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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의 다른 얼굴들. 사진을 찍는 데 있어서 피사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구도로 어떻게 빛을 비추는지에 따라 한 사람은 카멜레온처럼 다른 사람이 됐다. 고대신문은 정경대 후문 ‘스튜디오 짱’에서 한 인물의 여러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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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을 비추는 위치에 따라 얼굴 각이 달라진다. 피사체의 아래턱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 오른편에서 조명을 비췄다. 빛에 따라 사진의 입체감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진제공 | 스튜디오짱

조명은 인물사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스튜디오짱 박후규 작가는 “조명은 사진을 찍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며 “조명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사진은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증명사진으로 주로 쓰이는 순광은 얼굴에 환한 느낌을 내지만 평평함이 부각된다. 민트스튜디오 이제성 작가는 “조명은 방향을 다양하게 조절하여 피사체의 얼굴에서 비대칭과 같은 단점을 보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빛을 이용해 음영이나 입체감을 넣으면서 일종의 메이크업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조명의 세기 역시 사진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빛의 세기는 크게 소프트 조명과 하드 조명이 있다. 하드조명은 강렬하지만 딱딱한 인상을, 소프트 조명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효과를 낸다. 박후규 작가는 “인물사진을 찍는 데는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 소프트 조명을 주로 쓴다”고 말했다.


피사체와의 소통과 교감도 인물사진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한다. 피사체에 대해 잘 알수록 그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기 쉽다. 또, 편할수록 피사체는 본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이제성 작가는 “사람은 정지돼있는 물건과는 달라서 대상의 그 날의 몸 상태나 기분에 따라 인물사진 결과물의 느낌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사진교육 1세대인 육명심 작가는 피사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자연스러움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피사체에 대한 중요한 부분, 진실적인 모습을 잡아낼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육 작가는 “사진은 혼자서 찍는 것이 아니기에 먼저 찍는 자와 찍히는 자가 만나 심리적인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주 기자  100win@kukey.co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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