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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기간까지 개설예정으로 공지됐던 핵심교양이 실제론 개설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안암총학생회(회장=황순영, 안암총학)는 7월 16일 핵심교양 확충 TFT에서 2학기 정정기간까지 핵심교양 수를 120개로 증설하기로 학생처를 통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학기 핵심교양 강의 수는 지난 1학기에서 76개에서 89개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한 2013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과정에서 신설 핵심교양의 강의계획서와 담당교수 미입력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했다. 

 학교 당국과 핵심교양 증설에 합의했다는 학생회 측의 공지만 믿고 있던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고 있다. 손승하(경영대 경영13) 씨는 “총학 측에서 꾸준히 확인 했어야 되는데 일 다 끝나고 공지하면 핵심교양 수강신청 못한 사람은 어떻하냐”며 총학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번 문제는 교내 부서 간 의사소통 부족에서 비롯됐다. 학생처는 학생회가 수차례 진행상황에 대해 문의했는데도 교양교육실에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교양교육실은 학생처가 전달한 안암총학의 120개 증설요구의 의미를 상징적인 목표치로 받아들였다. 교양교육실 측은 “시간적 여유가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교양강좌 120개 증설을 단순한 목표치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처 관계자는 “사전에 교양교육실로부터 120개 증설이 불가하다는 연락받지 못해 총학 측에 핵심교양 진행상황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안암총학은 총학생회가 특정사안을 학교 실무부처에 직접 문의할 수 없는 시스템을 지적했다. 황순영 안암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은 총학과 실무자를 직접 연결시켜주지 않고 학생처를 통해서만 소통할 수 있게 한다”며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핵심교양 증설 진행상황 대한 언급이 계속 나와 학생처에 수차례 문의했으나 8월말까지 기다려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신설 핵심교양 11개 강의마저도 별도의 공지 없이 대기과목 탈락 학생 수강신청 기간에 신청이 가능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됐다. 대기과목 탈락 학생이 아니면 신설 핵심교양 수강신청이 불가능했다. 김수혁(사범대 역교13) 씨는 “대기 탈락자 수강신청 기간에 11개의 핵심교양이 추가된다는 공지가 있었다면 대기 과목을 지우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교양교육실은 “강의를 정정기간 전에 개설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 신설 핵심교양에 관해 결정된 사항이 없어 미리 공지를 못했다”며 “학생들이 핵심교양 수강 없이 불안하게 개강하는 것보다 최대한 수강신청을 받아 학생들을 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서 간 소통부족으로 핵심교양 신청 혼선

한편 이번 학기 신설된 핵심교양의 일부는 강의계획서, 담당교수가 수강신청 기간까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슬람문명의 이해 2과목 △동아시아 세계 속 일본 역사와 문화 △한국 사상의 비판적 성찰 2과목 △세계 경제와 기업 총 6개의 핵심교양이 강의계획서, 담당교수 없이 수강신청 사이트에 등록됐고 이는 8월 27일에서야 비로소 입력됐다.  

 

업적평가 기준에 따르면 교수가 강의계획서를 제 시간에 입력하면 가산점 1점, 정정기간까지 입력하면 0점, 그 이후 입력하거나 입력하지 않으면 -1점을 주고 있다. 그러나 교수가 6학점 이상의 강의를 끝까지 진행하면 강의계획서 입력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 점수 48점을 모두 받는다. 교무지원부 김미리 주임은 “강의계획서 미입력에 대한 항목이 강의자 업적평가에 존재하지만 업적평가에 미치는 실질적 효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위 6개 강의는 공통적으로 핵심교양 증설을 위해 다른 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를 초빙한 강의이다. 채용절차가 완료되지 못한 상황에서 수강신청 기간이 겹치자 학교는 신청자 미달을 우려해 미리 수강신청을 받아 담당교수, 강의계획서 미입력 문제가 발생했다. 교양교육실 관계자는 “6월부터 핵심교양 증설하는 과정에서 본교 교원만으로는 강의 개설이 수월치 않아 타 대학 교원을 초빙했다”며 “이번 2학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핵심교양증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양교육실은 9월부터 핵심교양연구TFT를 구성해 2014년엔 1학기 교양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글| 이광영 기자 envy@kukey.com
일러스트| 최다희 전문기자
기사원문 고대신문 1729호(9월 2일자) 1면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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