자 등 소수자의 입장에선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권리를 고온이 총학생회 차원에서 지키겠다는 것이다. 고려대 인권센터 설립, 포괄적 차별금지 학칙 제정 요구를 통해 보편적인 권리에 대한 논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홍규 고온 정후보는 “소수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궁극적으로 공동체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별자리 선본은 생활 밀착형 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건물 66개를 조사해 각 건물마다 필요한 복지 공약 148개를 만들었다. 모바일 학생증, 설문조사 커뮤니티 등 9가지 기능이 담긴 ‘고려대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학생들의 ‘살 자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47대(2014년) 지음 총학생회의 기숙사 신축 프로젝트를 계승, 발전시킨 공약도 있다. 박세훈 별자리 정후보는 “대학은 교육의 자리이자 생활하는 자리”라며 “복지 정책으로 학생들의 더 나은 생활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내부관계 변해야 vs 교육문제에 관심 유도

고온 선본은 학생 교육권을 보장받기 위해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학생들끼리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도록 1학년 필수공통교양에 P/F제를 도입하고, 학생과 교수 간 소통 개선을 위해 영어강의 의무를 완화하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학생과 학교 간엔 평등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관계를 모색했다. 대학평의원회가 심의뿐만 아니라 의결도 가능한 기구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신홍규 고온 정후보는 “학생이 학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주체로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별자리 선본은 지속적인 교육투쟁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달마다 현행 교육제도 중 개선이 필요한 점을 주제로 선정하면 이를 과반 단위에서 논의하고, 의견을 수합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박세훈 별자리 정후보는 “1학년 세미나, 대형강의 개선 같은 키워드를 매달 제시해 학생들이 교육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교육 개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 미지수인 공약도

양 선본이 내놓은 공약 중 일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고온 선본은 학교와 학생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방안으로 ‘상임위원회 의결권 확보’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상임위원회는 학교 운영 전반을 논의하고 심의하는 회의체로 △본교 주요 정책 입안 및 재정 운영을 논의하는 기획재무위원회 △교무 및 학사 행정을 논의하는 교무위원회 등이 있다. 이에 상임위원회에 참석하는 한 학교 고위 관계자는 “학생들은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고, 운영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기에 의결권 획득은 힘들 것”이라 말했다. 신홍규 고온 정후보는 “정책 투표 등으로 여론을 모아 학교에 요구한다면 학교에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별자리는 복지 공약 중 교통비와 주거비, 책값을 총학 차원에서 지급하는 ‘생활비 장학금’ 신설을 약속했다. 소득분위가 애매해 개편된 장학금 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학생에게 소액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학생지원부로부터 필요기반 장학금인 ‘정의장학금’ 일부를 얻어 운용할 계획이지만, 장학금을 담당하는 본교 학생지원부가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학생지원부는 총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오면 학교 차원에서 장학금 신설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지영 학생처장은 “장학금 배분은 총학이 아닌 학생지원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 말했다. 박세훈 별자리 정후보는 “한양대 총학생회가 학교로부터 1억 원을 받아 ‘미생 장학금’을 신설한 사례를 바탕으로 학교와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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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대 세종총학생회 선거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8일 열린 후보자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단선으로 출마한 ‘승승장KU’ 선본의 대표 공약에 대해 짚어봤다.

 

제1공약으로 “분교제 폐지하겠다”

‘승승장KU’ 선본은 제1공약으로 ‘분교제 폐지’를 내걸었다. 상하 관계의 분교 개념을 없애고 수평적 개념의 이원화캠퍼스 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피승원 정후보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맞아 학내 모든 구성원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이 시점이 분교제 폐지의 적기”라고 말했다. ‘승승장KU’ 선본은 분교제 폐지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일부 교수들이 자신들의 연구 영역을 벗어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승승장KU’ 선본은 당선 즉시 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교제가 폐지되기 위해선 대학이 학과 특성화 계획을 세워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즉, 본교와 분교 간에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학과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것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임준형 공공행정학부장은 “방향엔 공감하지만 지난 30여 년간 운영된 커리큘럼이나 교수들의 전공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알려진 통폐합 관련 컨설팅 안은 학과 이름만 달라졌을 뿐 실질적인 커리큘럼은 달라지지 않았다. 심형근 교무지원팀장은 “하나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려면 그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과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교수들 또한 특성화에 공감하고 있고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지만, 수십 년간 특정 분야를 전공했던 교수들이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해서 다른 분야로 쉽게 갈아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종스퀘어 신축 위한 주소이전

‘승승장KU’ 선본은 ‘복합문화시설 세종스퀘어 신축 프로젝트’ 공약을 제시했다. 염재호 총장의 공약 중 하나인 세종스퀘어는 안암 인문사회계 캠퍼스 중앙광장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이다. ‘승승장KU' 선본은 학교 측이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어떠한 청사진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총학생회의 주도로 학생들의 주소를 세종시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주소를 이전한 학생과 조치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세종스퀘어 신축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현담(경상대 경영11) 씨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주소이전을 하지 않더라도 세종시는 충분히 학교에 투자할 유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 조수창 세종시 균형발전국장은 “서명한 내용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가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학교 측은 세종시와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복합문화시설 건립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용역의뢰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진철, 이준, 이지영 기자  news@ku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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